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여성정치참여 확대방안 토론회열어

 

지금을 격동의 시대라고 한다. 최순실 게이트로 여성들의 정치라는 것이 도마 위에 올라있는 시국에 경기도의회 대회의실에서는 오후 2시부터 두 시간 동안 여성정치참여 확대방안 토론회가 열렸다. 두 시간 동안 진행된 이 토론회는 경기도의회 여성가족교육협력회와 경기연구원이 주최 하고 경기미래젠더포럼이 주관을 했다.

 

이날 토론회는 경기미래젠더포럼 금종례 상임대표의 인사말과 경기미래젠더포럼 이재복 공동대표의 개회사, 경기도청 이재율 행정1부지사의 축사와 정기열 경기도의회 의장 축사, 최지용 경기도의회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장 등의 축사가 이어진 후 젠더정치연구소 연구위원인 김은희의 대선너머 지방선거, 여성정치세력의 정치전망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가 있었다.

 

종합토론은 김효선 여성신문사장을 좌장으로 경기미래젠더포럼의 금종례 상임대표와 박옥분 경기도의회 여성가족교육협력위원회 간사, 경기연구원 최용환 연구위원, 경기가족여성연구원 임혜경 연구위원 등이 토론자로 참여했다.

 

경기미래젠더포럼 이재복 공동대표는 개회사를 통해 요즘 미국의 힐러리, 한국의 박근혜 대통령 등 여성지도자들의 침몰로 인해 여성정치인에 대한 공감에 회의가 들기도 힌다면서 여성을 빼고는 현실을 논할 수 없는 시대로 독일과 영국, 대만, 일본 등 세계 곳곳에서 여성 지도자들이 등장하고 있고 여성들의 시회진출도 활발하다. 한국사회에서 정치, 경제, 사회 전 영역에서 완벽한 여성의 참여를 모색하기 위해서는 보이지 않는 유리천장을 없애야 한다고 했다.

 

 

경기도의회 정기열 의장은 축사를 통해 지난 총선에서 여성의원은 역대 최다인 51명이 배출됐다면서 그러나 전체 국회의원의 17%에 불과해 스웨덴의 43.6%, 노르웨이 39.6%, 독일 36.5% 등 유렵의 민주주의 국가와 비교해보면 현저한 차이가 난다. 경기도의회만 봐도 도의원 124명 증 여성은 24명에 불과하다. 흔히 여성은 정치에 관심이 없다고 말하지만 선거 투표결과를 보면 남녀 차이가 없다. 따라서 여성들의 정치참여 방안을 찾아야 한다고 했다.

 

주제발표를 한 김은희 센더정치연구소 연구위원은 연구발표를 마치면서 지방선거 제도개선 논의는 국회를 중심으로 이루어진다. 입법권한이 국회에 있기 때문에 당연한 것이지만 이제는 그 권한을 지역자치로 되돌려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매번 지방선거는 지역일꾼에 주목하기보다는 총선과 대선 사이에 낀 중간심판정도로 기능한 측면도 있다고 했다.

 

 

우리사회 여성들의 정치참여는 1995년 광역의회 비례대표제 도입, 2003년 정치관계법 개혁, 2006년 기초선거 정당공천제 도입 등으로 여성참여 확대가 가능했다면서 이제는 여성들의 정치참여개혁논의가 큰 틀에서 이루어져야 하는 시기가 도래했고, 여성들이 그 안에서 목소리를 높여야 할 때라고 했다.

 

수원시 새마을 부녀회 유준숙 화장을 만나다

 

수원종합운동장 야외에 천막을 치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 부지런히 배추를 씻고 있다. 한편에서 무채를 내고 한편에선 김치에 넣을 소를 만들고 있다. 10일 오전 10시 경 종합운동장을 찾아 가을김장을 담느라 부산하게 움직이고 있는 많은 사람들 중에 수원시 새마을부녀회 유준숙 회장을 찾았다.

 

오늘(10)은 배추를 씻고 채를 썰어 소를 만들고 내일은 김장김치에 소를 넣어 상자에 포장해야죠. 올해는 배추 5천 포기로 김치상자 2천 박스를 만들어요. 오늘과 내일 수원시 새마을부녀회를 비롯해 새마을협의회, 교통봉사대 등 모두 800명 정도가 김장김치 담기에 참여할 것 같아요

 

마침 날이 조금 풀어져 다행이라고 하는 유준숙 회장은 그동안 새마을 부녀회를 통해 많은 봉사를 해왔다. 400여명이나 되는 많은 사람들을 이끌고 김치를 담을 준비를 하고 있느라 바쁜 중에도 일일이 설명을 해주면서 이 김장김치는 각 구청과 주민센터 등에서 필요로 하는 양을 만들어 나눈다는 것이다.

 

김장김치를 필요로 하는 곳은 많은데 5천포기를 해도 부족할 것 같아 걱정입니다. 이렇게 봉사로 만든 김장감치 상자는 기초생활수급자들과 홀몸어르신, 독거노인, 다문화가정, 소년소녀가장 집안 등에 골고루 배포가 되죠. 특히 호적이나 주민등록 등에 자녀들이 기재가 되어있는데도 불구하고 혜택을 받지 못하는 독거노인들을 잘 챙겨드리려고 노력합니다

 

그동안은 독거노인을 홀몸어르신이라고 용어를 바꾸어 부르는 것이 이니냐는 질문에 유 회장은 홀몸어르신은 자녀가 없이 혼자 사시는 어른들을 말하는 것이고 독거노인은 호적이나 주민등록상에 자녀들이 기재가 되어있는데 부모를 돌보지 않아 혼자 살고 있는 어른들을 말하는 것이라고 한다.

 

 

올해는 절인배추로 김장을 담아

 

수원시 전체에 나누다가 보니 항상 부족한 면이 있다고 설명하는 유준숙 회장은 올해는 배추 값도 비싸고 무며 양념 등이 지난해와는 달리 많이 올라 제대로 나눌 수 있을지 걱정이라고 한다. 이상기온으로 고랭지 채소 등이 급등했고 경제가 불안해지면서 김장재료 값이 뛰었다는 것이다.

 

그동안 배추밭에 가서 5천 포기씩 배추를 캐다가 사용했는데 그러다보니 소금에 절이는 과정이나 배추를 씻는 과정에 너무 많이 배추가 망가지는 거예요. 그래서 올해는 아예 절인배추를 구입했어요. 포기당 무게가 2.7kg에서 4kg 정도가 나가는 배추를 구입했더니 그렇게 잔 부스러기가 나오지 않아 좋아요

 

배추를 밭에서 뽑아다가 절이는 과정이나 맑은 물에 씻는 과정에 너무 많은 손실이 있어 아예 절인배추를 구입했다고 한다.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많은 사람들이 김장을 하는 곳으로 찾아온다. 400여명이나 되는 사람들이 각 분야를 맡아 일사분란하게 움직이는 모습을 보니 장관이 따로 없다,

 

 

11일에는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와

 

오늘 소를 다 만들어 준비를 하고나면 내일은 절인배추에 소를 넣어야하는데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것 같아요. 오늘보다 할 일이 더 많은 것이 내일이잖아요. 소를 넣어 배추를 버무려야 하고 일일이 달아서 상자에 포장을 해야 하니까요. 내빈들도 내일 모두 다 참여해서 김장을 담는데 동참해요

 

말이 배추 5천포기를 담는 것이지 운동장 일대가 온통 김장준비를 하는 사람들로 북새통이다. 매년 11월이 되면 수원시 새마을부녀회에서는 많은 김장을 준비해 소외된 이웃들과 나누는 행사를 갖는대. 2천 상자를 만들어 나누어야 하는데 올해는 많이 부족할 것 같아 걱정이라고 하는 유준숙 회장.

 

내일 11시 경에 내빈들이 참여한다고 하니까 내일도 나와 주세요. 내일은 소를 넣어 상자에 담는 작업을 해야 하기 때문에 오늘 김장을 담을 수 있게 사전준비를 다해놓으려면 서둘러야 할 것 같아요

 

운동장 외곽에 천막을 치고 김장김치 담을 준비를 하느라 부산한 부녀회원들을 비롯한 봉사자들. 매년 김장김치를 담는 모습을 보지만 언제나 한결같은 것이 봉사를 하는 사람들의 즐거운 표정들이다. 그런 즐거움이 있어 더 행복한 나눔이 될 것 같은 김장김치 담기 현장이다.

 

팔달구 매교동, 우만1동서부터 김장시작

 

수원시 각 주민센터들이 가을 김장을 시작했다. 수원은 각 주민센터마다 가을철이 되면 김장을 시작해 기초수급자 가정과 홀몸어르신 가정, 소년소녀 가장 가정 및 경로당 등에 김장을 나누고 있다, 김장은 겨울철 양식이라고 할만 큼 우리민족에게는 소중한 겨울 찬거리 중 하나이다.

 

이런 김장을 하려면 우선 많은 경비가 소요되기 때문에 가정이 어려운 집에서는 엄두를 낼 수가 없다. 하기에 각 주민센터마다 가을이 깊어지면 겨울을 날 수 있도록 김장을 해서 서로 나누고 있는 것이다. 9일 아침 팔달구 매교동(동장 백운오)과 우만1(동장 김재섭)이 김장을 시작했다. 10일과 11일에는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새마을 김장나눔 행사를 열고 많은 김장을 담가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어주는 김장 행사를 갖는다.

 

 

추운 날씨에도 정성어린 김장 담가

 

9일 오전 매교동에 소재한 팔달구민 생활체육센터를 찾았다. 날이 갑자기 영하로 떨어져 쌀쌀한데도 불구하고 30여명의 주민들이 나와 김장을 담고 있다. 한편에선 절인배추를 헹구고 있고 다른 한편에선 속을 버무리느라 부산하다. 쌀쌀한 날씨에도 아침 일찍부터 봉사자들이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다.

 

오늘 매교동은 500포기 정도 배추를 절였어요. 예년 같으면 배추 한 포기를 네 쪽을 냈는데 올해는 배추가 비싸기도 하지만 예년처럼 실하지가 않아 두 쪽을 내기도 했고요. 날이 쌀쌀하지만 그래도 이렇게 김장을 해서 나눌 수 있다는 생각에 모두 열심히 하고 있어요. 겨우내 먹을 반양식을 준비하는 일이잖아요

 

김장배추를 물에 헹구어 한편에 물이 빠지도록 놓고 있는 한 주민은 올해는 배추 값이 비싸 예년보다 작은 것 같다면서 걱정을 한다. 한편에서 속을 버무리고 있던 사람들도 속을 실하게 넣어야 맛이 있다고 하면서 열심히 손을 놀린다. 매교동에서는 모두 100박스를 담아야 한다는 것이다. 홀몸어르신 및 기초생활수급자들에게 골고루 나누어 주기 위해서는 그 정도 양을 가져야 한다면서 혹 모자라지는 않을까 걱정을 한다.

 

 

아침 8시부터 김장 담기 시작해

 

매교동 김장 담기 봉사자 중에는 수원시의회 김미경 의원도 함께 힘을 보태고 있었다. 날이 갑자기 쌀쌀해 옷을 여러 겹 겹쳐 입었다고 하는 김미경 의원은 오늘 아침 8시에 나왔어요. 그때부터 소금에 절인 배추를 씻기 시작했죠. 오늘은 저희 시의원들이 서로 분담을 해서 김장을 돕고 있어요. 저는 국회의원 보좌관과 함께 이쪽으로 오고 김진관 의장님은 우만1동으로 가시고요

 

한 겨울을 날 수 있는 김장을 우리는 반양식이라고 표현한다. 그만큼 김치는 겨울을 나기 위해서는 꼭 필요한 찬거리이다. 우리 민족은 겨울동안 먹을 수 있는 김장을 담아 땅에 파묻어 오래도록 보관하는 방법을 택했다. 그만큼 우리들에게는 김장은 겨울을 날 수 있는 중요한 찬거리 중 하나였다.

 

날이 춥기는 하지만 이렇게 정성을 들여 김장을 담아 어려운 이웃들에게 나누어준다는 생각에 추운 줄도 모르겠어요. 저희들이 조금 불편한 것을 참고 맛있는 김장을 담아 이웃과 나누면 그분들의 겨울이 따듯해 질 것이란 생각입니다. 이 김장을 받아 가시는 분들이 모두 건강하기를 염원에 담아 버무려야죠

 

고무장감을 끼고 김장을 담는다고 해도 찬물에 손이 들어가면 얼얼하다. 갑자기 영하로 떨어진 기온 속에서도 이웃과 함께 나눌 수 있다는 생각에 최선을 다하는 모습에서 나눔이란 언제보아도 아름답다는 생각이다. 이웃을 먼저 생각하는 수원시의 김장나눔 행사. 날마다 연이어 벌어지는 김장나눔 행사장을 다니면서 수원은 참 사람살기 좋은 곳이란 생각이다.

 

남문시장 홍보관 앞에서 111일과 2

 

소비자들의 권리를 알려주는 8회 소비자 정보 전시회가 남문시장 팔달문 홍보관 앞에서 1일과 2일 이틀 동안 열렸다. ()소비자교육중앙회 수원시지회가 주관한 이 행사는 소비자들이 생활하면서 여러 가지 알아야 할 상식을 알려주고 소비자들의 알 권리를 각종 안내판 등을 제작해 알려주었다.

 

또한 국산농작물과 중국농작물의 비교와 국산 인증상표를 알려줌으로써 소비자들이 불이익을 당하지 않도록 적극 대처할 수 있는 방법 등도 알려주었다. 또한 요즈음 사회적으로 문제가 되고 있는 새내기 유혹하는 상술을 피하는 법, 차량 견인시 바가지요금을 피하는 법, 카드로 인한 각종 사고에 유의할 점 등도 자세하게 방법을 알려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성형수술을 할 때 각종 피해사례 등을 소개하여 주의할 점과 해외 직접 구매시 주의할 점, 반려동물 구입 시 유의할 점, 학원수강료 환불규정 안내, 보이시 피싱과 스미싱을 주의할 점 등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소비자교육중앙회는 소비자의 8대 권리를 1. 안전할 권리 2. 정보를 받을 권리 3. 선택할 권리 4. 의시가 반영될 권리 5. 보상받을 권리 6. 소비자 교육을 받을 권리 7. 쾌적한 환경에서 살 권리 8. 조직할 권리 등이 있다고 소개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5대 책임은 1. 문제점을 지적할 책임 2. 인식할 책임 3. 행동할 책임 4. 이해할 책임 5. 참여할 책임이 있다고 알려주고 있다.

 

소비자가 알아야 할 것과 주의할 것을 알려주고 세상을 살면서 온갖 많은 피해당하기 쉬운 것들을 도표를 통해 소개하고 있어 많은 공부를 하고 갑니다. 더욱 우리 농산물과 중국 농산물을 구별하는 방법 등도 자세하게 설명을 해주기 때문에 많은 도움이 되었습니다. 이런 정보전시는 시장에서만 할 것이 아니라 각 학교를 순회하면서 학생들에게도 알려주면 좋을 듯하네요

 

전시를 둘러보고 있던 시민 이아무개(, 53)씨는 이런 교육을 잘 숙지하면 세상살이에 정말 큰 도움이 되겠다고 한다. 2일 동안 열린 정보전시 중에 팔달문 홍보관에서 소비자안내를 하고 있는 소비자상담원 이희영(, 55. 이의동 거주)씨를 만났다.

 

 

7년 동안 홍보관에서 많은 상담으로 소비자 피해 막아

 

소비자상담원인 이희영씨는 ()소비자교육중앙회 수원시지회가 파견한 소비자상담원이다. 수원시지회는 이곳 팔달문 홍보관과 수원시청, 수원역, 경기도청 등에 상담원을 파견하고 있는데 이곳에 근무한지 7년 정도 되었다고 한다. 그동안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일주일에 5일간을 상담했다는 것이다.

 

소비자들이 물건을 구입하고 난 후 문제가 있어 구입점포에 교환이나 환불을 요구하다가 점주가 대책을 세워주지 않으면 이곳 홍보관을 찾아와 상담요청을 합니다. 그러면 소비자규칙을 먼저 알려준 다음 하나하나 설명을 해주죠. 이야기를 다 숙지한 다음에는 점주를 찾아가 해결방안을 강구하고요

 

대개는 소비자들의 권리를 알려주고 나면 점주들이 교환 해주거나 요금을 반환해준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끝까지 환불이나 교환을 해주지 않으면 소비자의 권리를 이야기 해주고 불이익을 당할 수 있음을 고지한다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거의 대부분의 점주는 환불이나 교환을 해준다는 한다.

 

 

가끔은 끝까지 거절한 점주들도 있어요. 막무가내인 셈이죠. 그럴 때는 저희들도 참 난감할 때가 있고요. 그럴 때는 소비자에게 소비자의 권리를 알려주죠. 결국 그런 상태까지 가면 점주가 상당한 불이익을 당할 수도 있기 때문에 해결을 보는 것이 바람직하죠

 

소비자보호센터 등에 소비자가 직접 신고를 할 경우 물건을 판 점주들은 상당히 곤욕을 치룰 수도 있다고 한다. 그렇게 때문에 소비자와 점주가 합의를 볼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 바로 소비자상담원이다. 팔달문시장 홍보관은 전통시장이라는 특수한 장소이기 때문에 문의를 하는 사람들이 시장을 이용하는 고객들이라 큰 불상사는 없다고 한다.

 

소비자의 알 권리를 알려주고 피해를 막을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는 사람들. 이런 정보는 소비자들이 꼭 알아두어야 할 것이란 생각이다. 스스로 보호받는 소비자가 될 수 있도록 말이다.

 

수원 제2야외음악당에서 20일 오후 6시부터

 

독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을 위한 기금마련 평화콘서트20일 오후 3시부터 수원 제2야외음악당인 만석공원 무대 일원에서 열렸다. 독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주최하고 수원시가 후원하는 이 행사는 오후 3시부터 만석공원 광장에서 체험부스를 운영한 후 오후 4시부터는 영화 귀향을 상영했다.

 

오후 6시부터 시작한 평화콘서트는 풍물패 고빗사위의 길놀이로 시작하여 풍물굿패 삶터가 위안부 사망자들의 위령굿인 산천거리를 열었고 이어서 평화나비들의 율동인 바위처럼이 무대에 올랐다. 정진숙 상임공동대표의 개회사에 이어 황의숙 공동집행위원장의 경과보고로 이어졌다.

 

 

황의숙 집행위원장은 수원시와 자매결연 도시인 독일 프라이부르크시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기로 했으나 일본정부와 극우파들의 방해로 무산되었다면서 숨 가쁘게 돌아간 독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결국 시민들의 성금으로 마련하기로 했다는 것과 독일까지 다녀온 일들을 경과보고를 통해 시민들에게 알렸다.

 

황의숙 공동대표의 경과보고에 따르면 독일 평화의 소녀상 건립추진위원회가 여성회관에서 몇 차례 모임을 갖고 행정기관이 아닌 시민단체가 건립을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독일 내 한인회 및 민간단체들과 교류하여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기로 결정하였으며 독일 평화운동가인 폴 슈나이스 목사가 적극 지원의사를 밝혔다고 전했다.

 

 

후대에게 다시는 치욕적인 역사 물려주지 말아야

 

축사에 나선 수원시 김동근 제1부시장은 일본인들이 한 짓은 역사에 불운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그들은 반성할 줄을 모른다면서 다시는 이런 불행한 일이 우리 후손들에게는 일어나서는 안된다고 했다. 또한 수원시민들이 이렇게 힘을 다해 독일에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려는 것에 감사하며 수원시도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김동근 제1부시장은 축사를 마친 뒤 직접 모금함에 금일봉을 전달하기도 했다.

 

평화콘서트를 진행하는 동안에 동참하는 단체들과 시민들의 성금이 이어졌으며 성금을 낸 단체와 사람들은 평화나비를 나무에 매달았다. 이어서 신문정의 홀로 아리랑과 구성우의 우리는등이 만석공원 일대를 울렸으며 평화콘서트에 참석한 시민들도 모두가 숙연한 분위기였다.

 

일본이라는 나라는 참 이해가 가질 않는 나라입니다. 우리 정부도 왜 일본에 끌려 다니는지 이해가 되질 않고요. 종군위안부들은 우리민족이 정말 가슴아파해야할 역사의 부산물입니다. 우리민족 모두가 일본의 행태에 분노하고 평화의 소녀상을 건립하는데 앞장서야죠. 이런 일이 시민들이 해야 할 일인가요

 

 

우리 모두가 그들과 아픔을 함께 나누어야해

 

행사장에 참석한 한 시민은 분노하면서 이야기를 꺼낸다. 평화콘서트가 이어지는 시간에도 객석의 시민들은 자리를 떠날 줄 몰랐다. 종군위안부 문제는 우리 모두가 가슴아파해야 하고 그들의 삶에 우리가 할 수 있는 모든 일을 다 해야 한다면서 분개하는 시민도 있었다. 이어서 콘서트는 기타앙상블과 노래, 시낭송 등으로 이어졌다.

 

오늘 이 행사를 보면서 아이들을 데리고 나오길 잘했다는 생각입니다. 우리 아이들은 이런 아픔을 모르고 있기 때문에 저분들의 희생으로 자신들이 지금 잘 살고 있다는 것을 알아야죠. 저분들의 희생이 없었다고 하면 더 많은 아픔을 당했을 수도 있습니다. 평화의 소녀상 건립이 꼭 이루어져야 하는 이유이기도 하고요

 

조원동에 거주한다고 하는 시민 김아무개(, 51)씨는 가슴 아픈 행사지만 그래도 시민들이 하나가 되어 건립기금을 모집한다고 해서 아이들과 함께 참석했다고 한다. 다시는 이런 아픔이 일어나지 않게 하기 위해서는 강한 국력이 바탕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다. 오후 8시까지 계속된 행사에는 200여 명의 시민들이 함께 자리를 지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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