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보존구간 내 지장물 철거지 주차장으로

 

요즈음 지동 창룡문로는 중장비의 굉음이 자주 들린다.

얼른 공사를 마무리해야 할 텐데 말이죠. 물을 뿌린다고 해도 먼지가 상당히 많이 날려 불편한 점이 한 두 가지가 아녜요

 

지동 창룡마을 창작센터 안근 주민들이 불편함을 호소하는 것은 다름이 아니다. 지동은 수원화성을 끼고 길게 주거지역이 늘어서 있다. 이 지역 중 일부가 문화재보존구역으로 지정 된 이후 2년 째 지장물 철거작업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물론 매일 작업을 하는 것은 아니다. 보상이 끝난 집들이 이주를 하고나면 몇 집씩 함께 철거공사를 하는 중이다.

 

이번 철거공사는 집주인과 세입자들이 그동안 보상을 받고 떠나 공가로 남아있던 집들입니다. 그 중 일부를 철거하는 작업인데 이번 철거작업은 1219일까지 지동 297-49번지 외 5동의 지장물을 철거하는 작업입니다.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공사기간을 최대한 줄이려고 노력 중입니다

 

철거작업을 진행하는 업체의 관계자는 공사로 인해 주민들이 불편함을 겪지 않도록 공사를 최대한 빨리 마무리 짓겠다고 한다. 관계자의 말대로 철거작업은 단 며칠 만에 마무리 공사를 하고 있는 상태이다. 그 중 지장물 철거 후 방치되어 있던 공지를 대형 중장비가 들어와 바닥을 고르고 있다.

 

 

문화재보호구역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한다

 

지동주차장 인근 지장물을 철거한 공지에 대형 중장지가 작업을 하고 있는 곳에 입간판이 들어섰다. 이 곳을 임시주차장으로 활용해 시민들의 불편을 최소화시키겠다는 것이다. 지동시장 인근은 주말과 휴일이 되면 수많은 차량들이 한꺼번에 몰려 주차혼잡을 벌이는 곳이다. 길가에 함부로 무단주차한 차량들이 많아 늘 언성을 높이는 일이 잦다.

 

그런 곳에 수십 대의 차량을 주차할 수 있는 임시주차장을 개설하면 그만큼 번잡한 교통의 흐름을 해소할 수 있 것으로 보인다. 주차장은 1톤 이상의 화물차나 중장비는 주차할 수 없으며 장기주차나 무단방치는 안된다고 한다. 또한 임시주차장 내에 쓰레기를 무단투기 하는 것도 단속사항이다.

 

임시주차장을 사용하는 시민들이 숙지해야 할 사항은 이곳 임시주차장 안에서 발생하는 차량손괴, 망실, 안전사고 등 각종 사고는 순전히 운전자의 과실로 수원시에서는 어떤 책임도지지 않는다. 임시주차장을 사용하는 시민과 관광객들은 주차질서를 지키고 스스로 차량을 보호할 수 있도록 노력하여야 한다는 것이다.

 

문화재보존구역 대형버스 주차장으로 활용할 수 없나?

 

문화재보호구역 내 지장물 철거용지를 대형버스 주차장으로 활용하는 것이 어떠냐?”고 지동 마을만들기 추진위원회 표영섭 위원장은 말한다. 표영섭 위원장은 세계문화유산인 화성 안에 주차장을 조성한 것은 세계문화유산인 화성보호에 맞지 않는다는 것이다. 현재 화성 안에는 행궁주차장과 연무대주차장, 그리도 소형 주차장들이 여러 곳에 산재해 있다.

 

세계문화유산인 회성 안에 주차장이 있다는 것은 말이 안됩니다. 이곳 주차장들을 현재 지동 문화재보호구역 지장물을 철거한 곳으로 옮겨와야죠. 그리고 가급적이면 화성 안에 드나드는 차량들은 전기차 등으로 교체해야 합니다. 여러나라를 여행하면서 보아도 문화재 안에 주차장이 있는 곳은 보질 못한 것 같아요

 

표영섭 위원장은 문화재보호구역 지정으로 지장물을 철거하고 나면 그 공지를 이용해 대형 버스 등이 주차할 수 있는 공간 확보를 해야 한다고 말한다. 관광버스들이 이곳에 주정차를 하고 화성관람 등을 할 수 있다면, 팔달문 주변 전통시장들도 그만큼 많은 관광객들이 이용할 수 있다는 주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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