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팔달문지역시장거리축제 성황리에 마쳐

 

930일부터 103일까지 연 4일간 수원 팔달문지역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었다. 30일 중국인 유커들을 겨냥해 전국적으로 백화점과 유통업체, 전통시장이 모두 참여한 ‘K-Sale FESTA'와 맞물려 팔달문지역 시장거리축제가 열렸기 때문이다. 2일에는 아침부터 비가 내렸음에도 불구하고 시장을 찾아오는 사람들의 발길을 멈추게 하지 못했다.

 

올해로 21회째 맞는 수원팔달문지역 시장거리축제는 첫째 날에는 영동시장이 주관하는 한복맵시선발대회를 열고 둘째 날에는 못골종합시장이 주관하는 시민가요제를 열렸다. 셋째 날에는 전국의 대학생들이 참가하여 실력을 겨루는 국내 유일의 대학가요제를 끝으로 3일간 축제의 막을 내렸다.

 

 

시장거리축제는 한복맵시선발대회의 경우 진()으로 선발되는 아가씨에게는 상금 100만원을 온누리상품권으로 시상하고 자신이 입었던 200만원 상당의 한복을 받는다. 시민가요제 역시 대상에는 1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주어졌으며 대학가요제 대상은 15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시상금으로 책정했다.

 

그동안의 시장거리축제는 수원화성문화제와 동일한 날짜에 열었지만 올해는 개최시기를 앞당겨 ‘K-Sale FESTA' 개막식 다음날부터 시작했다. 마침 101일부터 3일까지 연휴로 이어져 더 많은 사람들이 시장거리축제가 열리는 글로벌명품 남문시장을 찾아 온 것으로 보인다. 3일에는 팔달문지역 시장을 찾아온 방문객이 10만명 이상을 상회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지금까지 팔달문지역 시정거리축제를 열었지만 이번만큼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 적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올해는 k세일 페스타와 3일간의 연휴가 함께 맞물리면서 사람들이 더 많이 찾아온 것 같아요. 매일 이렇게 사람들이 차고 넘쳤으면 좋겠습니다

 

 

글로벌명품 남문시장 관계자는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찾아온 것은 각종 경품과 볼거리, 그리고 먹거리가 하나로 묶인 축제이기 때문에 더 많은 사람들이 찾아왔다는 것이다. 실제로 지동시장 순대타운은 날마다 건물 밖으로 줄을 서는 진풍경을 보였고 팔달문시장 통닭거리에도 예외는 아니었다.

 

가기다가 푸드트럭이며 팔달문 홍보관 앞에 마련한 각종 먹거리 부스에도 사람들이 몰리는 현상을 빚었다. 아이들의 먹거리가 준비되어 있지 않은 전통시장 먹거리 집들보다 오히려 값싸게 아이들이 즐길 수 있는 추억이 담긴 달고나와 같은 것을 파는 부스에 많은 어린이들이 몰려든 것이다. 또한, 김영란 법으로 인해 지인들과의 술자리보다 가족들과 외출을 하는 가장들이 늘어나면서 오히려 전통시장을 찾는 사람들의 발길이 늘어났다는 것이다.

 

 

이번 축제를 하면서 전통시장이 나아갈 길이 무엇인가 감이 잡힙니다. 결국 시장이 싼 가격으로만 승부할 것이 아니라 사람들이 보고, 즐기고, 먹고, 눈으로 볼 수 있는 종합적인 즐거움을 마련해야 한다는 것입니다. 앞으로 시장이 살아갈 방법은 결국 지금까지와는 다른 색다른 무엇인가를 늘 생각하고 실행에 옮겨야한다는 것이죠

 

수원팔달문지역 시장거리축제는 올해 k세일 페스타와 함께 시장거리축제를 운영하면서 시장활성화의 새로운 지표를 마련했다고 한다, 연일 차고 넘치는 사람들로 인해 영업시간을 마치기 전 재료가 동이 난 점포들이 늘어나면서 전통시장도 변화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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