온누리상품권은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2009년도에 최초로 발행을 시작했다. 전통시장 온누리 상품권은 전통시장 수요 진작과 지역경제 활성화를 목적으로 중소기업청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서 발행되었으며 전국의 전통시장에서 현금처럼 사용이 가능한 상품권이다. 그런 온누리상품권의 판매 누적액이 3조원을 돌파했다.

 

전통시장의 매출과 직결되는 온누리상품권은 전국의 전통시장 어디서나 사용할 수 있기 때문에 주부들이 전통시장을 이용하기에 편리해 꾸준히 판매액이 상승했다. 거기다가 온누리상품권은 일인이 한 달에 30만원까지 구매할 수 있기 때문에 선물용으로 구매를 하는 사람들도 있을 정도이다.

 

이런 온누리상품권의 꾸준한 상승세에 정부는 온누리상품권의 일인 구매액을 월 50만원으로 올렸다. 처음 온누리상품권을 발행할 당시에는 구입당시 10%를 할인해 주던 것을 상품권이 꾸준한 상승세가 이어지자 할인액을 5%로 낮췄다. 그 대신 상품권을 판매하는 취급 금융기관을 13개소로 확대해 6천개 지점에서 판매토록 한 것이다.

 

 

처음 온누리상품권을 발매할 당시에는 전통시장의 일부 매점 등에서는 취급을 하지 않아 불편을 겪기도 했다. 하지만 꾸준히 그 매출실적이 오르고 사람들이 온누리상품권을 더 많이 이용하기 시작하자 신장세를 보인 것이다. 금년도 온누리상품권 발행액은 9월 말이 끝나기도 전에 6388억원이 판매가 되었다. 이는 국내상품권 시장의 13%를 점유하는 것이다.

 

지난 추석 당시 온누리상품권을 판매하는 금융기관을 몇 곳 돌아보았지만 상품권을 구매할 수 없었다. 은행마다 상품권을 구입하려는 사람들이 줄을 이었지만 정작 할당을 받은 상품권이 일찍 동나는 바람에 소비자들이 상품권을 구입하지 못한 것이다. 이런 추세라면 올해 온누리상품권의 판매는 최대 실적을 올린 지난 해 8607억원을 훌쩍 넘어설 전망이다.

 

전국의 전통시장 어느 곳에서나 사용이 가능한 온누리상품권. 더구나 현금과 동일하게 사용할 수 있으며 구매당시 할인까지 받을 수 있어 온누리상품권을 즐겨 사용하는 사람들에게는 생활비를 절감할 수 있는 효과까지 있다. 처음 상품권이 출시될 당시에는 지자체를 통해 구입을 하고 사용을 독려하기도 했는데 이제는 점차 제 자리를 잡아가고 있다.

 

 

전통시장의 활성화는 결코 쉽지가 않은 일이다. 주차문제나 상품진열, 다양한 상품을 한 곳에서 구입할 수 있다는 편리함 등 모든 것이 대형 매장들과는 비교할 수 없는 전통시장이다. 전통시장 자체가 난장이고 작은 영세업자들이 모여 장사를 하는 곳이다 보니 백화점이나 대형매장들과 경쟁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런 전통시장에 그나마 활력을 불어넣을 수 있는 것이 바로 온누리상품권이다. 이왕 온누리상품권의 성장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는 것도 좋지만 상품권을 구매하고자 하는 사람들이 허탕을 치는 일이 없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전통시장의 매출과 직결되는 온누리상품권이기 때문에 언제나 필요할 때 구입을 할 수 있어야 한다. 한두 번 구입이 어려워지면 쉽게 등을 돌리는 것이 소비자들의 생리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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