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실은 스님짜장"의 주인공인 남원 선원사 주지 운천스님은 선원사 봉사단과 함께 5월 7일 2,000명에게 자장면을 무료로 급식을 했다. 5월 7일 오후 5시 전주시청 앞에서 열린 '부처님 오신날 전북 연등축제'에 모인 불자들에게 자장면을 만들어 공양을 한 것이다. 먼저 운천스님과 선원사 최인술 봉사단장이 자장을 볶기 시작했다. 사람들은 그 모습을 보기 위해 주변으로 모여들었다.

오후 5시 대한불교 제17교구 본사 주지인 원행스님을 비롯하여 태고종 전북종무원 도광스님, 송하진 전주시장,  김백호 전라북도 불교신도회장, 전북불교대학 한광수 학장, 진긱종 보성정사, 천태종 신도회장, 용화종 대표, 보문종 대표 등이(무순) 가마솥 주변에 둘러서 커다란 주걱으로 자장면을 볶았다.

 

행사에 참석한 분들이 힘을 합쳐 자장을 볶고 있다.

퍼포먼스가 끝난 다음 사람들은 몇 줄로 서서 밥에 자장을 담아 먹기 시작한다. 한 줄에 20m 정도로 길게 늘어선 사람들의 숫자는 순식간에 불어났다. 이런 행사를 하는 선원사 주지 운천스님은 '사람들에게 무엇인가를 해 줄 수 있다는 자체가 즐거움이다. 우리 봉사단원들도 모두 힘이 들지만, 끝나고 나면 보람된 일을 했다는 것에 뿌듯해 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사랑실은 스님짜장'에서 제공하는 자장밥을 먹기 위해 줄은 선 인파


 

자장면을 떠 주고 있는 스님짜장의 주인공인 선원사 주지 운천스님

사람들은 자장면을 받아들고 의자에 앉아 한 그릇을 먹은 후, 다시와서 한 그릇씩을 더 먹는 사람들도 있다. '스님이 직접 짜장을 볶아주어서 그런지 더 맛이 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짜장면을 먹을 수 있도록 준비를 해주신 선원사분들께 너무나 감사하다'고 말한다. 사랑실은 스님짜장은 오늘도 구석지게 외로운 곳에서 힘들게 살아가는 이웃을 찾아 길을 나선다.

장애우들에게 자장면을 만들어 주는 곳을 따라갔다가 화단이 너무 예뻐 사진에 담았다. 그런데 그 화단 석축 돌에 앉은 잡자리 한 마리가 있다. 벌써 잠자리가 나올 때인가 궁금하다. 화단에는 할미꽃도 있고, 이름 모를 화산한 꽃들도 있어 담았다.

 

 

 

 

 

 

 

남원 선원사(주지 운천스님) 자원봉사단의 '사랑실은 스님짜장'이 5월 1일 정읍 105연대를 찾아갔다. 장병들은 5월 10일 부처님 오신날을 기념하는 봉축법회에 이어 군부대 운동장에 상을 놓고 스님짜장을 공양했다. 선원사 자원봉사단은 아침 일찍 선원사를 출발하여, 장병들을 위해 준비해간 음식을 모두에게 나누어 주려고 땀을 흘렸다.

105연대 장병들은 자장면을 먹으면서 '맛있습니다. 고맙습니다'를 연발하면서 두 그릇씩을 먹는 사람들도 있었다. 더욱 이날 자장급식에는 정읍 내장사 합창단까지 함께 자장면을 먹으면서, 스님짜장이 전국을 다니면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에게 급식공양을 하는 것에 감사를 하였다. 

선원사 자장면 봉사단이 장병들에게 줄 자장면을 준비하고 있다.
 

장병들에게 줄 포도를 다듬고 있는 봉사단들

빵이며 떡, 포도, 방울토마토 등을 자장면과 함께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자장면을 먹기 위해 장병들이 줄을 서 있다

내장사 합창단원들도 고운 한복 차림으로 줄을 서 있다

선원사 주지 운천스님이 직접 자장을 퍼 담아주고 있다

'스님짜장'을 맛있게 먹고 있는 장병들

자장면을 먹고 있는 뒤로 스님짜장의 버스가 보인다

남원에서 연락이 왔다. 돼지감자 차 스님이 이번에는 자장면을 무료로 급식을 하더니, 드디어 버스투어를 한다는 것이다. ‘버스투어’라는 말에 부리나케 남원으로 달려갔다. 도대체 자장면을 갖고 전국 버스투어를 한다는 것이 생소하기 때문이다. 남원시 도통동에 자리한 신라 천년 고찰이라는 ‘선원사’를 들어섰다.

대형 버스 한 대가 주차장에 있다. 그런데 좌우에 ‘사랑 실은 스님짜장’이라는 글씨와 함께 ‘짜장 한 그릇의 나눔이 정말 소중한 행복입니다’라는 문구가 보인다. 이 버스를 이용해 자원봉사자들을 태우고, 전국의 모든 사람들을 찾아가겠다는 것이다. 그동안 일만 여명의 사람들에게 자장면을 무료 급식을 했다고 한다.


돼지감자차를 팔아 자장면을 급식하다

선원사 주지인 운천스님은 지리산 야생 돼지감자를 이용해 차를 만들었다. 이눌린이 다량 함유된 돼지감자는 비만, 당뇨, 변비 등에 특효가 있다고 한다. 그런 돼지감자 차를 팔아 바로 무료급식에 나선 것이다. 이 대형버스는 전국을 다니면서. 자장면을 요구하는 각종 기관에 무료로 급식을 하겠다는 것이다.

“절이 해야 할 일을 하는 것입니다. 부처님의 가르침을 행동으로 보여주지 않으면, 우리가 무엇을 할 수 있겠습니까?”

사랑을 실어 나눔으로 봉사를 한다는 스님의 이야기이다. 전국의 모든 사람들이 요구를 하면 달려가겠단다. 특히 장애우들과 복지관 등의 어르신들, 군 장병 및 전경 등 자장면을 먹고 싶다고 하면, 어디인들 마다하겠느냐고 한다.


버스 10대를 운행하시겠다는 운천스님과의 대담

- 스님께서는 왜 자장면을 무료로 급식을 하시겠다는 생각을 하셨나요?

절에서 무슨 일을 하겠습니까? 이제는 대중과 같이 아픔을 나누고, 그 아픔을 치유할 수 있는 불교가 되어야 한다는 생각입니다. 그것이 바로 부처님의 가르침이란 생각입니다.

- 이렇게 봉사를 하시면 그 경비도 상당할 텐데요?

돼지감자차를 팔아서 봉사를 하려고 합니다. 조금의 여유가 생기면 바로 버스를 10대를 구입할 생각입니다. 그래서 전국 어디나 필요로 하면 주저없이 달려가야죠.

- 군 장병들이 상당히 좋아하겠네요?

예. 갈 때마다 상당히 반기고 있습니다. 군 장병만이 아니고, 우리를 필요로 하는 데는 어디든지 달려갈 것입니다. 우리는 살아가면서 공덕을 지어야 합니다. 그런 공덕 중에는 목마른 이에게 물을 주고, 헐벗은 이에게 의복을 주는 공덕도 있으나 무엇보다도 배고픈 이들에게 공덕을 쌓는 급식공덕이 제일이라는 생각입니다.

- 너무 많은 사람들이 요구를 하면 그도 부담스러우실 텐데요?

걱정하지 않습니다. 그런 요구를 충족시키는 위해 법인체를 만들어, 사회적기업으로 키워나갈 생각입니다. 봉사정신만 갖고, 열정이 있다면 감당할 수 있으리라고 자신합니다.


-많이 바빠지시겠네요?

예 벌써 5월만 해도 주문을 받은 것이 6천 그릇이 넘습니다. 많으면 많을수록 더욱 신바람이 납니다. 주변의 봉사를 하시는 분들도 다들 신이 난다고 하십니다.

- 앞으로 더 많은 사람들에게 맛있는 자장면을 급식하시기 바랍니다.

고맙습니다. 앞으로 전국을 누비는 저희 사랑 실은 스님짜장의 차를 보실 수가 있을 것입니다. 차를 보시거든 반갑게 손이라도 흔들어 주세요.(웃음)


4월은 꽃이 피는 계절이다. 여기저기 꽃으로 도배를 한 듯 온 산천에 피어난 봄꽃으로 아름답다. 사람들은 그런 꽃 구경을 떠나느라 길은 온통 넘치는 차량으로 몸살을 앓는다. 이런 계절에 때아닌 눈이 내렸다. 속초 청초호 인근에서 바라다보는 설악산은 하얗게 옷을 갈아입었다.

피어나기 시작한 꽃들도 함께 꽁꽁 얼었다. 4월 19일 오전 하얗게 변해버린 설악산은 그 이름 값을 톡톡히 하고 있다. 


   

기념탐 뒤로 보이는 솔악산의 골짜기에는 눈이 모여 더 하얗다. 하늘은 잔득 흐려있는데, 4월의 눈이 내린 설악산의 모습은 봄에 볼 수 있는 장관이다.

최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