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3 마을르네상스 주간행사가 근린자치의 꿈을 마을만들기로, 마을르네상스라는 주제로 924()부터 28()까지 5일간 수원시 일원에서 열린다. 주 행사장을 행궁동 생태교통 특설회의장인 파빌리온에서 열게 되며, 화성박물관 영상교육실 등에서도 함게 진행이 된다.

 

이번 2013 마을르네상스 주간행사는 공식행사로 주간행사 개막식, 공모사업 개소, 개장식, 전국대화 개막과 폐막 등이 열린다. 학술행사로는 정채발표 및 토론회, 마을만들기 컨퍼런스 등이 열리며, 문화행사로는 축하, 초청 공연, 참여공연, 마을주체 개별전시 및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6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도 열려

 

2013 마을르네상스 주간 행사 중에는 6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도 함께 열린다. “사람이 사는 마을, 마을이 만든 사람이라는 주제로 열리는 전국대회는 9269) 오후 2시에 개막식을 갖고 28일까지 3일간 행궁동 생태교통 지역 일원에서 열리게 된다.

 

그동안 수원시 마을르네상스 사업은 1단계로 2010~2011년 지역문화와 마을공간을 새롭게 구성하는 지역형 마을르네상스 사업을 추진했고, 2단계 사업은 2012~2014년에 추진되는 수원만의 창조성과 독특함이 가미된 수원형 마을르네상스를 추진 중이다. 3단계는 2015년 이후로 전국지자체를 선도할 수 있는 롤모델로 제시할 한국형 마을르네상스를 추진할 계획이다.

 

 

다양한 문화행사도 열려

 

일정별 프로그램 중에는 공식행사와 문화행사, 체험과 참여 등으로 구분이 되었다. 문화행사는 925일부터 시작이 되며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꾸며져, 생태교통을 찾는 관람객들에게 즐거움을 줄 것으로 보인다.

 

25()에는 마을르네상스 주간 개막축하공연이 오후 6시부터 한 시간 동안 마을합창단, 오케스트라, 추진주체공연 등이 펼쳐진다, 또한 조원2동의 이웃이 하나되는 달빛 음악회다 오후 7시부터 930분까지 계속된다. 장안구청 광장에는 알뜰시장이 열리고, 광교생태사진전시회 및 어울림한마당 등도 펼쳐진다.

 

26()에는 제6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 축하공연이 7시부터 2시간 동안 열리고, 매봉공원, 아나바다 장터, 동아리공연 등이 함께 열린다. 매탄2동 열린 문화 공간 작은 음악회는 오후 7시부터 830분가지 열리게 된다. 특히 26일에는 마을만들기 홍보부스가 오전 10시부터 오후 7시까지 파빌리온과 시, 군 마을별 추진주체에서 홍보를 한다.

 

 

지동 노을빛 음악회도 열려

 

279)에는 팔달구 지동의 노을빛 음악회가 오후 7시부터 1시간 30분 동안 지동 여울아파트 아래 주차장에서 마을주민음악회로 열린다. 화성의 조명을 배경으로 삼아 열리는 지동 노을빛 음악회는 지난해는 옥상음악회로 열었으며, 올 봄부터 제일교회 주차장에서 노을빛 음악회로 열고 있다.

 

특히 지동 노을빛 음악회는 제일교회 종탑에 마련된 노을빛 전망대와 유순혜 작가의 사람들이라는 전시가 노을빛 갤러리에서 열리고 있어, 많은 사람들의 참여를 기대하고 있다. 5일 동안 생태교통 시범지역에서 열리게 될 ‘2013 마을르네상스 주간행사6회 마을만들기 전국대회에 많은 참관을 권한다.

 

지역주민들이 주도하고 행정이 뒷받침이 되는 마을르네상스 사업 추진의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가 지동 제일교회 1층 세미나실에서 오전 11시부터 열렸다. 이재준 수원시 제2 부시장이 참석한 이 간담회에는 정영수 수원시 마을만들기 추진단장과 박찬복 지동장, 김상욱 수원시의회 의원, 표영섭 지동 주민자치위원장, 정광수 창룡마을 창작촌장 등 15명 정도가 함께 했다.

 

지동주민센터 기노헌 총괄팀장의 사회로 진행된 간담회에서 이재준 수원시 제2부시장은

“마을르네상스 사업은 주민 여러분이 먼저 사업을 주도하고, 그에 따른 행정적인 도움을 시에서 관장하는 것이다. 오늘 여러분이 이렇게 모였으니, 여러분이 하고자 하는 사업들이 있으면, 먼저 이야기를 해 주시기 바란다.”라고 했다.

 

 

지동을 들렸다가 화성을 볼 수 있게 만들어야

 

표영섭 지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지동은 사실 역대의 어느 시장님도 버린 동네였다. 이번에 염태영 시장님과 이재준 부시장님이 지동에 남다른 신경을 써주신 덕으로, 우리 지동이 괄목할만한 성장을 한 것은 사실이다. 전국에서 가장 길게 조성되는 벽화골목을 위시해, 제일교회 종탑의 전망대, 그 외에 골목길에 놓인 벽에 붙은 평상, 화성을 배경으로 하는 음악회 등은 우리 지동만이 갖고 있는 자산이다. 이러한 지동이 좀 더 발전할 수 있는 길은, 지동에 소재한 3개 전통시장을 활성화시키는 것이다”라면서

 

“지동에는 창룡문 주차장이 있지만 그곳은 전통시장과 거리가 많이 떨어져 있어 동선의 연결이 되지 않는다. 우리 지동에는 요즈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고 있다. 이러한 지동을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화성을 보러왔다가 지동을 들리는 것이 아니라, 지동에 들렸다가 화성을 돌아볼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라고 한다.

 

 

보호수인 느티나무 관광자원으로 만들어야

 

마을계획단의 유지현 14통장은

“우리 지동에는 530년 정도가 된 느티나무 두 그루가 있다. 그런데 이 느티나무가 지금 고사할 위기에 처해있다. 이 나무들은 수원에서도 가장 오래 된 느티나무인 것으로 알고 있다. 이 느티나무 주변을 쌈지공원으로 조성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관광자원으로 이용할 수 있었으면 한다.”고.

 

이에 대한 답변으로 이재준 제2부시장은

“좋은 지적이다. 그런 오래된 나무들을 이용해 공원을 조성하고, 사람들을 불러들일 수만 있다면 정말 좋은 마을르네상스 사업이 된다. 먼저 주민들이 선도적으로 무엇인가 시작을 해야한다. 그리고 그것을 마을만들기 추진단에 수시공모로 신청을 해서 무엇인가 이루어져야 할 것같다. 그렇게 오래 된 보호수가 있다면 당연히 살려내야만 한다.”라면서 주민들이 먼저 시작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했다.

 

 

많은 이야기들로 소통을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이날 간담회에서는 많은 의견들이 나왔다. 화성에서 유일하게 성 밖에 마을이 조성되어 있는 지동이기 때문에, 성 밖으로도 꽃밭을 조성하거나, 둘레길을 조성하자는 의견도 있었다. 또한 동문 주차장의 화장실이 너무 높아있어 화성의 경관을 망치고 있다면서, 화장실을 개선할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해 줄 것도 요구했다.

 

그런가하면 낙후된 지동을 돌아보기 위해서는 중간에 화장실이나 하수관거 등을 제대로 살펴주어 방문하는 사람들이 불편하지 않게 해 주어야 한다는 의견도 있었다. 문화재지역으로 정리가 되는 곳에 대형버스가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조성해, 관광객들이 연무대 주차장을 이용하지 않고, 자연스레 남문의 상권으로 유입이 될 수 있도록 하자고 건의하기도.

 

길지 않은 시간동안 가진 간담회지만, 간담회에 참석한 주민대표들은 평소 지동을 위해 생각하던 바를 이야기를 했고, 이재준 제2부시장은 조목조목 답변을 해주었다. 간담회를 마치고 난후 오찬장소로 이동을 하면서 벽화 길을 돌아보기도. 오찬을 마친 후 이재준 제2부시장은 기노헌 총괄팀장의 안내로 느티나무 등을 돌아보았다.

요즈음 수원은 전국 어디에도 볼 수가 없는 풍경이 보인다. 바로 마을르네상스 사업에 전방위적 인물들을 끌어들여, 질 좋은 마을만들기에 주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424() 지동주민자치센터 3층에서도 이러한 모습을 볼 수 있었다. 바로 창룡마을 창작촌의 회의가 오후 5시부터 열린 것이다.

 

창룡마을 창작촌은 지동의 정체성과 역사문화계승 및 발전을 위한 사업을 하는 모임이다. 촌장인 정광수(평화주차장 대표)를 비롯해 모두 12명으로 이루어진 모임이다. 한원찬(부촌장/유통센터 대표), 차승환(대원유통 대표,/감사), 윤선희(T.스테이션 대표/총무)), 박종각(수원제일교회 장로/제일교회 사무장), 유순혜(일러스트 작가), 박종선(공예작가), 유은혜(디자이너), 김성겸(만화작가), 신민정(공예작가), 김해자(e수원뉴스 으뜸기자) 등이 창작촌을 이끌어가는 회원들이다.

 

 

운영규약 및 사업예산 승인절차

 

한 가정이 잘 되려면 그 가정에 있는 구성원들의 위계질서가 확립이 되어야 한다. 그와 마찬가지로 한 마을이 잘 되려면 그 마을을 이끌어가는 사업의 주체가 바른 모임을 가져야만 한다. 창룡마을 창작촌의 회의를 보면서 이러한 모임이 갖는 비중이 바로 마을만들기의 바로미터라는 것을 볼 수가 있었다.

 

기노헌 지동주민센터 총괄팀장의 사회로 회의가 시작되기에 앞서, 정광수 촌장은 무거운 중임을 맡겨주신 갓에 대해 감사를 드린다. 최선을 다해 직임을 다하도록 하겠다.“고 했다. 박찬복 지동장은 노을빛 전망대가 수원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자리를 잡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달라. 그렇게 될 수 있도록 행정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고 최선을 다하겠다.“고 이야기하기도.

 

 

창룡마을창작촌의 회원들이 이 날 모여서 토의를 한 안건은 지동 노을빛 전망대 및 갤러리, 시설 보강 및 운영활성화 실행계획에 대해 토의 및 소요사업비 승인과, 창룡마을 창작촌의 운영규약에 대한 승인이었다.

 

열띤 토론을 벌여

 

창룡마을창착촌은 지동의 주민역량 강화를 위한 문화예술 교육사업, 예술가와 주민이 결합된 문화예술진흥사업, 골목가꾸기 등 지동 마을르네상스 사업, 문화예술을 매개로 한 수익사업 등을 목적으로 만들어진 주민자치 모임이다. 회원들의 면면을 살펴보면 알 수 있듯, 이들은 지동을 문화예술이 어우러지는 마을로 만들기 위해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모임이다.

 

회의가 시작되면서부터 창작촌의 규약 문구 하나서부터 꼼꼼하게 따지기 시작했다. 이어서 올해 예산을 집행해야 할 노을빛 전망대 및 갤러리 시설보강 및 운영계획에 대한 예산문제에 대해서 심의를 하는 동안, 어느 곳보다도 심도있는 토론이 시작되었다.

 

 

실행계획에 따른 예산, 주민모임의 표본을 볼 수 있어

 

회의의 주 안건인 노을빛 전망대(수원제일교회 종탑)’ 가 현재 개장되어 외부의 탐방객이 급증 해, 하루에도 15팀 이상이 찾아오고 있는 노을빛 전망대가, 방문객의 안정과 편의를 위해 일부 시설보강 및 안전요원에 대한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다양한 볼거리와 색다른 경험을 유도하고자 한다는 것이다.

 

예산은 마을만들기 추진단의 지원금 39,000천원과 자체부담금 11,000천원 등 50,000천원을 집행하기 위해 예산집행 승인을 받았으며, 이 중 마을자체부담 11,000천원은 제일교회에서 부담을 하기로 최종 승인을 했다.

 

 

열띤 토론을 벌인 내용은 올해는 9월에 열리는 생태교통 시범사업과 50년이 되는 화성문화재로 인해 지동과 노을 및 전망대를 찾는 관광객이 급증할 것이다. 그들에게 더 좋은 볼거리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행사가 필요하다’, ‘벽화골목 안내를 제대로 할 이정표나 벽화골목의 안내판 등이 필요하다’, ‘주민들이 참여하는 골목 안내도우미와 갤러리 안내 안전요원을 교육시켜야 한다. 등의 주제를 갖고 열띤 토론을 벌이기도.

 

마을만들기를 주체적으로 이끌어 가고 있는 창룡마을창작촌의 사람들. 올 한해 노을빛 전망대 등 지동의 새로운 모습을 만들어 갈 회원들에게 기대를 거는 것은, 이들의 열정 때문이다. 비록 자신들에게 돌아오는 이익이 없다고 하더라도, 최선을 다해 마을을 꾸미겠다는 열정이 있기에, 지동이 날마다 새로워지고 있는 변화를 느낄 수가  있다. 올 한해 창룡마을 창작촌에게 많은 기대를 거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동마을이야기>, 아름다운 이야기 담아 내

 

책을 받아 들고 표지를 보는 순간 책 참 예쁘게 만들었다는 생각이 든다. 표지부터 남다르다. <지동마을 이야기>는 작은 제목으로 사람 향기 진한 화성 동쪽 마을 이야기라고 적고 있다. 지동 마을의 이모저모를 사람 중심으로 엮은 책이다. 우선 이 책은 일 년 동안 지동을 내 집처럼 드나 든 필진들이, 직접 골목과 시장을 누비며 글을 엮었다는 것에 묘미가 있다.

 

140쪽에 달하는 지동마을 이야기는 재질부터가 남다르다. 그리고 한 페이지마다 특색이 있게 꾸며졌다. 책을 디자인 한 유순혜 작가는 지동벽화골목 조성의 총괄책임자로, 전에 방송사 일러스트로 활약을 한 바 있다. 책은 모두 여섯 편으로 나뉘어져 있다. 지동의 문화유산, 지동의 땅이름 이야기, 지동 시장이야기, 지동 사람들, 지동 시장사람들, 지동 마을만들기 이다.

 

 

편집부터가 남다른 책

 

책의 판형도 남다르다. 이 책의 발간을 기획한 지동주민센터 기노헌 총괄팀장은 책의 판형을 색다르게 한 이유를, 서가에 꽂혀있을 때 딴 책과 구별이 되게 했다고 한다. 집필을 한 사람들도 각자 일 년 동안 끊임없이 지동을 누비며, 지동을 사랑하게 되었다고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다.

 

지동의 문화유산을 쓴 염상균은 향토사학자로 경기문화연구원장이다. 아주 오래된 지동의 역사와 지동이 품은 화성에 대해서 글을 썼다. 지동 땅이름 이야기와 지동 시장을 쓴 김우영은 오랫동안 지역 일간지에서 활동을 했으며, 현재는 e수원뉴스의 편집주간이다. 지동사람들과 지동 마을만들기를 쓴 하주성은 민속학자로 지동에 남다른 애착을 갖고 지동이야기를 적고 있다.

 

 

지동시장 사람들을 쓴 김해자는 주부이면서도 시간이 날 때마다 지동이야기를 글로 쓴 e수원뉴스의 으뜸시민기자이다. 벌써 몇 년 째 지동을 드나들면서 지동 사람들과 가장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지동 사람들 중 몇 편의 글을 쓴 정다겸은 웃음치료사이면서 e수원뉴스의 시민기자이다.

 

마을만들기 정책의 일면을 정리한 책

 

염태영 수원시장은 책머리의 인사말에서 지동은 참으로 매력이 넘치는 마을이라고 적고 있으면서, 이 작은 책자 한권이 수원시의 마을만들기 정책의 일면을 정리하는 자료가 될 것이라고 했다.

 

지동은 세계문화유산 화성의 아름다운 동쪽 성벽을 바라보고 형성된 마을입니다. 그래서인가 지동 사람들은 누구보다도 강인하면서도 아름다운 마음을 갖고 있습니다. 하지만 그들은 그것을 밖으로 표출을 하지 않고 묵묵히 속으로 되새김질 하고 있습니다. 아주 조금씩 천천히 변화한 지동은 이제 마을만들기의 새로운 모델이 되고 있습니다.’(염태영 수원시장의 발간사 중에서)

 

 

박찬복 지동장은 지동은 관광의 중요한 다섯 가지 요소를 갖고 있으며, 수원에서 발전 가능성이 가장 높은 마을이라고 했다. 그 다섯 가지는 세계문화유산인 수원 화성의 창룡문에서 남수문까지의 동쪽 구간이라는 점과, 성곽과 연결된 다양한 벽화가 그려진 오밀조밀한 주택가 골목길, 이웃과 소통하여 훈훈한 정을 나누는 순박한 지동 사람들, 지역의 명소로 활용할 수 있는 수원제일교회의 노을빛 전망대와 갤러리, 그리고 지동, 미나리광, 못골시장 등 상인들의 활기를 느낄 수 있는 세 곳의 전통시장이 있다는 점을 들었다.

 

읽으면 읽을수록 빠져드는 책

 

책의 평가를 시민 몇 사람에게 부탁을 해보았다. 우선 처음 책을 접한 사람들은 이렇게 아름답게 그림을 그리고 사진을 시원하게 배치한 책은 처음이라는 답이다. 그리고 책을 한 장 한 장 넘겨보더니, ‘사람들 이야기는 역시 재미있다라는 대답을 한다. 지동마을이야기는 지동에 사는 각양각색의 사람들의 이야기이기 때문이다.

 

그저 어디서나 만날 수 있는 평범한 주민들과 사장사람들. 그들의 이야기를 참 감칠 맛나게 표현을 했다는 것이다. 이 책을 기획한 기노헌 팀장은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책을 만들고 싶었다고 표현을 한다. 페이지마다 공백에 여러 가지 일러스트로 공백을 메우고, 글마다 독특한 편집을 했다. 오랫동안 일러스트 작가로 활동을 한 유순혜 작가의 공이기도 하다.

 

 

나의 아내 김희경은 30살에 멈추어있지요. 우아한 외적 미모도 있지만, 젊어 보이는 남다른 이유가 있기 때문입니다. 우선 아이들(14)을 잘 키워주어서 예쁘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남을 배려하는 마음이 커서 더욱 예쁩니다.” 면서 실제 나이를 끝내 밝히지 않았다.

 

지동시장사람들을 일일이 찾아다니면서 이야기를 듣고 글을 쓴 김해자의 글 중에서 넓은 가슴으로 시장을 품은 사나이 표영섭 지동자치위원장에 대한 글이다. 이 책은 이렇게 훈훈한 사람들의 이야기들로 꾸며졌다. 그래서 이 책이 더욱 가슴 안으로 파고든다고 한다. 벌써부터 다음 편에는 어떤 이야기들을 들려줄까가 궁금해지는 이유이기도 하다.

 

지동마을이야기 전자책 보러가기 => http://ebook.suwon.go.kr/20130123_112843

'마을만들기'의 궁극적인 목표는 마을 안에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질을 높이고, 서로가 소통하는 공동체 마을을 만드는 데 있다. 수원은 이제 마을만들기를 시작한 지 1년 반 남짓 됐다. 그러나 그 짧은 기간 중에 괄목한 할 만한 성과를 거둘 수 있었던 것은, 마을만들기 추진단의 적극적인 지원과 모든 사업을 긍정적으로 평가를 한 사고 때문이었다. 

 

그간 수원시 마을만들기 추진단에서 추진해왔던 수원시 좋은 마을만들기 사업은, 2010년 하반기부터 준비되기 시작했다. 2011년 상반기 까지 조례 제정과 마을르네상스센터 개소, 마을만들기 지원을 위한 행정협의체 운영 등을 준비했다. 그리고 나서 마을만들기 활동가 지원을 위한 준비를 마치고, 마을만들기 공모사업으로 지난해 55개 사업을 성공적으로 완료하고, 올해에는 공모지원 사업 80개를 비롯해 수시사업을 합해 모두 134개 사업이 수원시 곳곳에서 의욕적으로 펼쳐졌다

 

 

"소통으로 공동체 회복, 그게 목적"

 

12월 7일 오후, 수원시 청사 안에 있는 마을만들기추진단 사무실에서 민완식 추진단장을 만났다. 올 한 해 마을만들기 사업에 대한 총체적 평가가 어떤지 궁금해서였다.

 

 "마을만들기는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스스로 마을환경을 개선해 나가고자 하는 데 있습니다.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이고자 하는데 있지만, 궁극적인 목적은 주민들 간의 소통으로 인해 공동체를 회복하고자 하는 것이죠."

 

민완식 단장은 그동안 공직생활에서 얻은 경험을 토대로 해 많은 사람들이 서로 소통을 통해 스스로의 행복을 추구하자는 데 있다는 것이다. 흔히 마을만들기 사업을 벽화조성이나 텃밭조성으로 국한 짓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다는 이야기.

 

 

벽화조성·텃밭조성으로 시작하는 마을만들기의 내일

 

"벽화조성이나 텃밭조성은 마을만들기의 한 과정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렇게 환경을 개선함으로써 주민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해 마을의 분위기가 바뀌고, 나아가서 마을기업 등으로 연계돼 수입 창출까지 하자는 것이죠. 그렇게 수입원이 생기면 그것을 마을을 위해 사용하거나, 이웃과 함께 나눔을 실천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민완식 단장의 마을만들기 프로젝트는 단순히 마을만 잘살자는 것이 아니다. 지금은 마을 단위의 규모로 개선 작업이 진행되고 있으나, 나아가 수원이라는 거대한 공동체를 형성하고자 한다는 것.

 

"지난해부터 시작한 마을만들기 사업은 나름대로 잘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마을만들기 사업이 어느 기간을 두고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에, 성공이라는 말은 사용할 수가 없지만 그래도 나름대로의 성과는 만족할 만합니다."     

 

 

무형의 자산 생겨나는 마을만들기 사업

 

올해 25억 원이라는 예산을 들여 조성한 마을만들기 사업은 어떻게 보면 그 몇 배의 성과를 가져온 것으로 평가된다. 그 이유는 돈으로 환산할 수 없는 그 이상의 바람직한 현상이 일어나고 있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눈으로 보이는 것만 갖고 사업 실적을 평가를 합니다. 그러나 우리 마을만들기 사업은 눈으로 보이지 않는 사업 외적인 요소들이 더 많습니다. 그것은 마을만들기를 추진하는 마을의 주민들이 변하고 있다는 것입니다. 벽화를 그리고 텃밭을 조성하면서 주민들의 사고가 바뀌고, 그분들이 긍정적인 사고를 갖게 됐다는 것이죠. 그것은 가치로 평가할 수 없는 무형의 자산이 되는 겁니다."

 

그렇게 달라지고 있는 마을들을 볼 때마다, 더 많은 마을이 동참하기를 바라는 마음이라고 한다.

 

"2013년에는 더 많은 사업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수원 39개 동을 전문가들을 참여시켜 정밀 분석해 그 마을에 맞는 사업을 추진하려고 합니다. 올 12월에 공모지원 사업을 신청받아 내년 초에 선정해 3월부터는 추진할 수 있도록 할 생각입니다. 또한 공모지원 사업 외에도 매달 수시로 신청을 받아 추진하려 합니다. 저희는 모든 신청서를 긍정적으로 평가합니다. 그것이 마을만들기 사업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이죠."

 

2012년에도 마을 자체에서 조금씩 수익사업을 시작했다고 한다. 2013년에는 올해보다 더 많은 마을에서 수익사업을 하게 될 것이고, 그렇게 수익을 창출하게 되면 앞으로도 지속적인 마을의 변화를 추구할 수 있기 때문이란다.

 

"마을들이 적은 것이지만 수익 창출이 되면 그것을 다시 나누고는 합니다. 얻어진 수익으로 한 달에 한 번 반찬나눔을 갖기도 하고, 이웃들과 함께 좀 더 나은 생활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들이 보인다는 것이죠. 그것이 곧 우리가 추구하는 소통과 공동체의 창출의 근원이 되는 것입니다.

 

"민완식 단장은 2013년에는 SNS 등을 통해 더 많은 교류와 홍보로 모든 마을이 함께 잘 살수 있는 그날이 오기를 바란다고 한다. 민완식 단장의 바람처럼 2013년에는 수원의 마을마다 주민들이 서로 소통이 되고, 공동체를 회복하는 한 해가 되기를 기대한다.

최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