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캬아~" 마치 먹이를 앞에 둔 들짐승의 표호같다. 그리고 사냥꾼처럼 몸이 날렵하다. 남원 사랑의 광장에 모인 2천여명의 관중들은 연신 함성을 지르며 박수를 보낸다. 탄성이 절로 터져 나온다. 가끔은 실수도 하는 것이 오히려 사람들을 더 즐겁게 만든다.

얼굴에는 검고 푸른 칠을 해 보기만 해도 섬뜩하다. 그런데 병을 주욱 놓고 수도로 날리는가 하면, 대리석 다섯장을 한 번에 박살을 낸다. 적과의 전투에서 한 꺼번에 서너명의 적을 제압할 수 있는 특공대원들. 35사단 기동대의 특공무술은 시종일관을 탄성을 자아내게 민든다. 

특공무술 시범에서 병을 나란히 놓고 수도로 일격에 박살을 내고 있는 모습이다

"간담이 다 서늘해지네요"

특공무술 시범을 보고 있던 한 관람객의 말이다. 저런 막강한 힘을 가진 군인들이 우리를 지키고 있다는 것이 자랑스럽다는 분은 "그동안 군에 대한 안 좋은 뉴스들을 볼 때마다 우려를 했는데, 오늘 젊은이들의 저런 대단한 모습을 보니 안심이 된다"고 하면서 "앞으로 이런 축제의 마당이 더 많아져 민과 군이 정말로 가까워졌으면 좋겠다"고 말한다.    



특공무술 시범을 보이는 장병들의 호신술. 호신술은 다양한 설정을 감안해 짜여진 것으로 관람객들은 연신 감탄을 하였다.

이날 특공무술의 시범은 기본기와 호신술, 그리고 낙법과 격파시범으로 이어졌으며, 특히 적에게 포로가 되었을때 그곳에서 적을 제압하고 탈출을 하는 형태 등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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