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전통시장에서 제수 마련을

 

올해 추석 차례상을 마련하는 제수용품 비용이 4인 기준으로 볼 때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12.7% 저렴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4인 기준으로 전통시장은 232,364, 대형마트는 266,240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체금액을 놓고볼 때 전통시장이 약 34천원 정도 싼 가격에 차례상을 마련할 수 있다는 것이다,

 

거기다가 전통시장의 경우 할인매장에서는 찾아볼 수 없는 에누리와 덤이라는 전통시장만의 정이 있어 실제적인 금액을 더 저렴할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전통시장에서 차례상 제수를 마련한 한 시민은 21만원 정도에 제수일체를 마련했다고 한다. 이는 전통시장의 경우에도 지역마다 약간의 가격차가 나기 때문이다.

 

중소기업청(청장 주영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이사장 이일규)은 지난 829부터 31일까지 3일간 리서치랩()을 통해 전통시장 37개소와 인근 대형마트 37개소를 대상으로 추석 차레상에 올릴 제수용품에 대한 가격조사를 실시하였다. 이번 조사에서 전통시장이 대형할인마트보다 저렴한 가격에 상을 차릴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27개 품목 중 21개 품목이 전통시장이 저렴해

 

올해는 유난히 무더운 날씨와 예년보다 이른 추석으로 인해 단감, , 곶감 등 일부 품목에서 물량 공급이 안정적이지 않다는 것이 상인들의 말이다. 하지만 적정 숙기에 있고 태풍으로 인한 낙과 피해가 적어 배, 포도, 대추 등의 과일류가 비교적 안정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거기다가 비교적 좋은 기상 여건으로 작황이 좋은 고사리, 깐도라지, 숙주 등의 채소류는 전통시장을 이용하면 대형마트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구매할 수 있다.

 

이번 조사에서 전체 27개 품목 중 6개 품목을 제외한 21개 품목이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싼 가격에 구입할 수 있다. 전통시장에서 가격우위를 보이는 품목은 채소류(21.0%), 육류(15.2%), 수산물류(13.5%), 과일류(8.0%) 등 조사대상 21개 품목에서 전통시장이 대형마트보다 가격우위를 보이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올 추석 명절기간에 맞춰 지역별로 전통시장 이용 및 온누리상품권 구매 활성화 캠페인을 전국의 소상공인지원센터를 통해 추진한다. 또한, 온누리상품권으로 추석맞이 선물 및 제수용품을 구입하는 소비자를 위하여 전통시장 이용 및 온누리상품권 판매 촉진활동을 강화한다.

 

 

지역경제 활성화 위해 전통시장 이용했으면

 

11일 오후 남문시장 일대를 돌아보았다. 추석 대목장을 보느라 시장을 찾는 사람들은 상당히 늘었다. 못골종합시장 안은 그야말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지만 정작 상인들은 예전만 못하다고 한다. 선뜻 지갑 열기를 망설인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물건을 사기보다는 이곳저곳을 돌아보며 가격을 비교해 보는 것 같아요. 하기야 올해 유난히 힘든 시간이었잖아요. 어디를 가나 마찬가지라고 보시면 될 것 같아요. 제수를 마련하느라 시장을 찾아오는 사람들도 줄어들고 매출은 지난해 절반 수준이고요

 

저역무렵에 들린 매신시장의 한 상인은 사람들이 가격만 물어보고 정작 물건 구입은 하지 않는다고 한다. 팔달문시장 안에서 장사를 하고 있는 이아무개씨는 예전 같으면 추석 때 동절기 옷들을 준비하느라 재미를 보았는데 올해는 날이 워낙 무더워서 그런지 겨울 옷 판매량도 예전 같지가 않다고 한다.

 

 

수원시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은 올해 경기가 바닥을 치는 바람에 시장의 매출이 반토막이 났다면서 지역 경제의 활성화를 위해 의식있는 시민들이라면 조금 불편해도 전통시장을 찾아 추석 차례상을 마련하기 바란다고 했다. 전통시장의 활성화가 지역경제의 디딤돌이 된다는 것이다.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은 이번 추석명절과 더불어 오는 929일부터 1031일까지 약 1개월간 개최될 ‘Korea Sale FESTA’와 연계하여 개인 구매고객 대상 온누리상품권 5% 할인 한도를 기존 월 30만원에서 최대 50만원까지 행사기간 동안 한시적으로 확대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최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