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세일 페스티벌 등과 연계해 10일간

 

지난해까지 팔달문시장거리축제는 수원화성문화제와 연계해 같은 시기에 3일간 열렸다. 하지만 올해 팔달문시장거리축제는 화성문화재보다 앞당겨 열릴 예정이다. 3일간 열리는 시장거리축제를 앞당겨 여는 이유는 코리아 세일행사인 K세일 때문이다. K세일은 백화점과 대형할인점, 전통시장 등이 함께 참여하는 세일행사이다.

 

지난 32222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정부 주도로 개최된 할인행사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와 민간 주도의 '케이세일데이'를 올해는 하나로 합친다고 밝힌바 있다. 코리아 블랙프라이데이는 정부가 내수진작을 위해 지난해 101일부터 2주 동안 백화점, 온라인쇼핑 등 92개 업체와 200개 전통시장 등이 참여한 가운데 개최됐다. 케이세일데이는 민간 주도로 열리는 K세일데이는 103개 업체와 500개 전통시장 371개 중소 제조업체가 참여해 1120일부터 1215일까지 26일간 동안 실시됐다.

 

이런 K세일 페스티벌을 올해는 백화점과 대형 유통업체, 전통시장 등을 하나로 합쳐 함께 K세일 페스티벌을 마련해 대규모 쇼핑 행사를 펼친다는 것이다. 이는 내수시장의 진작을 위해 중국인 관광객을 겨냥한 것이다. 하지만 일부 상인들의 반발도 적지 않았다. 같은 시기에 K세일을 열면 전통시장을 찾아올 사람들은 거의 없다는 지적이다.

 

K세일 페스티벌을 효과적으로 실행하기 위해 팔달문시장연합회에서는 K세일이 시작되는 930일부터 109일까지 지동교에서 열리는 시장거리축제를 930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101일부터 3일간 열 예정이다. 그리고 5일과 6일에는 사회적기업이 참여하는 행사를 지동교 인근에서 열며 107일과 8일에는 남문특화상품박람회를 계획하고 있다. 지동교에 행사가 없는 104일과 7~9일에는 거리공연도 계획하고 있다.

 

 

K세일 페스티벌 기간 중 전통시장 활인행사로 고객 맞는다

 

수원시상인연합회에서는 올해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지정이 된 수원남문시장을 비롯하여 수원시 소재 22개 시장들이 참여하는 할인행사를 열 계획이다. K세일 페스티벌 기간 중 전통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는 일괄적으로 10%의 할인을 해준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질 좋은 상품을 준비해 백화점이나 대형유통센터들과 경쟁을 하겠다고 한다.

 

보관시설이 잘 되어있는 백화점이나 대형유통센터와는 달리 전통시장에 진열해 놓은 상품들은 보존기간이 길지 않은 단점이 있다. 하지만 전통시장 관계자들은 좋은 상품을 구비해 빠른 회전만 시킬 수 있다면 충분히 경쟁할만 하다는 것이다. 전통시장을 찾아오는 고객들이 백화점이나 대형유통센터보다 질 좋은 상품을 더 싼 가격에 구매할 수 있도록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한다.

 

지동교에서 매년 열리는 팔달문시장거리축제를 올해는 K세일 페스티벌 기간으로 앞당겼습니다. 이는 K세일 페스티벌 기간 중에 더 많은 사람들이 전통시장을 찾아올 수 있도록 하기 위함입니다. 101일에는 영동시장이 주관하는 한복맵시아가씨선발대회를 열고 2일에는 못골종합시장이 주관하는 시민가요제를 열 계획입니다. 3일에는 팔달문시장이 주관하는 대학가요제를 예년보다 더 성대하게 열 것입니다. 이 행사를 주관할 수 있는 기획사도 공개입찰을 통해 선정하기로 했습니다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은 백화점이나 대형유통센터보다 모든 면에서 부족한 것이 많은 전통시장이지만 그런 부족한 것을 전통시장만이 보여줄 수 있는 다양한 행사를 마련해 중국인 관광객을 비롯해 많은 고객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하겠다는 것이다. 더불어 팔달문 앞 시장통에서는 929일부터 109일까지 푸드트럭과 야시장을 열 예정이라고 한다.

 

 

 

시장만이 보여줄 수 있는 정()으로 승부한다

 

결국 전통시장이 백화점이나 대형유통업체 등과 경쟁을 하는 K세일 페스티벌은 차별화된 아이템으로 승부를 할 수 밖에 없다. 그런 아이템이 바로 전통시장이 갖고 있는 ()’이라는 것이다. 시장을 찾는 고객들에게 무엇인가 백화점이나 대형유통업체에서는 만날 수 없는 사람이 살아가는데 있어 가장 필요한 정으로 승부를 하면 승산이 있다고 한다.

 

더욱 지동교에서 매년 열리는 3일간의 시장거리축제 행사는 매일 1천명 이상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런 행사를 날마다 색다르게 마련해 사람들이 즐겨 찾게 만들기만 한다면 얼마든지 승부를 할 수 있다고 한다. 문제는 계획된 행사를 얼마나 색다르게 진행할 수 있는가에 달렸다.

 

지동교는 수원문화의 메카로 자리를 잡은 곳이다. 충분한 홍보와 백회점이나 대형유통업체들과 차별화된 행사와 이벤트, 그리고 살갑게 고객을 맞이하는 정을 앞세운다면 얼마든지 승산이 있다는 것이다. 예년과는 달리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이하여 10일간이나 계속될 지동교의 특별한 무대가 많은 K세일 페스티벌을 찾아 온 중국인 고객들을 유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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