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계자들 모여 관광 자원화 시킬 수 있는 방안모색

 

화성성역의궤에 의하면 수원천의 준천(개울치기)매년 여름 장마가 걷히면 반드시 개울을 쳐서 소통 시키는 것을 연중행사로 삼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와 같이 수원천은 광교산에서 발원해 수원의 도심을 관통하는 하천이다. 더욱 이 수원천은 화성행궁의 중앙을 지나고 있기 때문에 수원천은 예나 지금이나 소중한 수원의 수자원자산이다.

 

수원화성을 축성할 때 정조는 엄청난 공사비를 들였다. 의궤에 따르면 화성 공사에는 연인원 70만 명의 일반 노역자와 석수·목수·미장공 등 기술자 11820명이 동원되었다. 화성을 축성할 때 필요한 작은 돌덩이는 1876백 개, 벽돌은 695천 개, 목재 262백 주, 철물 559천 근, 69천 가마, 기와종류 53만 장 등을 들여 성을 축성한 비용은 총 873520냥이 사용되었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렇게 공들여 축성한 화성이기에 정조대왕의 화성에 대한 마음은 상당했을 것이란 생각이다. 정조대왕은 강한 국권의 상징과 모든 백성이 배불리 먹고 부유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장시까지 개설한 수원화성의 안전을 염원했을 테고 장마철이 끝나고 나면 수원천을 준천해 수해 등에 대비했을 것이다.

 

 

수원천 개울치기 추진위원회 발족식 가져

 

지난해 수원천 개울치기를 남수문 앞 수원천에서 가진 팔달구는 올해 개울치기 예신을 늘리고 개울치기를 수원천의 문화콘텐츠로 만들기 위해 추진위원회를 발족하는 모임을 가졌다. 16일 오후, 팔달구청 상황실에서 열린 이날 발족식에는 수원천을 끼고 있는 지동과 남문시장 등 관련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이날 발족식에 모인 관계자는 한상율 팔달구청장을 비롯해 김영미 환경위생과장, 박란자 자동장, 남문시장 최극렬 상인연합회장, 지동주민자치위원회 이용성 위원장, 풍물굿패 삶터 이성호 풍물굿패 삶터 대표, 수원문화재단 박병규 팀장, 금빛봉사회 이강건 회장, 수원천유역 네트워크 간사 고윤주 등이었다.

 

한상율 팔달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화성성역의궤에 장마철이 지나고 나면 수원천을 준천했다는 기록이 나옵니다라면서 장마철에 수원천에 쌓이는 밀려내려 온 흙 등을 들어내는 작업을 해야 수원천을 자연하천으로 보전할 수 있습니다라고 했다. 한 구청장은 수원천은 차량소통을 위한 방편으로 지동교부처 매교에 이르는 구간을 복개해 사용했지만 작금에는 환경을 더 생각하기 때문에 수원천을 자연하천으로 돌려놓았다고 말했다.

 

 

수원천 개울치기 9월에 열기로

 

팔달구 김덕녕 환경관리팀장의 사회로 진행된 이날 토론화에서는 남수문과 지동교 일원에서 풍물 길놀이, 수원천 제사, 가래질, 지경다지기, 단쌓기 등 개울치기 재연과 부대행사로 물 사랑 환경페스티벌, 환경정화활동 등을 추진하기로 하였으며 향후 지속적인 토론회을 통하여 구체화하기로 하였다.

 

최극렬 남문시장 상인연합회장은 수원천 개울치기 추진위를 구성할 때 앞으로 당분간은 팔달구청장이 추진위원장을 맡아하는 것이 좋겠다면서 예산을 사용하는 행사이기 때문에 구청장이 추진위원장을 맡는 것이 타당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일부 참석자들이 관과 민이 공동으로 추진위원장을 맡아보는 것이 바람직하지 않느냐는 의견에 예산문제 등 민감한 부분은 수원천 개울치기 행사가 자리를 잡을 때까지 만이라도 관에서 위원장을 맡아보는 것이 좋을 듯하다고 했다.

 

앞으로 추진위를 분과별로 나누어 구성하고 개울치기 행사 때는 정조대왕의 거둥행사까지 끌어들여 행사를 팔달구와 지동, 전통시장의 상인들은 물론 인근의 학교 학생들까지 동참하게 만들자는 의견 등이 있었다. 토론자들은 개울치기 행사를 열기 전까지 몇 차례 더 모임을 가져 모두가 함께 즐기는 행사로 만들자는 것으로 의견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