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각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이웃돕기 솔선수범

 

수원시처럼 이웃사랑을 펼치고 있는 지자체는 흔치 않다. 그만큼 수원시의 복지구조가 잘 되어있다는 것을 뜻한다. 각 지역사회보장협의체들은 지역의 홀몸어르신은 물론 장애가족이나 수급자들을 위해 많은 노력을 한다. 이웃에 누구라도 외롭게 혼자 생활을 한다는 것은 이웃사촌이기 때문에 묵과할 수 없다는 것이다.

 

수원시 복지예산이 큰 비중을 차지하는 것만 보아도 수원의 복지관련 정책이 어느 정도인지 가늠이 간다. 지난 25일 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민간위원장 유권신 수원제일교회 복지담당 목사)에서는 관내 저소득 홀몸어르신 가구에 대해 수원제일복지재단 노을빛 더 따뜻한 사람들과 연계하여 집안 청소와 도배, 장판 등을 교체하는 주거환경개선 작업을 실시했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란 2005년부터 지방분권 강화차원에서 국보보조금 방식으로 운영되던 사회복지 관련 사업 중 일부 국고보조사업을 지방으로 이양하고 분권교부세를 통하여 재정을 지원하고 있는 단체를 말한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지역사회복지에 관심이 있는 민간단체나 개인, 복지서비스와 관련된 공공조직의 연합체로서 지역사회문제 해결에 필요한 계획을 수립하고 추진함에 있어, 주민의 참여와 전문가의 기술을 결합하는 지역주민과 사회복지 유관기관간의 협의조정기관으로 민관의 대표성을 지닌 조직을 말한다.

 

25일 오후 지동에서 만난 유권신 위원장은 손에 집수리기구를 들고 가다가 혼자 사시는 어른이 계셔 집안청소며 도배 등을 해주기 위해 간다면서 바삐 걸음을 옮긴다. 이번에 지원을 받은 강아무개(, 72)어른은 부양가족이 없는 홀몸어르신으로 재활용 가전제품을 수집하여 수리 후 재판매하여 생계를 유지 해 오고 있는 주민이다.

 

 

집안에 온통 폐기물 등 투성이

 

이날 청소 및 도배를 한 강아무개 주민 집은 집안에 폐가전제품이 산적하고, 부엌 및 싱크대는 바퀴벌레의 온상이 되는 등 비위생적이고 열악한 환경에서 생활을 하고 있었다. 지동행복복지센터 박란자 동장은 쉬는 날인데도 불구하고 지원봉사자들이 청소 등 환경개선을 하면서 많은 애를 먹었다고 한다. 그만큼 내다버린 쓰레기가 많았다는 것이다.

 

한 마디로 손을 어디서부터 써야할지 모를 지경이었다고 보아야죠. 거기다가 어른이 문을 열지 않아 집안에 쌓여있는 많은 폐가전제품 등이 부식되어 있고, 방안에도 각종 물건 등이 쌓여있어 치우는데도 상당히 애를 먹었어요

 

작업에 참여한 자원봉사자들의 적극적인 참여로 홀몸어르신 집에 가득한 폐가전 등 생활폐기물을 모두 치우고, 도배, 장판교체, 부엌청소까지 대대적으로 실시하여 쾌적한 환경이 될 수 있도록 노력했다.

 

처음에는 어르신이 방문을 열어주지 않아 애를 먹었어요. 집안을 다 치우고 정작 방 안을 치우지 않는다면 큰 의미가 없죠. 어르신을 설득해서 치워놓고 나니 쓰레기가 아마 1톤은 넘게 나왔을 거예요

 

지동행정복지센터 이승란 맞춤형복지팀장은 봉사를 하는 분들이 많은 애를 썼지만, 그레도 말끔히 청소를 마치고 나니 좋았다고 한다. 유권신 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민간위원장은 우리 지역사회가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에게 조금 더 관심을 갖고 따뜻한 손길을 한 번 더 내밀어 준다면, 더불어 살아가는 아름다운 동네가 될 수 있다면서 앞으로 더 열심히 어려운 이웃들이 쾌적한 환경속에서 건강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란자 동장은 문제는 어르신이 문을 개방하지 않는다는 것이죠. 어르신이 문을 열고 사람들과 왕래가 있다고 하면 아마 이 정도로 폐가전제품들이 쌓이지는 않았을 것 같아요. 사람들이 앉을 공간이 필요하니까요라고 한다.

 

강아무개 어른은 결혼도 하지 않고 평생을 혼자 생활을 해왔기 때문에, 기족은 물론 이웃과도 단절된 체 살아왔다고 한다. 이런 홀몸어르신이 살고있는 주거공간이 깨끗하지 않다면 건강악화 등 더 많은 문제가 생길 것이라면서 앞으로 이렇게 소외된 주민들을 찾아 더 깨끗한 마을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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