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름다운 봉축점등식에서 마음의 평안을 얻었으면

 

봉축 등이 참 아름답네요. 국보 재11호인 익산 미륵사지 석탑이라는데 조형물이라고 해도 너무 아름다운 탑 같아요. 가족들과 함께 미리 점등을 할 탑을 보러 나왔어요. 봉축점등식 때는 많은 사람들이 모일 것 같아서 미리 보기 위해서요.”

 

자비로운 마음 풍요로운 세상 2016 수원 연등축제를 알리는 봉축 탑이 행궁 광장에 세워졌다. 이번 봉축 점등식에 사용 될 조형물은 국보 제11호로 백제 말기의 화강석 석탑이며 전라북도 익산시 금마면 가양리 미륵사지에 있는 석탑이다. 우리나라 석탑 중 백미에 속하는 아름다운 탑이다.

 

 

 

국보 미륵사지 석탑은 거의 전면이 붕괴되어 동북편 한 귀퉁이만 6층까지 남아있다. 본래의 모습은 평면방형탑으로 9층 석탑으로 추정된다. 이 석탑은 서북면의 붕괴가 가장 심하고 동쪽면과 북쪽면의 동쪽 일부분만이 완형을 보이고 있는 상태였다. 전체가 붕괴 직전이어서 1924년 일본인들이 시멘트를 발라놓아 파괴를 방지했다.

 

이 석탑은 우리나라 최고의 석탑으로 7세기 백제 때 세워진 것으로 보고 있다. 그 이유는 이 석탑의 양식이 그 이전에 성행하였던 목탑의 각 부 양식을 돌로 충실히 재현하였기 때문이다. 이 탑의 기단부는 목탑과 같이 낮고 작은 편이며 초층 목신은 각 면이 3칸씩인데 중앙 1칸에는 사방에 문호를 마련하여 내부로 통하게 하였다.

 

 

 

아름다운 미륵사지 석탑 점등으로 평안을

 

15일 밤 일부러 행궁을 찾았다. 낮에 보았던 미륵사지 석탑이 불이 들어오면 더 아름다울 것 같아 그 모습을 보고 싶어서이다. 밤늦은 시간인데도 광장에는 19일 오후 7시 열리는 봉축점등식과 43010시부터 22시까지 열리는 연등축제 준비를 하느라 부산하다. 연등축제는 수원시 연등회 보존회가 주관하고 수원시와 IBK기업은행이 후원하는 30일 오후 530분에 법요식이 열린다.

 

요즈음 세상살이가 너무 힘들어요. 이번에 이렇게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열리는 봉축 점등식으로 인해 세상 힘든 생활과 힘든 문제들이 해결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그동안 모두가 너무 힘들다고 하는데 올해는 부처님의 가피를 입어 모두가 평안한 세상을 살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봉축점등식장 준비를 하고 있던 한 사람은 자신이 점등식 관계자라고 하면서 올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미륵사지 석탑에 환한 불이 들어올 때 세상의 모든 어두움이 가시고 모든 사람들의 마음에도 환한 자비의 빛이 비추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야간에 행궁광장을 찾은 사람들은 불이 켜진 봉축 등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느라 난리들이다.

 

 

다문화가족 전통등 강습회도 열어

 

올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다문화 가정을 위한 전통등 강습회도 열린다. 강습기간은 1차부터 4차까지 열리며 1차는 417일 오후 3시부터 5시까지이고, 2차는 420일 오후 6시부터 두 시간 동안이다. 3차는 424일 오후 5시부터 7시까지이고, 4차는 427일 오후 6시부터 8시까지이다.

 

우리행궁동이야기가 주최를 하는 이 전통등 강습회는 수원시민과 다문화가정, 방문객 누구나 가능하여 120명까지 강습을 신청할 수 있다. 장소는 선경도서관 제2 강의실이다. 불기 4349년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벌어지는 봉축 점등식과 연등축제, 그리고 전통등 만들기에 많은 시민들이 참여하여 부처님 오신 날의 의미를 되새겼으면 하는 바람이다.

 

등을 만들다가 보면 마음의 위로를 얻는다고 한다. 부처님 오신 날을 맞이하여 사찰에 거는 등, 대웅전 등 전각 안에 걸리는 등은 일반적으로 1년 등으로 자신을 위해 마음을 담은 등이고 전각 밖에 거는 등은 부처님께 올리는 등이라고 한다. 살아가기 힘든 세상 모든 사람들이 점등식과 연등축제에 참가하여 마음의 위로를 받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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