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솔중학교 학생 20명 인솔교사와 함께

 

자유학기제 장보고 셰프아카데미 시범 사업이 영동시장 2층에 자리한 약선에서 진행되었다. 이 세프아카데미에는 청솔중학교 학생 20명과 인솔교사 3명이 참가하였으며, 각 조별로 조리학과 대학생 멘토들을 매칭하여 아카데미의 완성도를 기하였다.

 

영동시장 사업단이 마련한 세프아카데미가 기존 청소년 대상 요리체험 교실과 다른 점은, 전통시장의 장점을 활용하여 장보기 체험을 진행하였다는데 있다. 또한 예상 예산을 미리 계획하고 실예산 사용과 남은 금액을 산정하였으며, 음식물쓰레기의 양을 각 조별로 비교하여 경제적인 요리체험을 할 수 있도록 마련했다.

 

세프아카데미에 참가하는 학생들의 경제관념에 대해 깨우치는 시간도 마련하였습니다. 아이들이 직접 전통시장을 누비면서 자신들이 요리할 식자재를 구입하고, 그것을 알뜰히 사용하는 방법과 음식물 쓰레기를 비교분석 함으로써 어떻게 하면 경제적으로 음식을 조리할 수 있는가를 몸소 실천해 본 것이죠. 체험을 마친 후에는 알뜰상도 시상하였습니다.”

 

 

 

 

합리적 경제관념을 깨우칠 수 있는 기회

 

사업단 양재학 본부장은 이번에 마련한 세프아카데미는 참가하는 학생들이 전통시장 장보기 체험을 통해 합리적 소비 습관과 경제관념을 수립하고, 주방 현장 체험을 통하여 '요리인(Chef)'이라는 직업에 대한 현실적 이해를 높이는데 있다고 한다. 또한 요리사 직업 체험을 통해 자신의 적성과 기질을 이해하고, 실질적인 진로 탐색의 기회를 제공 하고자 마련했다는 것이다.

 

4시간동안 다양한 체험과 실습을 통해 자신의 가진 역량을 알아보는 세프아카데미 체험은 일인당 15천원을 지급했으며, 이 비용은 재료비와 보험료 등 제반비용을 모두 포함한 금액이다; 돈을 받아 든 학생들은 각자 전통시장을 돌아다니며, 자신이 만들고자 하는 요리의 식재료를 구입하면서 경제관념을 몸소 체험했다.

 

이날 세프아카데미의 진행은 프로그램 안내 및 안전교육에 이어 조 구성 및 조장 선발, 정조대왕의 효심이 깃든 삼합미음죽 만들기와 약이 되는 오곡약과 고명만들기 등으로 이어졌다. 장보기 체험에서는 합리적인 소비 방법을 터득하기 위해 조별 장보기를 멘토들과 함께 실시하였으며, 이어서 90분간 요리실습으로 이어졌다.

 

 

 

 

상호평가로 완성도 높여

 

세프아카데미에 참가한 학생들에게 주어진 요리는 퓨전 떡볶이와 샌드위치, 피자 중 하나를 택할 수 있도록 했다. 조리를 마친 후에는 학생들이 모두 자신이 만든 음식과 딴 조에서 만든 음식을 시식하여 비교 분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세프아카데미를 마친 후에는 화성행궁 역사탐방과 수원천 생태학습도 병행하여 학생들이 역사, 예술, 환경을 아우르는 융합적 진로탐색을 할 수 있도록 운영했다.

 

이번에 저희 사업단이 마련한 세프아카데미는 지역기관 산학협동 프로젝트로 전문성 강화를 위해, 수원대학교 식품영양학과 4학년 학생들이 11멘토제로 책임 교육을 담당하였습니다. 또한 인문학적 교육 요소를 반영한 요리사의 지적 소양 부문을 이해하기 위해 요리사에 대한 기술적 이해뿐만 아니라, 요리사가 가져야 할 인성 부문을 강화하여 음식을 먹는 사람과 그 사람이 살아가는 사회와 문화에 대한 전반적 이해가 필요하다는 것을 4단계 쿠킹 클래스를 통해 학습하는데 중점을 두었습니다.”

 

 

 

이런 과정을 통해 세프아카데미에 참가한 학생들은 협동심 배양과 합리적 소비를 몸소 체험하며, 조별 레시피 개발과 예산에 맞춘 재료 구입, 시간 내 완성 작품 제출을 위한 팀-빌딩 활동을 통해 경영자적 마인드 제고와 리더십과 커뮤니케이션의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절차를 마련하였다는 것이다.

 

앞으로도 사전접수를 통해 1회에 4시간씩 운영되는 세프아카데미를 지속적으로 하겠다는 영동시장 문화관광형사업단에서는, 더 많은 학교에서 참가신청을 해 주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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