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인과 지역 인사들 대거 유세지원

 

제20대 총선을 며칠 앞두고 각 당이 마지막 선거유세에 총력전을 기울이고 있다. 당마다 지역에 연고가 있는 인사들을 지원유세에 투입하는가 하면 인기 정치인들도 지역을 돌면서 자당 후보들을 지지하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마지막 선거유세전에 할 수 있는 모든 방법은 다 동원하겠다는 것이다.

 

수원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지동교. 이곳은 7곳의 시장이 밀집되어 있어 주말만이 아니라 평일에도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곳이다. 주말이 되면 수원시민은 물론 타 지역의 사람들까지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을 관람하러 왔다가 몰려드는 곳이기 때문에 그만큼 많은 인파가 들끓는 곳이다. 이런 지동교를 이용한다는 것은 선거홍보효과를 극대화시킬 수 있다.

 

 

 

“저는 김준혁입니다. 오랫동안 정조사상을 연구해왔습니다. 저 앞에 보이는 동상이 정조대왕의 불취무귀 상입니다. ‘취하지 않으면 돌아가지 않는다’는 불취무귀는 술에 취하라는 말이 아니라 그렇게 국민 모두가 취할 수 있는 행복한 도시를 만들겠다는 정조대왕의 뜻입니다. 오늘 제가 기호 2번 더불머민주당의 김영진 후보의 지지를 하는 것은 지난 세월동안 지역에서 온갖 굳은 일을 도맡아 한 김영진 후보의 마음이 바로 정조대왕을 닮았기 때문입니다. 이번에는 저희 팔달구를 위해 일을 할 사람, 그리고 서민들의 아픔을 제대로 아는 사람을 뽑아야 합니다. 그런 사람이 바로 김영진 후보입니다.”

 

선거유세차량 위에 올라선 김준혁 박사의 목소리는 누구보다도 간절했다. 뒤이어 차량에 오른 대학생들은 “박근혜정부는 대학 등록금 절반으로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거짓말입니다. 청년일자리 만들겠다고 했습니다. 그런데 청년실업 최고치를 기록하고 있습니다. 저희들은 학교 공부보다 취업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합니다. 이것이 새누리당이 맡아온 우리나라 살림의 현실입니다.”

 

 

 

시장통을 가로질러 유세차량을 세우고 그 위에 오르는 사람마다 더불어민주당의 김영진 후보에게 투표를 해달라고 호소했다. 그 전 오후 12시 30분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새누리당 김용남후보의 집중유세가 있었다. 김용남 후보의 지원은 나경원 의원과 정병국 의원 등이 가담했다.

 

김용남 후보의 대학선배이며 사법연수원 동기(제24기)로 남다른 인연이 있는 나경원 의원은 “대학과 연수원시절 명석한 인재로 단연 돋보였는데 정치 또한 야무지게 잘 하는 모습에 깜짝 놀랐다.”며 “김 의원에게 한 번 더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신다면 팔달의 중단 없는 발전과 더 큰 도약을 반드시 이뤄낼 인물.”이라며 김용남 후보에게 힘을 몰아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못골시장에서는 경기 여주시와 양평군 정병국 후보 역시 “아직 팔달의 발전을 위해 해야 할 일이 너무 많다”면서 “팔달경찰서를 유치하고 막대한 지역예산을 확보할 만큼 일 잘하기로 소문난 김용남 후보가 적임자.”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선거가 임박하면서 경기도는 후보 개인보다 지원군에 더 신경을 곤두세운 듯한 느낌이다. 한 치 앞을 내다볼 수 없는 접전지역인 경기도 각 당의 후보들은 연예인들과 지역 인사, 지명도가 있는 거물급 정치인 등 자신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모두 동원시키고 있다. 선거운동원 역시 모두 다 투입해 총력전을 펼치고 있는 모습이다. 한치 앞을 내다볼 수 없다는 이번 20대 총선. 하지만 정작 지역주민들의 관심은 예전만 못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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