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전통시장에서 제수미련 알뜰하게 보는 법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는 전통시장의 활력제고 및 내수경기 활성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8월 휴가철부터 추석명절, 김장철에 걸쳐 전통시장 그랜드세일 행사를 추진하고 있다. 이 행사는 전국 300여 곳의 전통시장이 참여하고 있으며, 그랜드 세일 일자 및 상품 등은 시장에 맞추어 실시하게 된다.

 

이번 행사는 위축된 관광수요를 회복하고 내수경제를 활성화하기 위한 '코리아그랜드세일(Korea Grand Sale)'에 전통시장이 참여하는 한편, 메르스 여파로 침체된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기 위해 실시하는 행사이다. 이번 할인행사는 각 시장별 특성에 맞추어 점포별 주요품목 세일(10%내외), 특가판매, 경품증정 등과 전통시장 체험행사, 노래자랑, 각종 공연 등의 행사를 추진한다.

 

그러나 전통시장이라고 해서 모두가 참여하는 것은 아니다. 시장 별 특성이 달라 추석 등 명절과는 무관한 상품을 판매하는 곳도 있기 때문이다. 전국에 산재한 많은 전통시장 중 인정시장은 2013년 기준 1372곳인데, 이 중 300곳이 그랜드 세일에 참여를 했다는 것은 27% 정도가 세일에 참여한 것이다.

 

 

 

 

명절 전통시장 이용하면 19% 저렴하다

 

이번 2015년 추석 제수용품을 마련할 때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대형마트보다 19.1%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소기업청(청장 한정화)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이일규)97~ 11일까지 5일간, 사라홀딩스()를 통해 전통시장(37)과 인근 대형마트(37)를 대상으로 추석 제수용품 26개 품목에 대한 가격조사를 실시한 결과이다.

 

조사에 따르면 추석 차례상(4인 기준) 비용은 전통시장 203,989, 대형마트 252,172원으로 나타나 전통시장이 48천 원 정도 저렴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가격비교 조사결과, 조사품목 26개 중 밀가루, , 시금치를 제외한 23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 보다 저렴한 것으로 나타났다.

 

 

 

자료에 의하면 전통시장에서 가격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채소류(25.1%), 육류(23.3%), 수산물류(22.5%), 과일류(13.6%), 기타(4.7%)의 순으로 조사되었다. 깐도라지, 숙주, 고사리 등의 채소류와 탕국용 쇠고기, 다짐육 돼지고기, 동태포 등의 육류와 수산물류에서 전통시장이 가격 경쟁력을 보였다.

 

특히, 대추(국산, 400g)는 대형마트 대비 23.4% 저렴한 5,776원이며, 곶감(국산, 5)21.9%저렴한 5,448원으로 조사되었다. 또한, 깐도라지(국산, 400g)은 대형마트 대비 33.1% 저렴한 6,258원이며, 숙주나물(중국산, 400g)32.5% 저렴한 1,213원으로 조사되었다.

 

 

 

 

전통시장 알뜰하게 장보는 팁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올 추석 명절기간에 맞춰 지역별로 전통시장 이용 및 온누리 상품권 구매 활성화 캠페인을 추진하고 있다. 또한, 온누리 상품권으로 추석맞이 선물 및 제수용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를 위하여, 온누리 상품권 특별할인판매 기간을 925일까지 연장했다.

 

특별할인판매는 개인이 현금으로 구매할 때 온누리 상품권을 10% 할인해 주는 것으로 월 30만원 한도 내에서 최대 3만원까지 할인이 가능하다. 또한 전통시장의 특성상 덤과 정이 있어 명절 기간을 앞두고 알뜰한 장보기를 고민하는 주부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통시장은 지역의 경제를 살리는 근간이다. 조금 불편하다고 해서 전통시장을 회피한다면 결국 지역의 막대한 자금이 지역 밖으로 유출이 되기도 한다. 이런 점을 생각하면 지역에 있는 전통시장을 찾아 알뜰하게 추석 대목장을 보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 22일 오후 들린 지동 미나리광 시장의 한 상인은 추석이 되면 약간의 가격변동이 있겠지만, 그래도 전통시장과 온누리 상품권을 이용하는 것이 추석장을 저렴하게 보는 방법이라고 한다.

최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