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돌며 각종 자료 꼼꼼히 살펴봐

 

19일 오후 중국인 파워블로거 5명이 소상공인진흥공단 초청으로 수원남문시장을 방문했다. 이들 파워블로거들은 한국 인솔자와 통역, 취재원들과 함께 오후 3시 가까이 되어 지동시장 2층 회의실에서 최극렬 수원상인연합회장과 조정호 팔달문시장 상인회장, 이충환 못골시장 상인회장, 이정관 영동시장 상인회장, 하주성 전통시장 홍보위원 등과 자리를 함께했다.

 

이 자리에서 중국인 파워블로거들의 소개를 받고난 후 최극렬 상인연합회장은 통역을 통해 남문시장에 속한 9곳 시장을 일일이 설명하면서 세계문화유산인 수원화성은 관광특구로 지정이 되어있으며 팔달문 앞 전통시장도 관광특구 안에 들어가 있다고 설명을 했다. 수원상인연합회에서 발행한 수원의 전통시장책자를 한권씩 받아 든 파워블로거들은 하주성 전통시장 홍보위원의 안내로 전통시장을 돌아보았다.

 

 

이들 중국인 파워블로거들은 수억명에 달하는 중국의 블로거 중에서 선정되었으며 수원남문전통시장 및 선진시장 견학 등을 마친 후 중국으로 돌아가 자신의 블로그에 한국 전통시장 등을 소개할 것이라고 한다. 현대는 SNS시대라고 한다. 가장 빠르게 소식을 전할 수 있는 블로거들을 초청해 한국전통시장을 중국에 알린다는 것은 그만큼 의미있는 일이라고 하겠다.

 

더욱 중국이라는 전세계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경제대국으로 발 돋음하고 있는 중국의 파워블로거들이라면 그들의 파급효과 또한 막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2016년 수원화성 방문의 해에 맞춰 전통시장을 찾아 온 그들이 얼마나 많은 홍보효과를 가져올지 사뭇 기대되는 바가 크다.

 

 

일일이 사진 촬영하고 음식도 맛보고

 

중국이 파워블로거들은 바쁜 일정으로 인해 수원에 도착하자마자 전통시장부터 들렸다고 한다. 애초에 계획은 화성어차를 타고 행궁과 공방거리 등을 돌아보는 것으로 일정을 잡았지만 전통시장을 먼저 찾아온 것이다. 하주성 홍보위원의 안내로 지동시장 순대타운과 미나리광시장, 못골종합시장을 차례로 돌아보면서 블로거들은 꼼꼼하게 사진을 촬영하고 통역에게 묻기도 하는 등 한국 블로거들과 다름없는 행동들을 보였다.

 

순대타운에 들려서 돼지머리를 신기한 듯 촬영하는가 하면 미나리광시장 뻥튀기 집에 들려서는 강냉이를 튀길 때를 기다리다가 시간이 없어 아쉬운 듯 발길을 돌리기도 했다. 반찬가게에 들려서는 주인의 권유로 반찬을 일일이 맛보기도 했다. 못골종합시장에 들린 파워블로거들은 못골방송국에 들려 DJ자리에 앉아 사진촬영을 하기도 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영동시장에 들려 한복특화시장에 대한 설명을 듣고 난 일행은 3층 특화사업전시관으로 자리를 옮겨 전통의상을 입고 사진촬영을 하는 등 한국시장문화에 대해 남다른 관심을 보였다. 전통놀이 기구가 있는 곳에 들려서는 말타기 체험도 즐기는 등 예정시간보다 더 많은 시간을 전통시장에서 보냈다.

 

 

수원남문시장 제대로 알릴 터

 

남성 3(동행기자 1명 포함) 여성2명 등 5명의 파워블로거들은 영동시장 2층에 자리한 영동아트포라에 들려 작가들이 물레질을 하는 것을 유심히 살펴보기도 했다. 다음 일정이 촉박하다면서 팔달문시장 홍보관 앞에 모여 기념촬영을 하는 것으로 남문시장 투어를 마친 파워블로거들은 못내 아쉽다고 표현했다.

 

한 시간 30분 정도 수원남문시장에서 머문 중국인 파워블로거들이 얼마나 영향력이 있는지는 알 수 없다. 하지만 중국의 수많은 블로거 중에서 선정이 되었고 한국까지 보낼 정도라면 우리가 생각하는 그 이상의 파급력을 갖고 있는 블로거들일 수도 있다. 수원은 이미 파워블로거들을 초청해 몇 년에 걸쳐 팸투어를 진행했고 많은 효과를 얻었다.

 

그런 점을 본다면 이번 중국인 파워블로거들 역시 전통시장을 중국에 홍보하는데 많은 영향을 끼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들로 인해 앞으로 중국관광객들이 수원과 수원남문시장을 더 많이 찾아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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