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산간지방에 4월 18일 오후 3시 30분 현재 눈이 내리고 있다. 오후 2시경부터 널리기 시작한 눈발은 3시가 지나면서 점차 많은 양이 내려, 도로에 눈이 쌓이고 있다.

이 눈으로 인해 강원도 인제군 원통을 오후 2시 40분에 출발해, 한계령을 넘어 양양, 속초로 운행하는 직행버스를 미시령으로 우회를 시키기도 했다.


이 눈은 인제 등 산간지방으로 내리며 속초와 강릉지방은 약한 비가 오고 있는 실정이다. 한계령은 눈이 점차 쌓이고 있다고 하며, 월동장구를 갖추지 않은 차들은 미시령터널로 우회하기를 바란다고 한다.

4월 중순에 산을 아름답게 수 놓은 꽃들도 눈이 쌓여가고 있는 실정. 연분홍으로 아름답게 핀 진달래들이 하얗게 변하고 있다. 이 눈은 내일까지 내릴 것이라고 한다.

속초기상청에서는 오늘 눈이 한계령 부근에 10~20cm 정도가 내릴 것이라고 예보를 하면서 많이 내리는 곳은 30cm 가 넘을 것이라고 하면서 이 지역을 운행하는 차량들은 각별히 주의를 할 것을 당부하고 있다.




남원 일대에서 ‘자장면 스님’하면 이제는 거의 모르는 사람들이 없다. 심지어는 임실, 익산, 전주 등지에서도 자장면 스님을 안다. 군부대 장병들이나 복지관의 어르신들이 특히 잘 아신다. 남원 선원사 주지인 ‘운천스님’을 사람들은 ‘자장면 스님’이라고 부르기를 주저하지 않는다. 스님 역시 그렇게 불리는 것에 대해 싫어하지 않는 눈치이다.

선원사 주지스님이신 운천스님을 자장면 스님이라고 하는 데는 그럴만한 이유가 있다. 스님이 남원 선원사에 주지로 부임을 하셔서, 가장 먼저 생각한 것이 어떻게 하면 많은 사람들과 교통을 할 수 있을까를 고민했다고 한다. 그런 고민 끝에 내린 것이, 바로 자장면 급식과 장학금 지급, 음악회 등이었다.


전주시 중화산동에 자리한 서원복지관에서 '사랑의 자장면 나눔 행사'를 주관하는 선원사 주지 운천스님과 봉사단원들
 
그런 생각을 떠올리면 바로 실행을 하는 것이 운천스님이시다. 사람들과 소통을 하지 못하는 종교는 산 종교가 아니라고 늘 말씀을 하신다. 선원사는 남원시 도통동에 자리하고 있다. 우리가 생각하는 호젓한 산사가 아니다. 많은 사람들이 절 앞을 지나다니고, 수많은 차량들이 다니는 대로변에 자리하고 있다. 그렇기에 사람들과의 소통이 그 무엇보다 우선이라는 것이다.

전주 서원복지관에서 운천스님을 뵙다

3월 29일(화) 운천스님께서 전화를 하셨다. ‘자장면을 먹으러 오라’는 전화였다. 전주시 중화산동에 소재한 <서원복지관>에서 어르신들께 ‘사랑의 자장면 나눔행사’를 하신다는 전갈이다. 500명이나 되는 분들에게 자장면을 만들어 드린다고 하니, 그 정성이 이만저만이 아닐 것이란 생각이다.

최인술 봉사단장이 자장을 볶고 있다

후식으로 어르신들께 드릴 과일을 준비하고 있다.
 
서원복지관에 도착하니 선원사 최인술 봉사단장을 비롯하여, 봉사단 단원들이 벌써부터 부산하다. 한편에서는 함께 나누어 줄 떡이며 오렌지 등을 준비하고 있고, 한편에는 자장을 볶고 밀가루를 반죽하고 있다. 언제보아도 정신이 없는 곳이 바로 자장면을 준비하는 곳이다. 드시는 분들이야 감사하고 먹으면 그만이지만, 준비를 하시는 분들의 노고는 만만치가 않다.

11시가 되자 먼저 거동이 불편하신 어르신들을 위해, 복지관의 직원들이 자장면을 날라 상위에 진열을 한다. 식당으로 와 바로 먹을 수 있도록 하기 위해서이다. 그러고 나서 잠시 후에 복지관에 오신 분들이 줄을 섰다. 20여m나 되는 줄은 줄지가 않는다. 복지관 식당이 120석이라는데, 그 좌석이 꽉 찬다. 그리고 자장면을 드신 분들은 연신 ‘맛있다’라고 하시면서 식당 문을 나서신다.

배식이 시작되자 줄이 점점 늘어나고 있다

120석 좌석이 다 차고도 줄은 줄지를 않는다

맛있게 자장면을 드시는 어르신들

관장스님 걸레질과 영양사님 말씀이 일품이네요

자장면을 준비하시는 운천스님과 최인술 봉사단장, 그리고 선원사 봉사단 여러분들의 노고야 말할 필요가 없다. 그런데 그 바쁜 틈에 스님 한 분이 상 걸레를 들고 다니시면서 연신 상을 닦는다. 복지관 관장이신 보연스님이시다. 먹은 그릇을 치우고, 걸레질을 하고. 식당 안을 돌아다니시면서 연신 어르신들께 맛있게 드시라고 인사를 놓지 않는다. 보는 사람들의 배가 절로 불러진다는 표현이 맞는 말인 듯하다. 손에 상을 닦는 걸레를 쥔 투박한 손이 참으로 따듯해 보인다.

또 한 사람, 장명희 영양사는 연신 '어머니, 아버님'을 쉴 새 없이 말한다. ‘어머니 식판 갖고 가셔야 해요’ ‘아버님 이쪽으로 앉으세요.’ 한 시간이 넘게 배식을 하는 동안에 잠시도 쉬지를 않는다. 아마도 이런 따듯한 마음이 있어, 이곳 서원복지관에 등록을 하신 어르신들이 2,000명이 넘는가 보다.

배식을 하는 봉사단원들. 운천스님은 또 자장을 퍼주고 게신다

걸레를 손에 들고 직접 상을 닦으시는 서원복지관장이신 보연스님 

연신 어르신들을 챙기며 다니는 장명희 영양사
 
500여 명의 어르신들께 자장면을 드실 수 있도록 준비를 한다는 것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이틀 전에도 군부대를 찾아가 자장면 봉사를 했다고 하는 봉사단원들. 그런데도 힘든 내색을 하지 않는다. 자장면 한 그릇을 받아들고 자리에 앉으면서, 운천스님께 속으로 한마디 한다.

“스님 내일은 또 어디서 일 내시려고요?”


굿월드 자선은행 전라북도 교육청에 장학금 증여

3월 28일(월) 오전 11시 전라북도 교육청 교육감실에서는 사단법인 굿월드 자선은행이 전북지역의 어려운 학생 42명에게 2011학년도 일 년 동안 지원할 장학금 25,200,000원을 증여하는 조인식을 가졌습니다.

사단법인 굿월드 자선은행은 어린이 구호단체 NGO로 2001년부터 어려운 어린이들을 위해 도움을 주고 있는 단체입니다. 굿월드 자선은행은 이 땅의 모든 어린이들이 똑 같이 행복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자, 2009년 사단법인으로 등록을 하고 본격적인 어린이 구호활동을 시작했습니다.

장학금 전달식을 가진 김승환 전라북도 교육감(우측)과 굿월드 자선은행 이상직 대표(좌측)
 
굿월드 자선은행은 후원자들이 매달 CMS를 통해 보내주는 후원금을, 100% 어린이들을 위해 사용을 하고 있습니다. 오늘 전라북도 교육청을 찾아 2011년도 장학금을 전달한 것도 그 일환으로 이루어진 사업입니다. 이 사업은 연차적으로 전국으로 확대를 할 것이며, 2차로는 강원도 지역의 어린이들에게 혜택을 주고자합니다.

오늘 장학금 증여를 하는 자리에서 김승환 전북교육감은 ‘전라북도에는 어려운 어린이들이 가장 많은 곳이다. 굿월드 자선은행에서 지역의 어려운 어린이들에게 이렇게 관심을 갖고 도와주신 것에 대해 감사히 생각한다.’고 하였으며, 굿월드 자선은행 이상직 대표는 ‘후원자들이 모아주신 후원금을 심부름을 하는 것이다. 앞으로 저희 자선은행이 더 많은 어린이들을 도와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하였습니다.


조인식에는 전라북도 교육청에서 김승환 교육감과 부교육감, 그리고 각 부서의 과장들이 배석을 하였으며, 굿월드 자선은행에서는 이상직 대표를 비롯하여 최만열 이사 등이 참석을 하였습니다. 이 땅에 고통 받는 어린이들이 사라질 때까지 노력을 하겠다는 굿월드 자선은행의 하는 일에 더 많은 참여가 있기를 부탁드립니다.

어려운 어린이 도와주러가기 => http://www.goodworld.kr/bbs/write.php?bo_table=regular


소나무 가지에 새들이 앉아있다. 부엉이도 있고, 비둘기도 보인다. 이렇게 소나무 가지에 앉아있는 새들은 살아있는 새가 아니다. 나무를 깎아 소나무 가지 끝에 올려놓은 나무새다. 그런데 가만히 보니 새가 있는 곳마다, 나무 가지가 부러진 듯하다. 처음에는 부러진 나뭇가지가 보기 흉해, 새를 조각해 놀려놓은 줄로만 알았다.

3월 20일, 1박 2일의 황사가 자욱한 속에서 답사를 마치고, 용인에 있는 한 커피숍에 들렸다. 피곤한 다리도 쉴 겸 지인들과 차를 한 잔하기 위해서이다. 용인시 기흥구 고매동에 있는 이 커피숍의 주차장에는 참 좋은 차들만 들어서 있다. 주변이 요즘 말로 ‘잘 나가는 동네’인 듯하다.


생나무를 잘라 조각을(?)

차를 마시고 길을 나서기 위해 밖으로 나오다가 보니, 들어갈 때는 보지 못했던 조각들이 나무 가지 위에 보인다. 새를 조각을 해 놓았다. 커피숍 앞마당에 있는 두 세 그루의 소나무 가지에 새들이 올라 앉아있다.

처음에는 그저 나무가 부러진 것이 보기가 안 좋아서, 그 위에 나무로 새를 조각해 올려놓은 것인 줄로만 알았다. 그런데 자세히 보니, 새가 있는 가지마다 다 부러진 듯하다. 왜 이렇게 이 집의 소나무 가지만 부러져 있는 것일까? 나무로 가까이 가서 새들을 조각한 곳을 살펴보았다. 따로 조각을 해 올려놓은 것이라면, 당연히 나무줄기의 두께보다 일부분이라도 위로 치며 올라와야 한다.



그런데 새들이 앉은 가지는 위에 조각을 한 새들과 굵기가 동일하다. 그리고 보이 이음새가 보이지를 않는다. 한 마디로 새를 조각하기 위해 멀쩡한 가지를 자르고 그 잘려나간 부분에 새를 조각했다는 것이다.

예술품으로 보아야하나? 그럼 잘려나간 가지는

밋밋한 소나무 가지가 보기 싫어서 이렇게 조각을 한 것일까? 아니면 이렇게 소나무 가지를 잘라 새를 조각해 놓는 것이 더 아름답다고 생각을 한 것일까? 만일 이것이 바람이나 어떤 자연적인 작용에 의해 잘려나간 가지가 보기 싫어 조각을 해 놓은 것이라면, 그보다 더 좋을 수는 없다. 흉한 잘린 가지를 보기 좋게 만들어 놓은 것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조각을 하기 위해 일부러 나뭇가지를 잘랐다고 하면, 예술작품을 만들기 위해 생나무 가지를 잘랐다는 것이니 어떤 이유로도 이해가 되질 않는다. 잘려진 나뭇가지 위에 올려 진 새들이 아름답기보다는, 왠지 흉물로 보이기까지 한다. 이렇게까지 조각을 해야 하는 것인지. 아름다운 반지 하나를 끼우자고 손가락 살을 잘라내는 것이나 한 가지가 아닐까? 소나무도 많이 아팠을 텐데.


고맙습니다.
블로거 여러분

여러분의 따듯한 마음으로 인해 서명 500명을 다 채우고
오늘 <모금검토> 단계로 넘어갔습니다.
여러분의 따듯한 마음에 머리 숙여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서명해 주신 모든 분들께 좋은 일들만 가득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메인 창에 걸린 포스팅에 서명을 독려해 주신 <파르르>님과
배너를 만들어 주신 <더공>님께 더 없이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립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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