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문화가요제, MOU체결 등 글로벌시장발대식

 

30일 오후 2시에 수원 화성 남수문 앞 지동교에서는 수원남문시장이라는 이름을 붙인 거대한 시장이 새롭게 태어난다. 팔달문 앞에 소재하고 있는 9개의 전통시장(지동시장, 영동시장, 팔달문시장, 미나리광시장, 못골종합시장, 남문패션1번가, 시민상가시장, 구천동공구상가시장, 남문로데오상가시장)이 하나의 시장으로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기 때문이다.

 

올해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실시한 글로벌 명품시장에 선정된 수원남문시장은 과거 정조대왕이 화성을 축성한 후 내탕금을 내주어 팔달문 밖에 세운 성밖시장(성외시장)’이다. 이곳에 모인 9개소의 시장을 하나로 묶어 수원남문시장이라는 명칭으로 9개 시장이 공동으로 상권을 형성하게 된 것이다.

 

이날 행사는 지동교에서 오후 2시부터 ‘2016 글로벌 명품시장 육성사업 협약식을 갖는 것으로 시작한다. 경기도와 수원시,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과 수원남문시장이 MOU 체결을 하고 난 후 기념행사로 국악소녀 송소희 등이 출연하는 축하공연이 이어지게 된다. 그동안 국회의원 선거로 인해 연기가 되었던 수원남문시장이 정식으로 출범식을 갖는 것이다.

 

 

 

다문화가요제도 이어져

 

협약식 체결에 이어 오후 4시부터는 지동교에서 다문화가요제가 열린다. 그동안 팔달문시장에서 주관하던 다문화가요제는 수원남문시장 주관으로 ‘2016 글로벌 명품시장 선정기념 다문화가요제로로 바뀌어 열리게 되는데 23일 오후 2시에 팔달문시장 3층 문화센터 강당에서 예선전을 갖게 된다.

 

이번에는 예선전을 거쳐 30일 협약식 주무대에서 본선을 열게 되는데 많은 다문화가족들이 참여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이번 다문화가요제 대상은 70만원 상당의 여행상품권을 드립니다. 참가자들이 한 사람이라도 더 상을 받을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다문화가요제를 준비하고 있는 팔달문시장상인회 조정호 회장은 이번 다문화가요제에는 대상 여행상품권을 비롯하여 1등에는 30만원의 온누리 상품권, 2등에는 20만원의 온누리 상품권, 3등은 10만원 온누리 상품권, 인기상은 5만원의 온누리 상품권을 시상한다고 한다. 이렇게 온누리 상품권으로 시상을 하는 이유는 온누리 상품권이 전통시장에서는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기 때문이다.

 

 

 

푸드트럭과 체험부스 등도 운영

 

이번 30일 협약식 때는 거리에 푸드트럭을 설치하려고 합니다. 앞으로 저희 전통시장들이 많은 사람들과 함께 하기 위한 방법의 하나로 야시장을 염두에 두고 있는데, 야시장은 사업비 등에 책정된 이후에야 시설을 할 수 있기 때문에 먼저 푸드트럭으로 사람들을 끌어 모으려고요.”

 

전통시장 관계자는 푸드트럭 외에도 지동시장과 염동시장 작가들이 참여하는 체험부스도 마련하겠다는 것이다. 올해 수원화성 방문의 해를 맞아 주말이면 몰려드는 관광객들을 상대로 전통시장이 변화하고 있다는 것을 알려주어야 한다고. 그러기 위해서는 수원남문시장 만이 갖는 특징적인 먹거리나 체험부스 등이 마련되어야 한다고 입을 모은다.

 

전문가들로 구성된 전통시장 운영팀을 만들어야죠. 남문시장 상인회에서도 함께 머리를 맞대고 고민을 하면 무엇인가 대안이 나오겠죠. 전통시장을 가장 빨리 홍보할 수 있는 방안과 각종 IT 등을 이용한 홍보전략 등도 준비가 되어야 할 테고요.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다시 찾아올 수 있도록 각종 즐기고 먹을 수 있는 것들을 준비 해야죠

 

 

 

하지만 가장 시급한 것은 전통시장 주변에 묵을 수 있는 숙박업소가 부족하다는 것이다. 한꺼번에 많은 인원이 몰려올 경우 이들이 묵을 수 있는 숙소가 마련되어 있지 않다. 결국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와도 묵어가는 명소가 아니라 스쳐가는 명소일 수밖에 없다는 것이 가장 큰 고민거리이다.

30일 협약식과 개막공연 등을 시작으로 3년간 글로벌 명품시장으로 재탄생하게 되는 수원남문시장. 앞으로 이곳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어떻게 시장을 알리고 다시 찾아오게 할지 그런 문제를 먼저 해결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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