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제를 사랑하는 모임온정 나눔현장

 

형제를 사랑하는 모임’(회장 박영일)은 친목과 봉사를 하는 단체이다. 벌써 14년 째 매년 연말이나 명절이 되면 회원들이 모은 기금을 이용해 이웃에게 정을 나누고 있다. 2일 아침 팔달문시장 홍보관에 사람들이 모였다. 젊은 사람들이 연말 어른들이 필요한 생필품을 마련해 전달하기 위한 봉사모임이다.

 

저희 형제를 사랑하는 모임이 결성된 것은 14년이 되었습니다. 현재 회원은 33명인데 저희들이 하는 일은 회원 간의 친목도모와 봉사활동입니다. 저희 모임 회원들은 30대부터 60대까지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 있는데 젊은 회원들이 상당수 있어 봉사를 하는데 이들이 앞장서고 있는 것이죠

 

형제를 사랑하는 모임 빅영일 회장은 매년 명절이나 연말이 되면 불우한 이웃들에게 작은 정성이나마 정을 나누고 있다고 한다. 그동안 광교에 소재한 경동원을 비롯하여 정자동 형제의 집, 화서동애 소재한 광동원 등을 찾아가 봉사를 했고 그 외에도 팔달구청과 권선구청을 통해 어려운 이웃들에게 쌀을 전달하기도 했다.

 

 

이른 시간부터 3개동을 돌면서 물품 전달

 

올해 형제를 사랑하는 모임이 전달한 품목은 양말과 휴지, , 떡국떡, 곰탕국, 밀가루 등 다양하다. 아침 9시가 되기 전부터 팔달문 홍보관에 모인 회원들은 많은 물품을 차에 싣고 9시 인계동, 10시 행궁동, 11시 지동을 찾아가 물건을 전달했다. 회원들이 십시일반으로 모은 회비로 준비한 생필품을 경로당 등에 전달하기 위해 주민센터를 기증한 것이다.

 

물건의 종류가 상당히 다양하네요. 이렇게 많은 물건들을 준비해서 어른들에게 전하기 위해 일찍부터 봉사를 한다는 것이 쉽지 않은 일인데 매년 연말이 되면 이렇게 다양한 물품을 준비해 이웃에게 정을 나눈다는 것이 정말 고마운 일이죠

 

팔달문 홍보관에서 형제를 사랑하는 모임 회원들이 차에 물건을 싣고 나갔다고 전해주는 홍보관 담당자는 그들이 봉사하는 모습을 보는 것만으로도 기분이 좋다면서, 봉사를 즐겨하는 사람들이 있기 때문에 세상이 아직은 따듯한 정이 넘치는 것 같다고 한다. 누구나 봉사를 한다는 것이 좋다는 것은 알고 있지만 선뜻 행동으로 옮기기는 어렵다는 것이다.

 

 

경로당 찾아다니면서 일일이 전달해

 

지동 행정복지센터 이상수 동장 및 권정원 맞춤형복지팀장 등은 전달받은 물품을 차에 싣고 바로 경로당으로 향했다. 연말에 복지센터를 찾아 이웃에게 나누어 줄 물품을 기증한 사람들이 있는데 그런 물품을 바로 노인들에게 전달해주어야 한다는 것이다. 지동에는 못골경로당, 신복경로당, 지동경로당, 미나리광경로당, 동문경로당, 진우아파트경로당 등 모두 6곳의 경로당이 소재하고 있다.

 

연말이 되어서 경로당 어르신들께 물품을 전달해 드리라고 형제를 사랑하는 모임에서 많은 것을 가져왔네요. 경로당마다 나누어 드리는 것이니 어른들께서 잘 이용하시고 건강하세요

 

 

이상수 동장은 일일이 경로당을 방문해 기증받은 물품을 나누어주면서 인사말을 한다. 경로당에 계신 어른들도 연신 고맙다라고 하면서 이렇게 연말에 따듯한 정을 나눌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하다는 말한다.

 

형제를 사랑하는 모임이 이웃에게 정을 나누는 일은 매년 하는 일이지만 올해 나눔은 딴 때와는 다르다. 경제가 바닥을 치면서 이웃과 함께 나누는 봉사자들이 점점 줄어들고 있기 때문이다. 비록 정을 나누는 물품이 많은 양은 아니라고 해도 나눌 수 있는 마음 하나로도 따듯해지기 때문이다. 자신들이 아껴 모은 기금을 이용해 매년 봉사를 하는 이들이 박수를 받아야 하는 이유이다.

최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