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험행사와 문화행사 동시에 열어

 

겨울동안 숨을 죽이고 있던 지동교 위에서 펼쳐지는 주말행사가 드디어 막이 올랐다. 11일 오후 오전부터 지동교 위에는 가설무대가 꾸며지고 한편에는 차일이 쳐졌다. 그리고 오후가 되자 몰려들기 시작한 사람들이 여기저기 자리를 잡았다. ‘2015년 토요문화공연과 영동시장 문화관광형 사업단이 주관하는 체험행사가 막을 연 것이다.

 

올해 행사는 지난해까지와는 많이 다르다. 우선은 체험행사도 달라졌으며, 공연도 다채로워졌다. 그리고 지난해는 체험행사를 마친 후에 공연을 시작했는데, 올해는 오후 2시부터 4시까지 동시에 체험과 행사를 연 것이다. 구경을 할 사람은 구경을 하고, 체험을 할 사람은 체험을 하면 된다.

 

최극렬 수원시 상인연합화장은 분산시켜 하면서 시간을 많이 허비하는 것보다 오히려 이렇게 함께 하는 것이 시간절약도 되고 좋은 것 같다. 어차피 구경할 사람은 구경하고, 아이들과 함께 체험을 할 사람들은 체험을 하기 때문이다.”라고 한다.

 

 

 

 

 

2016년은 수원 화성방문의해 7백만 명 몰린다.

 

토요문화공연의 첫 시작은 가온나래 외발자전거팀이 열었다. 초등학교 4학년부터 중학교 3학년의 남녀 학생 5명이 외발자전거를 타고 묘기를 부리자, 객석에서는 연신 박수가 터져 나왔다. 가온나래 외발자전거 팀은 전국적으로 유명하다. 수원화성문화제 행사에도 그 모습을 보여 많은 사람들에게 박수를 받았다.

 

무대에 오른 박흥식 팔달구청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동교는 수원문화의 중심지가 되었다면서

이제 수원 팔달문 앞은 수원문화를 이끌어가는 곳이 되었습니다. 이렇게 지동교 위에서 토요일마다 열리는 체험과 공연이 있어 많은 분들이 이곳을 찾아옵니다. 내년에는 우리 팔달구에 7백만 명 정도의 외국인이 찾아올 것으로 보입니다. 우리 모두가 준비를 잘해 좋은 결과를 얻어야 할 것입니다.”라고 했다.

 

이어서 무대에 오른 최극렬 수원시 상인연합회장은 팔달문 앞 전통시장의 상인회장들을 무대에 불러 인사를 시키면서, “올 전반기인 6월 말까지 매주 토요일마다 열리는 체험과 공연에 많이들 함께 해줄 것을 부탁한다.”고 했다.

 

 

 

체험행사 지난해와는 달라져

 

올해 영동시장 문화관광형 사업단(단장 김춘홍)이 주관하는 체험행사는 지난해보다 종목이 늘었다. 그리고 운영방법도 지난해보다 눈에 띠게 좋아졌다. 1년간의 체험을 하면서 그만큼 운영을 하는 방법들이 좋아진 것으로 보인다. 옥수수가루로 만든 어린이 흙장난, 추억의 달고나 만들기, 장금이 체험은 물론, 아버지와 함께 하는 목공예, 풍선을 이용한 헬리콥터 날리기 등이 인기를 끌었다.

 

아이를 데리고 체험에 참가한 한 어머니는 지난주부터 할 줄 알고 지동교를 찾아왔는데 행사를 열지 않아 많이 서운했다고 하면서, 이제 지동교는 아이들이 졸라서 나와야하는 곳이 되었다고 한다.

 

 

 

 

 

오늘도 꽃구경을 가려고 했는데 아이가 이곳을 가자는 거예요. 이제 토요일마다 아이한테 이끌려 지동교로 올 것 같아요. 저렇게 재미있게 노는 아이를 데리고 다리 아프게 걸리는 것 보다는, 오히려 체험하는데 와서 이것저것 해보는 것이 더 좋을 것 같아요.”

 

지동교에서 주말 오후 2시부터 두 시간 동안 열리는 토요문화공연과 체험은 627일까지 계속된다. 비가 오는 날은 열리지 않으면, 혹서기 두 달(7월과 8)을 쉬고 난 후 다시 9월부터 후반기 공연과 체험으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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