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시장에서 80여명 교육받고 시장 체험

 

흥이 나고 정이 넘치는 전통시장 경제학교라는 흥정학교’. 25일 오전 10시부터 수원 영동시장 2층 대강당에는 모인 수원시 전역에서 모인 학부모 등 80여 명의 학생 등이 모였다. 이들은 10시부터 가계부는 왜 정리하는가? 등의 교육을 받은 후 부모님과 함께 21조로 전통시장을 돌아보고 그곳에서 전통시장을 배우기 위해서이다. 이날 흥정학교의 학생들이 돌아 볼 시장은 영동시장, 지동시장, 미나리광시장, 못골종합시장 등이다.

 

오늘 흥정학교에 모인 학생들과 부모님들 모두는 80명 정도라고 합니다. 수원시 전역에서 흥정학교를 지원한 학생들인데 이들에게 만원의 상품권과 점심 값으로 만원, 합해서 2만원씩을 지급합니다. 그 돈으로 시장을 돌아보고 자신들이 필요한 물품을 사 집안에 도움을 되게 하기 위해서죠

 

흥정학교에 신청을 한 80(학부형과 학생 포함)은 신청을 하는 아이들이 많아 선착순으로 40(부모와 자녀) 80명이 흥정학교 체험을 했다. 처음에 흥정학교를 시작하면서 소문이 나자 수원 전 지역에서 신청을 했다고 한다. 신청을 한 학생들에게는 가방과 유니폼, 그리고 전통시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온누리 상품권(금액 10,000) 2장씩을 나누어 주었다.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을 일깨워

 

이 중 한 장은 두 사람이 자신이 금액을 더 보태 점심을 먹을 수 있고, 남은 10,000원으로는 저녁에 전통시장에서 찬거리를 구입해 집에 가서 반찬을 만들면 된다는 것이다. 이렇게 지원을 하는 것은 전통시장을 아이들이 이용하는 방법을 가르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아이들은 교육을 마친 후 시장 앞으로 나와 민복을 입어보는 등 전통시장에 대한 체험을 하는 시간도 가졌다.

 

정조대왕의 복장을 한 사람이 민복을 입은 아이들에게 술()을 따라주는 행사를 불취무귀 상 앞에서 가졌습니다. 아이들이 전통시장을 찾아와 정조대왕의 애민정신을 배우고 스스로 대왕의 마음을 읽을 수 있는 시간을 갖게 하기 위함이죠

 

시장 관계자는 그러한 사소한 행사 하나가 후에 아이들이 전통시장을 기억하게 될 것이라고 한다. 아이들은 부모님들과 함께 시장을 다니면서 이것저것 물어보기도 하고 그 중에는 찬거리를 사는 부모님과 아이들도 있었다. 흥정학교의 본질인 전통시장을 배우고 물건을 흥정하는 방법을 배운 것이다.

 

 

아이들에게 좋은 경험, 전통시장을 장점 알려줘

 

흥정학교에 초등학교 1학년 딸아이를 데리고 함께 참여한 조아무개(, 38)씨는 전통시장에 대해 별로 안 좋은 인식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 흥정학교 공부를 하면서 전통시장의 중요성을 깨닫게 되었다면서 아이에게 좋은 공부를 시킨 것 같다고 한다. 학생의 어머니는 앞으로는 전통시장을 자주 찾아보아야겠다고 한다.

 

오늘 전통시장을 돌아보면서 정말 많은 것을 배웠습니다. 그동안 저희들도 백화점이나 대형 유통업체를 찾아다녔는데 오늘 보니 전통시장이 왜 중요한 곳인지, 그리고 전통시장을 지켜야 하는지를 제대로 알았습니다. 앞으로는 주변 친구들에게도 알려 함께 전통시장을 이용하자고 해야겠습니다

 

 

전통시장은 서민경제의 근간이다. 이런 전통시장을 온전하게 이용하고 지역경제를 튼튼히 하기 위해 마련한 흥정학교. 올해 흥정학교는 많은 어린이들에게 전통시장을 이용하는 방법을 제대로 알려주고 부모들에게도 아이들과 함께 전통시장을 찾아 흥정을 하는 방법 등을 알려주면서 젊은 부모들에게 전통시장의 장점을 온전히 이해시키겠다는 뜻에서 이루어졌다.

 

앞으로도 흥정학교를 계속 운영해 전통시장을 더 많은 사람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만들겠다는 시장의 관계자는 흥정학교를 운영하면서 아이들이 전통시장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고 한다. 시장도 어떤 형태로던지 알리고 투자해야한다는 것을 제대로 인식시킨 좋은 체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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