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풍의 계절, 가장 아름다운 단풍을 감상하는 법은?
2011. 9. 3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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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 길을 걷다
오늘이 2011년 9월의 끝 날이다. 벌써 가을이 시작되었지만, 요즈음 날씨가 하도 변덕맞아 가을이 실종이 되었다고도 한다. 사람들은 가을하면 제일 먼저 떠오르는 것이, 온 산천을 아름답게 물들이는 단풍을 생각한다. 단풍이란 가을철 잎이 떨어지기 전에 초록색 엽록소가 파괴되어, 엽록소에 의해 가려져 있던 색소들이 나타나거나, 잎이 시들면서 잎 속에 있던 물질들이 그때까지 잎 속에 없던 색소로 바뀌기 때문에 일어나는 현상이다.
‘단풍(丹楓)’이란 붉게 물드는 것을 말하지만, 단풍의 색은 크게 붉은색, 노란색, 갈색 등 3가지로 나눌 수 있다. 붉은색 단풍은 잎 속에 안토시아닌이라는 색소가 만들어지기 때문에 나타난다.
은행나무 잎처럼 노랗게 물드는 것은 잎 속에 카로티노이드라는 색소가 많아지기 때문이다. 이 색소는 잎이 만들어질 때 엽록소와 함께 만들어지나, 엽록소의 1/8밖에 되지 않는다. 따라서 잎이 처음 만들어질 때는 엽록소에 의해 초록색을 띠지만, 가을로 접어들고 엽록소가 파괴되면서 잎은 카로티노이드의 색깔인 노란색 또는 갈색으로 물들게 된다.
하지만 그래도 가을을 느낄 수 있는 것은 색색의 단풍 때문이다. 또한 자연의 변화라는 것이 우리 인간들의 생각과 일치하는 것이 아니고 보면, 은근히 아름다운 단풍에 대한 기대를 걸기도 한다. 그렇다면 단풍은 어떻게 해야 더 아름답게 만나볼 수가 있을까?
햇볕이 가장 강한 시간이 단풍색이 가장 곱다.
단풍은 하루 중에 오후 1~3시 사이가 가장 아름답다고 한다. 이것은 그 시간이 햇볕이 가장 강하기 때문이라고 하는데, 실제로 여러 곳을 다녀보지만 오후에 보는 단풍이 가장 강렬한 색을 띠우고 있다.
단풍은 그늘에서 보아서는 그 진가를 모른다. 그늘보다는 햇볕을 받을 때가 더 빛깔이 곱다. 하지만 정작 단풍을 더 아름답게 보는 방법이 있다. 그것은 단풍을 바라보는 시각이 내가 해를 마주하고 단풍을 바라보면 최상의 아름다운 단풍을 만나볼 수가 있다.
햇볕을 마주하면서 단풍을 올려다보라.
단풍은 내려다보는 단풍보다 올려다보는 단풍이 더 곱다고 한다. 위에서 햇볕이 내려쬔다면 최상의 단풍을 감상할 수 있다는 것이다. 단풍이 곱게 물든 사이로 햇볕이 들어 아롱거리는 단풍을 본다면, 그 이상의 단풍은 없다는 것이다.
붉은색만을 고집하지 마라.
물론 단풍은 붉게 물들었을 때가 아름답다. 그러나 위에서 언급을 했지만 단풍은 붉은색과 노란색, 그리고 갈색이 있다. 그 모든 것이 섞여있는 단풍이야말로 가장 아름다운 색의 조화를 볼 수 있다. 더불어 이야기한다면 조금 물이 덜든 색까지 곁들였다면 그야말로 금상첨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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