영동시장 문화관광사업단 캠페인 벌려

 

수원시민 여러분!

시민의 단합된 힘으로 이번 메르스 상황을 잘 극복하여 위기가 아닌 우리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도록 정상적인 소비활동에도 적극 동참하여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3일 오후 화성 남수문 앞 지동교 위에서 지나는 시민들에게 나누어준 전단지에 적힌 내용이다. 영동시장 홍보차량과 영동시장 문화관광형 시장 사업단(단장 김춘홍), 영동시장 상인들이 시장 살리기 위한 캠페인에 나섰다. 그동안 중동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로 인해 시장 경제가 침체되었기 때문이다.

 

그동안 시장 경제가 엉망이 되었어요. 사람들이 길에 나오지 않기도 하고, 사람들이 많이 모이는 곳에는 가질 않으니 전통시장에도 찾아오는 사람들이 없었던 것이죠. 수원은 이제 메르스가 진정국면에 들어가 시민들이 활동을 해도 괜찮은데, 아직도 두려움이 다 가시질 않은 것 같아요.”

 

 

 

 

 

시장경제 하루 빨리 활성화 시켜야 해

 

영동시장 문화관광 사업단 김춘홍 단장은 시장경제가 계속 침체되어 있으면 수원경제가 어려워진다고 하면서, 이제라도 시민들이 시장을 찾아 지역경제를 살리는데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말한다. 한 달 넘게 계속된 메르스 파동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는 것은 서민들과 자영업자들인데 시장의 경우 그 피해가 심했다는 것이다.

 

일부 가게를 제외하면 평소 판매량의 20%도 채우지 못했다고 해요. 그나마 먹거리를 파는 가게들이 많은 곳은 좀 나은 편인데, 영동시장의 경우에는 먹거리가 없다보니 그 피해가 더 심각했다고 합니다. 하루빨리 시민들이 지역경제 되살리기에 동참하는 길만이 함께 살아갈 수 있는 길이죠.”

 

영동시장 문화관광 사업단은 시장을 살리기 위해 지동교에 홍보차량을 내세우고, 지나는 사람들에게 아이스크림을 직접 만들어 건네주면서 홍보에 열중하고 있다. 그렇게 아이스크림이라도 주지 않으면 전단지를 바로 버리고 간다는 것이다. 아이스크림을 먹기 위해 줄을 선 사람들은 나누어 준 전단지를 읽으면서 기다리고 있다.

 

 

4일부터 지동교 문화행사 다시 시작

 

그동안 메르스로 인해 매주 토요일마다 지동교에서 열리던 체험행사와 토요문화공연도 4일부터 다시 시작한다고 한다. 지동교 토요문화행사가 잠정 중단을 하면서 주말이면 시장으로 모여들던 사람들의 발길이 끊겼기 때문이다. 토요문화공연은 원래 7월과 8월은 혹서기이기 때문에 중단을 하지만, 메르스로 인해 하지 못한 행사는 7월 중에 계속한다는 것이다.

 

저기 아주머니 한 분은 병원 간병인인데 메르스로 인해 병원을 나갈 수가 없어 생활이 어렵다고 하네요. 하루빨리 모든 것이 진정이 되고 시민들이 마음껏 다닐 수 있어야 하는데 정말 걱정입니다.”

홍보차량 옆에 줄을 지어서서 영동시장 노래에 맞추어 전단지를 나누어주면서, 앞으로 빠른 시일 안에 시장 활성화를 이루어내기 위해서는 모두가 마음이 하나로 모아져야 한단다. 수원은 메르스 안심지역이지만 시민들의 얼어붙은 마음이 쉽게 녹을 것 같지 않다면서, 4일부터 열리는 체험행사에 많은 사람들은 동참했으면 좋겠다고 한다.

 

 

청결과 표준이 장사철학이라는 서인석 대표

 

2월에 53부작으로 종영 한 KBS-2TV의 주말드라마인 가족끼리 왜 이래는 최고시청률43.3%를 기록하며 인기리에 막을 내렸다. 기족끼리 왜 이래는 세상에 둘도 없는 자식바보 차순봉(유동근 분)이 큰 딸과 두 아들을 상대로 불효소송을 내면서 벌어지는 가족 성장드라마다. 주말이 되면 사람들을 TV 앞으로 불러 모을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드라마이다.

 

드라마 이야기를 하자는 것이 아니다. 극중 차순봉은 두부가게를 운영하고 있다. 큰 딸은 이름 있는 회사의 비서실에 근무를 하고, 큰 아들은 의사이다. 막내아들인 차달봉은 나중에 아버지 두부가게를 물려받는다. 그런 과정에 꽤 많은 이야기를 우리에게 들려준다. 이 드라마로 인해 두부의 매출이 올랐다는 소문이 났었다. 과연 그랬을까?

 

 

 

수원역 앞 매산시장을 찾아가다

 

수원에는 22개의 인정시장이 있다. 인정시장이란 상인회 회원 50명 이상인 시장을 말하며, 이 시장들은 수원시 경제정책과 전통시장지원팀에서 다방면으로 관리를 한다. 시장의 활성화 및 판매, 환경개선 등에 적지 않은 투자를 하는 것이다. 지역경제의 근간이 되는 이 인정시장들은 주변 대형할인점 등으로 인해 매출에 어려움을 겪기도 했다.

 

매산시장(상인회장 곽상희)은 수원역 앞에 있는 네 곳의 인정시장 중 한 곳이다. 4개 시장 중 그래도 가장 전통시장의 형태를 띠고 있기도 하다. 72일 오후 매산시장을 찾았다. 이곳에는 두부를 판매하는 집이 3곳인가 보인다. 그 중에서 큰길가가 아닌 좁은 골목 안에 자리하고 있는 즉석 두부장터를 찾았다.

 

즉석두부장터는 말 그대로 그날그날 두부를 만들어 판매를 하는 집이다. 오후 1시 경에 들렸을 때, 가게 안에서는 서인석(, 56) 대표와 여성 한 분이 두부를 만들고 있다. 궁금한 것이 많아 질문을 해보았다. 도대체 왜 두부장사를 시작한 것인지 궁금하기도 하고, 과연 이 시장의 골목 한 편에서 두부를 만들어 판매는 될까하는 생각이 들어서이다.

 

 

 

 

직장생활을 하다가 두부가게로 바꿔

 

저는 고향이 평택입니다. 어려서 수원 세류동으로 이사와 수원에서 모든 학교를 마쳤죠. 이 시장골목은 수도 없이 지나다닌 곳입니다. 그때나 지금이나 별로 바뀐 것도 없는 골목이죠. 20년 동안 직장생활을 하다가 의료사업도 한 5년 정도 했어요. 그러다가 지인의 소개로 이 두부사업에 관심을 갖게 된 것이죠.”

 

서인석 대표는 모든 것을 정리하고 난 후, 경제가 어려워도 별로 타격을 받지 않은 것을 찾아보다가 만난 것이 바로 두부집이라고 한다. 그때부터 경기도 일대의 50~60개소의 시장을 돌아다니면서 두부가게를 열기에 적당한 곳을 찾아보았으나 만만치가 않더라는 것. 장사가 좀 될 만한 곳이면 상대적으로 보증금이며 권리금 등이 엄두를 낼 수 없을 정도였단다.

 

처음 이 가게자리를 소개받았어요. 그런데 이곳은 너무 외진 곳이라 딴 곳을 알아보았지만 엄두가 나질 않아 결국 이곳에 두부가게를 차렸죠, 저는 이 가게를 차리면서 우선 환경과 시설 등을 먼저 생각했어요. 가게의 색을 화이트로 설정을 하고, 기계식, 전기식으로 제조과정을 꾸민 것이죠.”

 

서인석 대표는 두부는 우리가 먹는 식품이며 가장 가격이 저렴한 부식 중 하나라는 것이다. 또한 콩으로 제조를 하기 때문에 우리네의 영양소를 보충하는데도 꼭 필요한 식품이라고 한다. 그런 두부가게를 운영하는 서인석 대표는, 하루에 오전과 오후 두 번씩 두부를 만들어 내고 있다.

 

 

 

 

청결과 표준이 제 장사철학입니다

 

저는 사람들이 누구나 지나가면서 두부를 만드는 과정을 모두 볼 수 있도록 했습니다. 문을 없애고 100% 게방을 한 것이죠. 먹는 음식을 만드는 것이기 때문에, 누구라도 보라는 뜻입니다. 저희 집은 청소로 시작해 청소로 마칩니다. 그만큼 청결이 최우선이죠.”

 

서인석 대표는 누구라도 들어와 가게 안을 살펴보라고 자신있게 말을 한다. 대개 공장이라는 곳이 냄새가 나게 마련이지만 그런 걱정은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콩을 이용해 만드는 두부도 정량을 꼭 지킨다고 한다. 사람이 물질에 욕심을 내다보면 제대로 표준량을 이용해 두부를 만드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 부족하게 만들이 이윤을 높이려고 한다는 것이다.

 

드라마가 끝나고 나서 일부 사람들이 매출이 올랐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하지만 그것은 우리와는 거리가 멀죠. 대기업들이 두부 생산을 하고 있기 때문에 우리는 그들과 경쟁을 할 수 없어요. 매출이 올랐다는 것도 그쪽을 두고 하는 말일 테죠. 전통시장이 자꾸 어려워지는 것도 대기업이 소소한 것까지 다 생산을 하기 때문입니다.”

 

 

 

서인석 대표는 자신은 그저 찾아오는 손님들에게 최선을 다해서 좋은 두부를 만들어주면 된다고 한다. 항상 깨끗하게 주변 정리를 하고, 장사를 하지만 이윤에 얽매이지 않고 제대로 만들어 질 좋은 두부를 공급하겠단다. 식당과 교회 등에 납품을 하고 있다는 매산시장 즉석두부장터 서인석 대표. 모든 이들이 이런 마음을 갖고 있다면 세상이 참 깨끗해질 것이란 생각이다.

 

 

할머니, 여기서 장사하신지 얼마나 되셨어요?”

벌서 몇 년째인지 잊어버렸어. 내 나이 40에 이곳으로 와서 장사를 시작했는데 벌써 내 나이가 82세여

그럼 꽤 오래 되셨네요. 이 자리에서만 하신거예요?”

그려, 이 자리에서만 했지

 

가게에 상호도 없다. 그저 할머니 생선가게라고 남들이 부른다고 한다. 마음 좋아 보이는 할머니를 만나면, 지금은 세상을 떠나신 어머니를 뵙는 것만 같다. 할머니와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 곁에 가게 사장님이 한 마디 거든다. 이 시장 안에서 가장 연세가 많으신 분이라고 말이다.

 

 

 

그저 아픈 곳은 없어, 기운 떨어지면 보약 먹어

 

생선가게가 큰 것도 아니다. 가게에 손님들이 줄을 달아 오지도 않는다. 이희현 할머니는 소일삼아 이 생선가게를 하고 계신다고 말씀하신다. 몸이 아프지 않으니까 움직일 수 있다는 것이다.

 

어디 편찮으신 곳은 없으세요?”

난 아직 아파서 병원을 다니거나 하지를 않아. 아직은 아픈 곳이 없어서 다행이지. 아프면 보약 먹으면 되지.”

건강하시면 되죠. 건강이 제일이니까요

그러니까 이 장사를 하고 있지. 몸이 아파봐, 어떻게 장에 나와 생선가게를 하겠어.”

 

수원 역전 매산시장 안으로 들어가면 제일 먼저 만날 수 있는 생선가게가 바로 이희현 할머니의 생선가게다. 바로 곁에 또 하나의 생선가게가 붙어있다. 일반적으로 우리가 대형시장에서 보는 많은 생선을 파는 그런 집을 생각하면 안 된다. 그저 어느 멀리 떨어진 시골장에서 만날 수 있는 생산가게다.

 

 

 

매산시장에서 처음에는 과일을 팔아

 

처음부터 생선가게를 하셨어요?”

아녀, 처음에는 과일가게를 했어. 그런데 혼자 가게 일을 하니까 너무 힘이 들어. 그래서 우리 며느리를 보고 바꿨는데, 우리 손자가 지금 대학교 3학년인가 되었으니까 아마 생선가게 시작한지가 한 20년 지났나봐.”

생선은 많이 팔려요?”

요즈음은 손님이 없어. 메르슨가 먼가 때문에 영 손님들이 없어. 먼저는 목에 무엇이 걸려서 기침을 했더니, 마스크를 쓰고 들어온 여자가 나더러 병원에 가라며 그냥 가는 거야. 물건도 사지 않고 황급히 나가버리더라고 글쎄

 

참 어이가 없다고 말씀하신다. 한 평생을 매산시장에서 살아오신 분이다. 43년이란 세월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을 단골로 두고 계실까? 이희현 할머니는 소일거리로 생선을 팔고 계신다고 하신다. 아무리 소일거리라고 하지만 장사는 물건을 팔아야 한다. 그런데 그런 것에는 신경을 쓰지 않으신다.“

 

 

 

 

여기 인 나오면 무엇을 할 것이여. 이렇게 나와 있으면 시간이 잘 가잖아.”

수원 매산시장에서 장사를 시작한 것이 처음이 아니라고 한다. 결혼을 해서 부산에서도 시장에서 가게를 했고, 서울에서는 남대문에서 장사를 하셨단다. 그러다가 내려온 곳이 바로 수원 매산시장이란다. 지금 그 자리에서 벌써 43. 반백년을 그렇게 넓지 않은 생선가게에서 살아오셨다.

 

내 고향이 원래 화성 조암이여. 결혼해서 여기저기 이사도 많이 다녔지. 그러다가 이제 이곳으로 왔어.”

할머니 생선가게의 특징은 냉동 생선을 취급하지 않는다고 한다. 주변에서 일러주는 말을 들으면 냉동생선은 맛이 떨어지기 때문에, 가급적이면 냉장고를 이용해 신선도를 유지하는 것이 할머니의 장삿속이라는 것이다. 끝까지 커피 한 잔 타불까요?”를 묻는 생선가게 할머니. 다음에 찾아뵐 때는 꼭 커피 한 잔 마셔야겠다.

 

 

요즈음 TV를 보면 먹거리가 대세이다. 방송사마다 각종 먹거리 전문 프로그램을 만들어 방송을 하고 있다. 심지어는 전문 요리사들을 내세워 시청자몰이를 하고 있기도 하다. 그만큼 요즈음 먹거리 가게들은 호황을 누리고 있다. 수원의 인정시장 중 몇 곳을 제외하면 대개 시장 안에 반찬가게 한두 집은 꼭 있기 마련이다.

 

반찬가게의 반찬들 종류는 다양하다. 그 중에는 먹는 사람들의 입맛에 따라 맞는 것도 있겠지만 고개를 갸웃하게 만드는 곳도 있다. 사람들은 오감을 갖추고 있는데, 사람에 따라 그 맛을 느끼는 바가 다르기 때문이다. 누구는 매운 것을 좋아하고 누구는 짭짤한 음식을 좋아한다. 그런가 하면 조금 밋밋하고 순한 것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다.

 

 

 

 

매산시장을 찾아가다

 

역전 지하도에 취재를 들어갔다가 나오는 길에 매산시장을 들려보았다. 한 달여 동안이나 동남아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로 인해 전통시장들이 받은 타격이 만만치 않았기 때문이다. 매신시장 입구로 들어서니 도로변에 차들이 서 있고 시장을 보는 사람들도 꽤 있다. 장사를 하는 상인에게 물었더니, 이제 겨우 조금 나아졌다고 한다.

 

한 달이 넘게 시장엔 사람들이 들어오지 않았다. 마치 메르스가 무슨 큰 병이라도 되는 양 겁부터 먹었기 때문이다. 상점들은 하루 종일 손님을 기다리기에 지치고, 주변 사람들은 시장 통을 걷는 것조차 두렵다고 했다.

 

그러나 수원시의 노력과 정확한 공개정책, 격리수용자 및 능동감시자에 대한 불편을 최소화하기 위한 노력 등으로 인해, 수원시 확진자 5명은 모두 퇴원을 하여 가족의 품으로 돌아갔다. 그런 소식이 전해지기 시작하면서 시장은 다시 사람들이 모여들고, 점차 정상화 되어가고 있다고 한다.

 

 

하루에 100명 정도가 찾아와요.”

 

매산시장 안에는 두 곳의 반찬가게가 길을 마주하고 문을 열고 있다. 그 중 화성반찬은 벌써 시장에 자리를 잡은 지 9년째라고 한다. 점심시간이 가까워오자 남궁경순(, 50) 대표는 앞치마를 두르고 반찬을 조리할 준비를 한다.

 

저는 원래 식당을 운영했었어요. 그러다가 지인의 소개로 이 반찬가게를 차렸죠. 매산시장 부근에는 대우아파트가 있고, 이곳은 원룸이나 고시원 등이 상당히 많아요. 특히 외국인들이 많이 찾아오기 때문에 반찬가게를 많이 이용하죠. 하루에 100명 정도가 이용하는데 주부들과 남자들이 절반씩 되는 듯해요.”

 

학생들도 많이 찾는다고 하는 화성반찬은 반찬을 팩에 담아 2000원씩에 팔고 있다. 이 가격은 수원 전통시장 반찬가게들의 공통적인 가격이다. 그런데 이 집에는 5000원이라는 가격표가 붙은 포장상품이 있다. 물만 부으면 바로 찌개가 되는 상품이다. 요즈음 한창 인기를 끌고 있는 찌개를 레시피대로 만들어 판매를 하고 있다는 것이다.

 

 

 

 

 

소량의 MSG(화학조미료)는 사용한다는 정직한 가게

 

다양한 반찬을 만드는 것도 중요하지만 먼저 맛이 있어야죠. 음식을 할 때는 제 가족을 먹인다는 생각으로 만들고 있어요. 솔직히 반찬을 하면서 화학조미료를 하나도 사용하지 않는다는 말을 하진 않아요. 음식 맛을 내는 데는 소량정도는 필요하거든요. 더구나 요즘 사람들 조미료에 길들여 있는 것 아시잖아요.”

 

가게에서 대담을 하고 있는 동안에도 나이가 지긋한 사람들이 반찬을 사갖고 간다. 단골인 듯하다. 이 집은 나이가 지긋한 남자들이 많이 찾아온다고 한다. 주변에는 나이가 먹었거나 젊은 사람들 중에 혼자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이다. 주로 오전과 저녁시간에 손님이 몰린다고 하는 화성반찬. 이제는 숨이 좀 트였다고 하면서 앞으로 다시는 메르스 사태와 같은 우는 범하지 말았으면 좋겠다고 한다.

 

 

팔달구 정상적 소비활동 적극동참 캠페인

 

최근 한 달 이상 계속된 동남아호흡기증후군인 메르스로 인한 불안감에 소비심리가 위축되어 지역경제가 침체의 늪에 빠졌다고 한다. 최근 들어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편이지만 전과 같은 활성화는 아직 기대하기 힘들다고 한다. 이러한 경제위기를 수원시민의 단합된 힘으로 극복하자는 운동이 일고 있다.

 

22일 오후 4시 역전시장(상인회장 김웅진)과 매산시장(상인회장 곽상희)이 소재한 시장 통에 박흥식 팔달구청장을 비롯한 8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팔달구청 직원과 팔달구 각 주민센터 직원, 그리고 팔달구 주민자치위원들과 각 단체장들이 자리를 함께 한 것이다. 이 자리에는 경기도의회 이승철 의원도 함께 동참을 했다.

 

이날 모인 사람들은 시민의 단합된 힘으로 메르스 상황을 잘 극복하여, 위기를 우리지역의 경제 활성화를 위한 기회가 될 수 있도록 하자는 캠페인을 벌인 것이다. 즉 시민들이 정상적인 소비활동에 적극 동참하여 주기를 바라는 캠페인이다.

 

 

 

 

시장바구니 나누어주며 동참 호소

 

박흥식 팔달구청장과 용한수 매산동장 등이 한 조가 되어 매산시장과 역전 거리 그리고 역전시장 곳곳을 누비며, 길에서 만나는 시민들을 상대로 헝겊으로 만든 장바구니와 전단지를 나누어주며 시민들에게 공식적으로 확인되지 않은 소문이나 괴담에 주의를 하라고 권유했다.

 

장보러 나오셨나 봅니다. 장바구니 하나 드릴 테니 장본 것 여기 넣어가세요. 마침 딱 맞네요.”

장에 보러 나온 주부들에게 장바구니를 건네주며 이야기를 하기도 하고, 직접 바구니 안에 물건을 넣어주기도 한다. 지나는 사람들과 인사를 하기도 하고 점포 안으로 들어가 바구니를 나누어주며 메르스 경제위기를 극복하자는 전단지를 배포하기도 했다.

 

구청장님과 많은 공무원들이 지역경제를 살리기 위해 이렇게 날도 무더운데 애를 쓰시네요. 메르스 때문에 시장에 사람들 발길이 끊어진지 꽤 되었습니다. 그래도 수원시의 적극적인 대처 때문에 조금씩 나아지고 있는 실정입니다.”

 

 

 

 

 

시민이 정상적인 소비활동에 적극 동참해야

 

매산시장에서 장사를 하고 있다는 한 상인은 메르스로 인해 확진자와 사망자 소식이 전해지고 난 후 시장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거의 없었다고 한다. 그나마 수원시에서는 처음부터 투명하게 모든 정보를 밝히기 시작하면서 조금씩 변화가 왔다는 것이다.

 

그동안 생물을 판매하는 곳이나 식당 등 요식업소 등은 손해를 많이 보았습니다. 손님들을 받기위해 준비해 놓은 음식들이 상하기도 했으니까요. 거기다가 5월부터 지금까지 계속 날씨가 무더워 더 애를 먹기도 했고요. 꼭 이런 캠페인이 아니더라도 이제는 시민들이 경제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제발 두려워하지 마시고 일상으로 돌아왔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팔달구 경제위기 극복 캠페인은 모두 4팀으로 나누어 매산시장과 역전시장, 수원역 지하도와 매산테마거리 등을 다니면서 시민들에게 메르스로 인한 경제위기를 회복할 수 있도록 모두가 한마음으로 캠페인에 동참해 줄 것을 호소했다. 길에서 만난 한 시민은 수원시민들은 현명하기 때문에 이 위기를 잘 극복할 것이다라고 하면서 파이팅을 당부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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