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0회 수원농생명과학고 국화전시회

 

24일부터 3일 간 행궁광장에서 열리는 국화전시회는 수원농생명과학고등학교(교장 강장구)와 태장동(동장 장동훈) 주민들, 그리고 수원시 농업기술센터 국화교육생들이 애써 가꿔 온 국화가 전시가 되었다. 이번에 제 40회를 맞이하는 국화전시회에 농생명과학고에서는 국화와 분재 등 다양한 종류의 꽃들을 선보였다.

 

이번에 전시된 많은 국화꽃들은 다륜대작, 일간작, 현애작, 조형작, 다간작, 분재작, 고간작 등이다. ‘다륜대작은 바퀴살 모양의 원형의 틀에 국화 한줄기에 80송이 이상 꽃을 피우게 하는 방법으로 꽃의 지름이 18cm 이상의 대국(大菊), 꽃 지름 9~18cm의 중국(中菊)으로 재배를 하는 것을 말한다.

 

현애작은 동양적인 자연미를 느낄 수 있는 낭떠러지 재배법으로 꽃지름이 9cm 이하인 소국(小菊)을 이용한다. 이 현애작은 꽃의 색채와 개화 상태가 균일하고 주지가 곧게 뻗어, 유인상태가 일정한 각을 유지하며 길고 클수록 좋은 작품이다.

 

 

다양한 모양의 조형작 인기 끌어

 

조형작은 소국을 주로 이용하여 조성하는데, 삽수 채취에서 전시까지는 300일 이상이 소요된다고 한다. 국화전시방법에 특정한 모양을 만들어 전시하는 방법을 특수작이라고 하며, 고래, 하트, 지도, 글자 모양 등을 전시하고 있다.

 

아침부터 사람들이 몰려들기 시작한 국화전시회장은 대 성황을 이루고 있다. 한편에 마련된 부스에는 수원시 화훼농가 직거래 판매장, 국화를 만난 비누공예 체험, 국화를 만난 압화 공예체험, 국화를 만난 맥간공예 체험, 국화떡, 국화차 체험, 꽃 예술 11인 작가와 함께 등 체험과 다양한 작품들이 선보이고 있다.

 

 

오늘 여기 와서 보니 우리지역에 이렇게 학생들이 노력을 해 좋은 작품들을 만날 수 있어서 행복합니다. 예전에는 농촌진흥청, 서울대학교 농과대학 등이 있어 농업에 대해서는 수원이 최고였다고 생각을 했는데, 이제 농생명과학고만 남아있어 아쉽기도 합니다. 하지만 이렇게 다양한 꽃들을 조형해 낼 수 있는 실력들을 갖고 있다고 하니 참으로 다행입니다

 

어린 학생들을 데리고 국화전시회장을 찾은 한 선생님은 농생명과학고 학생들이 더 많은 노력을 할 수 있도록 지원을 해주어야 한다고. 축제장을 찾은 시민들은 여기저기 다니면서 아름답게 키운 조형작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기에 바쁘다.

 

 

꽃 예술작가들의 작품과 농업기술센터 국화교육생들 작품 인기 끌어

 

국화전시회장을 찾은 사람들이 가장 많이 몰리는 곳은 광장에 마련한 조형작들이다. 부스에 마련한 꽃 예술 작가들의 작품과 농업기술센터 국화교육생들의 작품도 인기를 끌고 있다. 농업기술센터 국화교육생들의 작품에는 수원시청 생명산업과 이현주, 영통구 광교동 김도영, 팔달구 매산로 2가 윤진숙 등 교육생들의 이름을 적어놓았다.

 

국화교육생들이 이렇게 다양한 작품들을 조성해 전시를 하고 있는 것을 보니 저도 배우고 싶어지네요. 이분들은 꽃을 이렇게 아름답게 꾸며 놓았으니 마음도 아름다울 것 같습니다.”

 

 

국화교육생들이 키운 꽃구경을 하고 있던 한 시민은 자신도 국화꽃을 이렇게 배울 수 있도록 알아보아야겠다고 한다. 팔달산의 단풍과 어우러져 행궁 광장을 아름답게 수놓고 있는 40회 수원농생명과학고 국화전시회’. 주말을 맞이하여 더 많은 사람들이 행궁 광장 전시회장을 찾아올 것으로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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