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과 휴일 관광객들 안내받지 못해 불만

 

주말과 휴일이 되면 관광객들이 가장 많이 찾는 곳이 수원화성과 남문시장 일원이다. 많은 사람들이 화성을 돌아보고 난 후 찾아오는 남문시장 일원. 이곳은 순대타운과 통닭거리. 그리고 장날만두와 추억의 도너츠 등 먹거리가 풍부하기 때문이다. 거기다가 오후가 되면 지동교에 새롭게 자리를 잡은 푸드트레일러까지 함께하기 때문에 관광객의 발길이 멈추지 않는다.

 

그런데 문제는 주말과 휴일이 되면 팔달문시장 홍보관이 문을 닫는다는 점이다, 가장 많은 관광객이 몰리는 날에 홍보관이 문을 닫아 길 안내 등을 받고싶은 사람들이 굳게 닫힌 체 불 꺼진 안내소를 바라보면서 한 마디씩 하고 돌아선다. 한 마디로 홍보관을 만들어 놓은 이유가 결국 보여주기식 아니냐는 것이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몰려드는 주말과 휴일에 문을 닫아버리면 어디가서 안내를 받아야합니까? 지난주에 왔을 때도 문이 닫혀있던데 오늘도 다르지 않네요. 안내소 등은 주말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기 때문에 문을 열어야하는데 이렇게 문을 닫아놓고 근무자가 없으면 이건 순전히 전시행정의 표본 아닌가요?”

 

2112시가 다 되어가는 시간에 홍보관 앞에서 안을 기웃거리던 관광객 한 사람은 화가 난다면서 한 마디 하고 돌아선다. 주말과 휴일이 되면 이런 광경을 수도없이 목격하게 된다. 그것은 평소에는 관광안내도우미와 소비자 상담원이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근무를 하고 토요일과 휴일에는 상시 근무자가 있었는데, 1월과 2월은 주말과 휴일에 근무자가 없기 때문이다.

 

 

관광객이 필요한 근무지침이 서야 해

 

원래 3월부터 12월까지는 주말과 휴일에 대체근무자가 있는데 1월과 2월에는 근무를 하지 않습니다. 계약직 근무자이기 때문에 매년 3월부터 12월까지만 근무하죠. 정확한 것은 모르겠지만 아마 퇴직금 문제 때문에 일 년에 10개월만 근무하는 것 같습니다

 

팔달문시장의 관계자 한 사람은 이런 불편 때문에 몇 번이고 건의를 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았다는 것이다. 문제는 팔달문 인근 남문시장이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곳이라는 점에 있다. 퇴직금 때문에 1월과 2월에 근무자를 세우지 않는다고 하면 이것은 순전히 행정편의적인 발상이란 생각이다.

 

홍보관이란 말 그대로 화성과 남문시장을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기 위해서 마련한 곳이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일주에 200여명 정도가 된다고 한다. 그렇게 문의를 하는 사람들을 일별로 따지면 하루에 60명 정도가 찾아온다는 소리이다. 그렇기에 주말과 휴일에는 그보다 더 많은 사람들이 찾는다고 볼 수 있는데 근무자가 없다보니 관광객들이 불편을 겪지 않을 수 없다.

 

 

주말과 휴일 대체근무자 필요 해

 

방법을 강구해 보지도 않고 편리하게 근무자를 세우지 않는다는 것은 관광도시를 지향하는 수원의 이미지에 맞지 않는 것 같다. 관광안내도우미와 소비자상담원 등을 이용해 주말과 휴일에도 근무자가 자리를 지켜야 한다. 상시 근무자에게 이야기를 해보지만 기본적인 봉사를 하는 사람들로서는 모두가 쉬는 휴일에 이곳을 지킨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다

 

한 해에 720만명이라는 관광객이 찾아오는 문화예술관광의 도시 수원이 정작 관광객들이 필요할 때 도움을 줄 수 없다면 어떤 말로도 해명이 되지 않는다. 1월과 2월 두 달을 근무자를 더 급료를 주고 안내자를 대체한다고 하면 그 이상의 효과를 거둘 수 있는 것이 바로 관광안내이기 때문이다.

 

굳이 여러 가지 문제를 생각하기보다는 관광도시 수원의 이미지를 생각해서라도 주말과 휴일 홍보관에 대체 근무자가 필요할 것이란 생각이다. 담당부서에서는 조속한 시일 내에 주말과 휴일 홍보관에서 관광객들에게 안내를 할 수 있도록 조치를 취해주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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