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설관리공단과 수원자원봉사센터 수원천 청소

 

수원천은 양편으로 산책길이 마련되어 있어 많은 사람들이 수원천 산책로 걷기를 좋아한다. 15일 날이 따듯해지면서 수원천을 걷는 사람들이 유난히 늘어났다. 그만큼 수원천은 수원시민들에게는 중요한 곳이고 힐링을 시켜주는 곳이기도 하다. 그런 수원천이 일부 몰지각한 사람들로 인해 몸살을 앓고 있다.

 

지동교 인근에는 수원남문시장이 자리하고 있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다보니 그만큼 버려지는 쓰레기의 양도 많다. 더구나 수원천 양편길과 수원천 축대 사이의 틈에는 지나던 사람들이 버린 쓰레기가 심어놓은 화초 등과 함께 섞어 볼썽사납다. 그곳 틈새는 수원천을 청소하는 사람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일부러 치우기 위해 들어가기 전에는 매번 그대로 쌓여있는 모습이다.

 

이런 전통시장 앞편 수원천을 청소하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모였다. 못골종합시장(회장 이충환)과 수원시설괸리공단(이사장 박흥수)은 오전 10시부터 못골종합시장 앞부터 화홍문까지 수원천 양편과 남들의 손이 가지 않는 틈새 등을 청소했다. 박흥수 이사장을 비롯하여 시설관리공단직원 22명과 못골종합시장 이충환 회장과 상인 5명 등이 수원천 청소에 참여했다.

 

 

많은 관광객들 몰리는데 수원천이 깨끗해야

 

못골종합시장 이충환 회장은 “날이 풀리면서 많은 사람들이 전통시장을 찾아오고, 수원천 산책길을 걷는 사람들도 부쩍 늘어났다. 그만큼 사람들이 버리고 가는 쓰레기의 양도 많아졌기 때문에 오늘 시설관리공단과 함께 수춴천 쓰레기를 치우는 작업을 하기로 했다”는 것이다. 못골종합시장과 수원시설관공단은 MOU를 체결한 바 있다.

 

주말을 맞아 유난히 많은 사람들이 찾아 온 남문시장 일대. 여기저기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돌아보기도 하고 수원천으로 내려가 오리들이 수원천을 유영하는 모습을 카메라에 담기도 한다. 가족이 함께 전통시장을 찾아왔다는 한 시민은 “광교저수지 벚꽃을 관람하기 위해 나들이 겸 나왔는데 사람이 너무 많아 걷기조차 힘들어 전통시장을 찾아왔다”고 한다.

 

남문시장 일원에는 외국인 관광객들까지 찾아오면서 더욱 북적이다. 중국인 유커들이 사드문제로 인해 한국을 찾아오지 않기 때문에 전통시장들도 많은 피해를 입고 있는데, 요즈음은 대만이나 필리핀 등 동남아 국가의 관광객들이 수원남문시장 일대를 찾아오기 때문에 그나마 다행이라는 것이 상인들의 말이다.

 

수원시 도란도란 가족봉사단도 수원천 일대 청소

 

남문시장 지동교 위에 한 무리의 사람들이 모였다. 이들은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에서 봉사를 하는 ‘2017 수원시 도란도란 기족봉사단’이다. 부모님들과 함께 쓰레기봉투와 집게를 든 아이들도 함께 지동교 인근부터 화홍문까지 문화재 답사 겸 수원천과 주변의 쓰레기를 수거한다는 것이다.

 

수원시종합자원봉사센터 ‘2017 도란도란 가족봉사단’ 25기족이 참여했다는 이날 모임은 아침 9시에 수원제일교회에 모여 남수문과 수원천 - 매향교 - 수원화성박물관 - 야외전시물 - 무형문화재전수관 - 화홍문을 걸으면서 문화재 답사도 하고 주변 청소도 한다. 가족단위로 봉사를 하는 이들은 4월에는 문화재활동으로 수원화성문화재교육과 화성환경정화를 실시한다는 것이다.

 

“아이들과 함께 문화재 공부도 할 겸 주변 청소까지 할 수 있어 아이들에게 많은 도움이 됩니다. 집안에서만 아이를 키우다보면 아무래도 나중에 사회생활을 하는데 편협된 사고를 갖게되죠. 이렇게 봉사활동을 하면서 아이가 많이 달라졌어요. 남을 돕는 일에도 앞장서고 활달해졌어요”

 

도란도란 가족봉사단원 한 사람은 수원종합자원봉사센터에서 한 달에 한번 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기 때문에 아이와 함께 참여할 수 있어 좋다고 한다. 4월에는 화성문화재교육과 환경정비, 5월에는 발마사지, 6원에는 생태환경에 대한 프로그램을 진행한다는 것이다. 따듯한 날씨에 수원천 쓰레기 수거를 하는 자원봉사자들. 그렇게 봉사하는 사람들이 있어 수원천을 걷는 사람들도 함께 즐겁다.

 

원천동 현대리바트가구 앞 인도에서 밤새농성

 

수원시상인연합회 회장단 일행이 단식농성에 돌입했다. 영통구 원천동 603-4에 소재한 리바트스타일샵 수원전시장 앞에서 부스를 치고 단식농성을 하고 있는 상인회장들은 영세상인 말살하는 현대리바트는 철수하라’, ‘지역상권 말살하는 현대리바트는 물러가라등의 피켓을 들고 시위에 나섰다.

 

이번 상인회장단이 단식농성에 들어간 것은 현대리바트가구와 협상이 결렬되었기 때문이다. 수원시상인연합회에서는 지난 118일 현대리바트가구가 원천동에 입점을 하기로 결정하고 난후, 상인 200여명이 현대리바트를 찾아가 지역상원을 말살하지 말고 물러갈 것을 종용하였다.

 

첫 번째 집회를 갖고 난 후 상인연합회와 현대측은 수차례 협상 테이블에 앉았지만 양편이 만족할만한 협의를 도출하지 못했다. 그런 상태에서 현대 리바트스타일샵은 문을 열었고, 상인들의 요구는 받아들여지지 않은 체 시간만 보내다가, 현대측이 무성의하게 협상에 임한다고 생각한 상인연합회는 2차 집회를 갖게 된 것이다.

 

 

집회 후 바로 단식농성 돌입

 

지난 11일 원천동 소재 현대리바트 앞에는 200여명의 연합회 상인들이 모였다. 11시 경부터 영통구 원천동에 소재한 리바트스타일샵 수원전시장 앞에 모인 수원시상인연합회 회원 은 머리띠를 두르고 손에 피켓을 들고 집회에 참가한 것이다. 이들의 목소리는 지역상권 말살하는 현대리바트는 물러가라였다.

 

이날 두 시간 정도 집회를 한 다음 회장단은 리바트가구 앞에서 철수하지 않고 리바트스타일샵 앞 인도 한편에 부스를 치고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합의점이 이루어질 때까지 단식농성은 계속될 것이다”. 이정오 수원시상인연합회 비상대책위원장(연합회 수석부회장)13일 오후 630분경 농성부스를 찾아갔을 때, 현대측의 성의있는 답변을 할 때까지 집회를 계속하겠다고 했다.

 

저희 상인들은 너무 많은 피해를 보고 있습니다. 권선동에 소재한 가구거리상인회는 지난 번 한샘이 수원에 들어오고 난 후 매출이 30%가 줄었습니다. 그리고 다시 현대가 문을 열자 또 다시 매출이 격감해 전체적으로 50%의 매출감소가 왔다고 합니다. 가구거리 매출이 반토막이 난 것이죠

 

 

날도 추운데 난로도 피우지 못해

 

비닐로 부스를 쌌다고 하지만 아직은 밤 날씨가 차다. 그런 차가운 날씨 속에서 상인회장들은 24시간 단식농성을 하고 있다. 11일 집회를 마친 후 하루에 3개 시장 상인회장들이 24시간 돌아가며 농성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13일 저녁에 농성장을 찾아갔을 때 농성장에는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을 비롯하여 이정오 수석부회장, 김웅진 역전시장 상인회장 등 5명의 상인회장이 농성장을 지키고 있었다.

 

“11일 집회를 마치고나서 하루에 3명씩 상인회장들이 농성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밤이 되면 날이 춥지만 화재의 위험이 있다고 해서 난로도 피울 수 없습니다. 회장단은 24시간 단식을 하고 다음날 정오를 기해 다음 사람으로 임무를 교환하는 것이죠

 

언제 끝날지 모르는 단식농성. 비닐로 부스를 둘렀다고 하지만 안에 있어도 찬바람이 옷깃을 파고든다. 이런 날씨에 인도에 조성한 부스 안에서 밤을 새워야하는 상인회장들. 전통시장의 생존을 지키기 위해 힘든 단식농성을 벌이고 있는 상인회장들의 건강이 염려스럽다. 하루 빨리 그들이 제 자리로 돌아가 생업에 종사하게 되기를 희망한다.

 

매일(금요일 제외) 하루 3차례 체험할 수 있어

 

금판을 갖고 젓가락에도 두르고 부채에도 무늬를 만들 수 있다. 그런가하면 컵이 값비싼 물 컵으로 옷을 갈아입는가 하면, 다양한 종류의 체험을 통해 많은 것들이 아름답게 변신을 한다. 글로벌 명품 남문시장 사업단이 올 3월 공모심사를 통해 선정한 체험업체가 어린이들과 성인들을 위해 금박체험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도록 자리를 마련했다.

 

지동교 옆 팔달문 홍보관 2층 유상박물관 자리에서 행해지는 금박체험은, 하루에 세 차례 15명에서 20명 정도가 함께 체험을 할 수 있다. 1시간 정도 소요되는 금박체험은 5세 이상의 어린이와 초, , 고교생은 물론 성인들까지도 체험에 참가할 수 있으며, 5세부터 초등학생들은 필히 부모를 동반해야 체험을 할 수 있다.

 

공모를 몽해 선정된 체험을 주관하는 회사는 코리아다빈치연구원(대표 김자혜)이다. 코리아다빈치연구원은 지동시장 2층에 소재하고 있으며, 그동안 공공조형물과 영동시장 3층 체험관 내벽 인테리어, 시장 프로젝트 등을 맡아 많은 일을 해온 업체이다. 이번 남문시장 체험행사도 몇 개 업체 중 코리아다빈치연구원이 공모를 통해 선정되었다.

 

 

전통시장 프로젝트를 통해 다양한 체험행사 주관해

 

코리아다빈치연구원 김자혜 대표는 글로벌명품 남문시장 사업단과 계약을 하면서 체험을 무료로 하기로 했기 때문에 힘이 들더라도 돈을 받지 않는다고 한다. 그렇다고 많은 체험을 하기 때문에 힘이 들긴 하지만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기꺼이 무료체험으로 방향을 잡았다는 것이다.

 

저희 체험장소에 오시면 금박제험을 비롯하여 임금의 옥새와 나노블럭, 미니어처, 불취무귀 잔과 술병 등 다양한 체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저희들이 그동안 제품준비 등 시간이 꽤 걸렸기 때문에 이번 주초(10)부터 체험행사를 시작했는데, 아직은 홍보가 되지 않아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지 않지만 소문이 난다면 앞으로 많은 분들이 찾아올 듯합니다

 

연신 작업을 하면서 이야기를 하는 김자혜 대표는 그동안 전통시장에 필요한 많은 기획 등을 했다면서, 이번 글로벌명품 남문시장 사업단의 체험도 앞으로 상당한 인기를 끌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문의전화도 많이 오고 주말이나 휴일이 되면 체험자가 많아 제대로 체험을 할 수 없을 수도 있다는 것이다.

 

 

연관된 체험을 할 수 있을지가 관건

 

문제는 홍보를 하고난 후 많은 사람들이 체험을 하기위해 체험관을 찾아와도 이 체험관이 남문시장 1년차 사업이기 때문에 6월초면 사업이 끝난다는 점이다. 일시적 체험이 아니고 상시체험을 할 경우 지속성이 있어야하는데, 1년차 사업을 마무리 하면서 체험행사도 함께 마쳐야 한다.

 

2년차 사업이 다시 시작하는 7월부터 체험을 다시 할 수 있을지도 정확지가 않다. 물론 사업단이나 특성회위원회에서 2년차 사업으로 체험을 연장할 수가 있겠지만, 명품시장의 사업자체가 연이어할 수 있는 것인지 정확하지 않다는 점이다. 상시체험은 적어도 1년 이상 계속되어야 실효를 거둘 수 있다.

 

 

그런 점을 감안할 때 사업단이 주관하는 체험행사는 적어도 2년차 사업까지 이어져야 그 효과를 배가시킬 수 있다.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마련한 남문시장의 체험행사. 원래는 지난해 6월에 명품시장으로 선정되었기 때문에, 지난해 7월경부터는 사업이 실행되었어야 하지만 이런저런 일로 늦어져 단 몇 개월짜리 사업이 되어버리고 말았다는 점이다.

 

전국에 10개의 시장만이 혜택을 입은 글로벌명품시장. 앞으로 전통시장인 남문시장이 발전을 하기 위해서는 단발성 사업보다는 지속성이 있는 사업으로 이어져야 한다. 결과는 체험을 주관하고 있는 코리아다빈치연구원이 얼마나 많은 노력을 하느냐에 달려있다. 그런 점으로 볼 때 많은 사람들이 동참해 좋은 결과를 창출해 낼 수만 있다면 지속성 있는 사업으로 이어졌으면 하는 바람이다.

 

수원시상인연합회 현대리바트가구 앞 집회

 

수원시상인연합회(회장 최극렬)는 수원지역 22개 인정시장 상인회원들의 모임이다. 일반적으로 전통시장이라 부르고 있는 인정시장은 상인회원 50명 이상의 시장들로 수원시상인연합회 전 회원은 5,000명 정도이다. 이들 각 시장은 시장별 상인회가 있고, 그 모든 상인회들이 모인 모임체가 바로 수원시상인연합회이다.

 

11일 11시 경부터 수원시 영통구 원천동 603-4에 소재한 리바트스타일샵 수원전시장 앞에서 수원시상인연합회 회원 200여명이 집회를 가졌다. 이들 상인연합회원들은 머리띠를 두르고 손에 피켓을 들고 집회에 참가한 것이다. 이들의 목소리는 “지역상권 말살하는 현대리바트는 물러가라”였다.

 

수원시상인연합회원들이 이날 가진 집회는 두 번째이다. 현대 리바트스타일샵이 문을 열기 전인 지난 1월 18일, 날이 추운데도 불구하고 200여명의 상인들이 모여 현대리바트가구가 수원지역에서 개점을 하지 말 것을 종용하며 집회를 가졌다. 하지만 그 후 현대리바트가구와의 협상은 수차례에 이어졌지만 번번이 합의점을 찾지 못했다.

 

 

수원가구거리 매출 반토막

 

수원시상인연합회에는 수원시 권선구 권선로 690(권선동)에 소재한 수원가구거리상인회(상인회장 김종묵)가 기입되어 있다. 수원가구거리상인회는 점포 53개소에 종업원수 110명 정도이다. 이 가구거리가 지난해 1월 수원시 영통구 매탄동 1-7에 한샘가구가 문을 열자 전체 매출의 30%가 빠졌다고 한다. 그리고 현대리바트가구가 문을 연 후 다시 20% 이상 매출이 줄어 결국 수원가구거리 매출은 반토막이 되어버렸다고 한다.

 

수원가구거리상인회는 이러한 매출감소를 견디지 못하고 1차 집회를 연후 현대측과 몇 차례 협상을 가졌지만 결국 합의점을 찾지 못하다가, 11일 2차 집회에 돌입한 것이다. 수원시상인연합회측은 현대에서 제대로 된 협상안을 들고 나올 때까지 현대리바트가구 앞에 천막을 치고 무기한 단식농성을 들어갈 것이라고 한다.

 

 

“그동안 몇 번이고 협상을 하기 위해 자리를 마련했지만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고작 한다는 말이 샵을 열면서 지역일자리 창출에 기여했다는 식으로 얼버무릴 생각이고, 상인회가 요구하는 것은 들어주지를 않아요. 개점을 하고난 후 벌써 2개월이 지났는데 전혀 성의를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수원시상인연합회 수석부회장이자 비상대책위원장인 미나리광시장 이정오 회장은 차일피일 미루기만 하는 현대리바트가구와는 더 이상 협상안을 놓고 줄다리기를 하지 않겠다고 한다. 지역 소상공인들을 말살시키려는 대기업과는 실랑이를 하지 않겠다는 것이다.

 

 

대기업은 지역상권에서 손 떼라

 

연단에 올라간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은 처음부터 목소리를 높여 현대리바트와 대기업 등에 대해 포화를 퍼부었다. 최극렬 회장은 전국상인연합회장과 경기도상인연합회장 등을 역임했기 때문에 누구보다 전통시장에 대한 애착이 많은 인물이다. 하기에 12년 째 수원시상인연합회장을 맡고 맡으면서 그동안 롯데와 애경 등을 상대로 수없이 많은 집회를 가진 인물이다.

 

“대기업이 지역상권을 유린하는 행위는 우리나라 밖에 없습니다. 지역에서 상점을 운영하는 소규모 상인들은 힘이 없어요. 정부나 국회의원도 마찬가지입니다. 이들은 우리는 사람취급도 하지 않아요. 우리들이 무슨 말을 하면 한 마디로 ‘저희들이 무엇을 아느냐?’고 ⅹ무시를 합니다”

최극렬 회장은 “대기업이라는 사람들은 모두 나쁜 인간들입니다. 수원에 와서 지역에 돈을 이렇게 벌어들이면서 수원에 허가를 안내고 있어요. 결국 무엇입니까? 수원시민들의 주머니를 털어 서울 본사로 가져가겠다는 것 아닙니까? 이런 대기업의 횡포는 그야말로 도둑심보라는 것이죠”

 

최 회장은 상인들이 정신을 차리지 않으면 점포가 모두 문을 닫을 수밖에 없다고 하면서 “부모님 같은 분들이 찾아와서 손을 잡고 울어요. 못살겠다고요. 예전에는 시장에서 장사를 해서 자식들을 대학까지 공부를 가르칠 수 있었는데, 이제는 문을 닫아야할 판이라는 거예요. 제가 전국상인회장을 할 때 전국에 전통시장이 1800개였는데 이제 1500개 정도밖에 없어요. 이대로 가다가는 수년 지나지 않아 전통시장이 1000개소 정도로 줄어들겁니다”

 

최회장의 뒤를 이어 전통시장 상인회장들도 강단에 올라 전통시장이 살아갈 길은 모든 상인회원들이 단합을 하는 길이라고 하면서, “처자식을 먹여 살리기 위해 장사를 해야 하는 시간에 이렇게 나와 집회를 하는 것도 우리가 살기위해서”라면서 “오늘 얼마를 못 번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생존권의 문제”라면서 구호를 외쳤다.

 

오후 1시가 넘어서까지 계속된 수원시상인연합회와 수원가구거리상인회의 현대리바트가구 앞 집회. 끝날 줄 모르는 지루한 싸움은 앞으로도 계속될 전망이다. 이들은 각 시장이 돌아가면 협상이 마무리 될 때까지 천막농상을 이어가겠다고 한다.

 

 

깔끔하게 정리한 보도블록 위 휠체어 운행 자유로워 

 

팔달문에서 지동교 사이는 하루에도 수많은 사람들이 왕래하는 곳이다. 아마 수원에서도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 지역 중 한 곳일 것이다. 이 길은 팔달문 앞에 7개의 시장이 모여있기 때문에 그만큼 각계각층의 사람들이 찾아온다. 7개의 시장이 판매하는 물품이 다 다르기 때문이다.

 

다양한 상품을 판매하는 시장이 모여있고 많은 사람들이 자신에게 맞는 물건을 구입하기 위해 이곳을 찾다보니 항상 사람들로 북적인다. 더구나 이곳 7개 시장통에는 찬거리를 쉽게 구할 수 있으며, 팔달문시장 통닭거리와 지동시장 순대타운 등도 많은 사람들의 발길이 끊이지 않아 항상 사람들이 이 거리에 몰려있다.

 

그 뿐이 아니다, 올해 새롭게 시작한 청년상인들의 푸드트레일러 18대까지 지동교 일원에 자리를 잡으면서 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기 시작한 것이다. 지난 227일부터 기존 시설물과 바닥재의 철거공사를 시작한 남수문 특화거리 조성사업은 올 6월까지 기간을 정했다. 그러나 이곳이 영업을 하는 구간이고 많은 상인들이 영업에 지장을 초래하지 않도록 최대한 빠른 시일 안에 공사를 마무리 지을 것이라고 한다.

 

 

깔끔하게 모습 들어내고 있는 남문특화거리

 

이런 남문특화거리 조성사업이 정리단계에 들어서고 있다. 중앙 아스팔트 도로를 비롯해 양편의 보행자 보도블록까지 정리를 하면서 공사는 마무리 단계로 들어서고 있다. 남문특화거리가 정리되면서 그동안 볼 수 없었던 장애인들이 이용하는 전동휠체어가 자주 눈에 띤다. 공사를 시작하기 전에는 턱이 많고 걸림돌이 많은 시장통이라 전동휠체어를 타고 이곳 시장을 이용한다는 것이 사실상 불편했기 때문이다.

 

거리를 정리해 놓으니 시장을 마음대로 찾아올 수 있어 여간 좋은 것이 아녜요. 전에는 기족들의 도움 없이는 이곳을 휠체어를 타고 다닌다는 것은 사실 불가능했거든요. 오늘 이렇게 휠체어를 타고 이곳에 들어오니 정말 좋아요. 앞으로 시장을 마음대로 다닐 수 있게 되었네요

 

팔달문 홍보관 앞에서 만난 신체장애자 조아무개(, 63)씨는, 팔달문 앞에서 차에서 내려 혼자 전동휠체어를 타고 들어왔다면서 그동안 시장을 이용하고 싶어도 마음대로 다닐 수 없었는데 이제 앞으로 마음껏 시장을 이용할 수 있게 되었다면서 즐거워한다.

 

도로변 점포들 집중 관리해야

 

문제는 이렇게 말끔하게 조성 한 남문특화거리 주변 상인들이다. 전통시장을 돕기 위해 점포 밖에 상품 진열선을 색이 다른 보도블록으로 표시를 해놓았지만 상품 진열선을 지키지 않는 상인들이 있다는 점이다. 진열선을 넘어 물건을 늘어 놓는가하면, 아예 인도 반대편에도 물건을 내놓아 보행자들에게 많은 불편을 주고 있다. 보행자들도 걸리는 것이 많다는 시장통을 전동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들이 다니려면 아무래도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

 

강력한 행정조치로 물건을 진열선 밖으로 내어놓지 못하게 해야죠. 장사를 한다고 해도 지킬 것은 지켜야합니다. 나만 좋다고 남에게 방해를 준다면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해야죠

 

남문시장 관계자는 상인 중에는 양심을 저버린 행위를 일삼는 사람도 있다면서 강력한 행정조치를 취해 남에게 불편을 주는 일은 없어야 한다는 것이다. 전동휠체어를 타고 마음껏 다닐 수 있는 남문특화거리. 보행자는 물론 장애인들에게 불편함을 주는 상행위는 근절돼야 한다.

최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