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동시장 문화관광형 사업단이 추진하던 영동시장 3층에 자리한 체험장이 곧 문을 열게 되었다. 2일 찾아 본 체험장은 두 곳으로 전통문화체험관과 전통혼례청이다. 막바지 공사를 하고 있는 현장은 며칠 후 개장을 앞두고 마무리 공사가 한창이다.

 

언제 쯤 개장할 수 있나요?”

넉넉잡아 다음 주에는 공사를 마칠 듯하네요

원래 3월 초에 공사를 마칠 수 있다고 했는데요

, 그런데 사정상 조금 늦어졌습니다

 

공사를 맡은 책임자는 사정이 있어 공기를 조금 늦췄다고 한다. 전통문화체험관은 말을 타고 달리는 기분을 낼 수 있는 기구와 함께 한 편에 즉석사진 촬영을 할 수 있는 설비가 마련되어 있다. 개장을 하면 누구나 들어와서 즐길 수 있다는 것이다. 이곳 전통문화체험관은 처음 계획은 말을 타고 달리면서 활을 쏠 수 있는 전자장치를 설치하겠다고 했다.

 

 

안전을 위해 말 타는 기구로 바꿔

 

처음에는 말을 타고 달리면서 센서로 작동하는 활을 쏘는 기구를 설치하겠다고 했는데 지금 형태는 다른 듯합니다.”

, 그런데 아무래도 아이들이 이용하는 말 타는 기구라 위험이 있을 것 같아서요. 그냥 말만 달리는 기분을 낼 수 있는 것만으로도 아이들에게는 조금 무리일 것 같습니다.”

 

공사 담당자는 처음 계획대로라면 낙마 사고 등이 일어날 것 같아 말을 타기만 하는 것으로 교체를 했다고 한다. 현재 승마 기분만 낼 수 있는 기구도 막상 타보면 어지럽고 떨어질 위험이 있다는 것이다. 개장을 며칠 앞두고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는 현장에서 오래 머물 수 없어 바로 옆에 시설을 하고 있는 전통혼례청을 들려보았다.

 

이곳은 다문화 가정 등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부부들이나 이곳 영동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전통혼례를 체험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고 있다. 벽면에는 옛 고택의 그림이 붙어있고 그 앞에 초례청 상이 마련되어 있다. 반대편에는 옛 마을 사진을 붙어있으며 그 앞에는 가마가 놓여있다.

 

 

 

다문화 가정 등에 결혼식 올려줄 것

 

지난 229일로 사실 상 해체한 영동시장 문화관광형 사업단은 결혼식을 올리지 못한 다문화 가족들을 위한 예식을 올려주기도 했다. 그런 행사를 하면서 영동시장을 찾아오는 관광객들에게 우리 한복의 우수성을 알리고는 했다. 새로 꾸며지는 전통혼례청은 다문화 가정 결혼식을 올려줄 수 있는 공간이 마련된 것이다.

 

우리나라에 와서 살고 있는 결혼이민자들 중에는 식을 올리지 못하고 살고 있는 부부들이 많습니다. 이들에게 우리 전통 결혼식을 올려주어 새로운 삶을 시작할 수 있도록 하자는 것이죠. 많은 사람들에게 축하를 받을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그들이 온전히 우리 사회에서 한 일원으로 살아갈 수 있도록 하자는 것입니다

 

 

 

영동시장 관계자는 전통혼례청은 수원화성 방문의 해에 수원을 찾아 온 관광객들에게도 전통혼례 체험을 할 수 있도록 개방하겠다고 한다. 전통혼례청은 우리 한옥과 한목마을 앞에서 결혼식을 올릴 수 있도록 시설이 꾸며져 있어 색다른 감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전통혼례청이 상용화 될 경우 한복특화시장인 영동시장을 홍보하는데 그 효과가 배가될 것으로 보인다.

 

영동시장 3층에 마련되는 전통문화체험관과 전통혼례청. 올해 글로벌 명품시장의 한 부분으로 거듭날 영동시장이 많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그리고 이러한 체험관이 영동시장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좋은 추억거리를 만들어 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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