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후 120분부터 시장통에서 체험행사

 

지난해 차 없는 거리 운영으로 많은 사람들에게서 호응을 얻었던 매산시장(상인회장 김해기)와 역전시장(상인회장 김웅진)이 올 들어 첫 번째 차 없는 날 행사를 연다. “시장에서 놀자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 날 행사는 매산시장과 역전시장을 잇는 시장통에서 28일 오후 120분부터 열릴 예정이다.

 

지난해는 상당히 많은 분들이 참여해 주셨고 다양한 행사를 열어 많은 분들이 즐거워했습니다. 올해 차 없는 날 거리행사 역시 시장통에서 열 예정인데 28일 오후에 4시간 정도 차 없는 날 행사를 체험위주로 열 생각입니다. 너무 긴 시간 차량의 통행을 막다보니 상인회원들 중에 불만을 토로하는 회원들도 있어서요

 

이번 행사를 기획하고 주관하는 매산시장 신동호 사무국장은 올해는 지난해와 같이 하루 종일 차량통행을 막지 않고 평일 오후 한가한 시간대에 4시간 정도만 차량운행을 막고 행사를 열겠다고 한다. 행사도 지난해처럼 다양한 프로그램을 준비하기 보다는 체험위주의 행사를 열어 시장을 찾아 온 많은 사람들이 함께 즐길 수 있도록 진행한다는 것이다.

 

 

다양한 체험행사와 경품행사로 진행

 

올해 차 없는 거리 행사를 다양한 체험과 경품행사 등으로 진행할 것이라는 역전시장과 매산시장은 오후 120분부터 마술공연과 거리악사인 버스킹 보컬공연으로 시작한다. 또한 오후 130분부터는 피에로가 나누어주는 풍선아트를 시장 곳곳을 누비며 시장을 찾아 온 사람들에게 선물한다.

 

오후 330분부터 1시간 동안 열리는 제기차기 경연에는 시장을 찾아온 고객들과 상인들이 참여하게 되며 오후 4시부터 시작하는 줄다리기는 매산시장과 역전시장의 상인들 남녀 각 10명씩이 참여하여 3판 양승제로 운영한다. 오후 1시부터 시작하는 행사는 5시에 모두 마칠 예정이다.

 

 

지난 해 차 없는 거리 행사를 열었을 때 고객들이 항의를 많이 했습니다. 차를 운행해야 하는데 길옆에 차를 세워놓고 들어왔다가 낭패를 당하기도 했다고 불만을 토로하기도 하고요. 저희 시장의 특성상 차를 갖고 장을 보러 오는 손님들이 많아 하루 종일 차량통행을 막아놓으면 많이 불편할 듯합니다

 

매산시장 상인회 회원 이라는 김아무개씨는 하루하루 장사를 하는 대다수의 상인들인 시장통을 아침부터 하루 종일 차량통제를 하면 많은 불편을 겪는다고 한다. 그런 점을 감안해 올해 차 없는 거리 운영을 사람들이 붐비는 주말을 피해 평일인 수요일로 날을 정하고 시간도 가장 한가한 시간대인 오후 1시부터 5시까지만 운영한다는 것이다.

 

 

시장을 찾는 고객들도 동참할 수 있게 만든다.

 

지난해 차 없는 거리 행사를 하면서 시장홍보가 많이 되었다고 하는 시장 관계자는 조금 불편하더라도 이런 행사를 열어 더 많은 사람들이 시장을 찾아오는 재미를 느낄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면서 사람들이 많이 찾아와야 시장 상점들이 매상을 올릴 수 있지 않느냐고 한다.

 

지난해 역전시장과 매산시장이 공동으로 열었던 차 없는 거리 행사는 다양한 행사와 먹거리 판매 등으로 푸짐한 장터를 연출해 내기도 했다. 차 없는 거리에는 하루 종일 사람들이 몰려들어 성시를 이루기도 했는데 사람들이 몰린 것에 비해 많은 매출이 이루어지지 않았다며 장사를 하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매상이 많이 올라야 좋지 않겠느냐며 웃는다.

 

올해 행사는 짧은 시간에 마무리하고 시장을 복잡하게 만들기보다는 거리 곳곳에서 다양한 볼거리와 즐길거리를 준비해 시장을 찾아오는 고객들의 편의를 최대한 보장하면서도 즐거움을 준다는 것이 시장관계자의 말이다. 평일 오후에 열리는 차 없는 거리 행사가 어느 정도 사람들을 불러 모을 수 있을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철저한 준비와 사람들에게 즐거움을 줄 수만 있다면 꼭 주말이 아니라고 해도 사람들이 즐겨 찾지 않을까? 매산시장과 역전시장이 공동으로 마련한 차 없는 거리 시장에서 놀자에 많은 사람들이 동참하기를 권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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