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 한 달동안 축제에 매달려 정신을 차리지 못했습니다. 혼자 모든 일을 감당해야 하니 그것도 버거운데 막판에는 감기몸살까지 겹쳐, 정말 녹초가 될 정도였다니. 그래도 꼼꼼히 따져가면서 일을 추진하는 분이 계셔 덕분에 행사를 잘 마칠 수가 있었습니다. 당일날 출연진 한 팀이 속을 썪이기는 했지만.

35사단 7733부대 전 장병들은 국군의 날 잔치를 제대로 즐겼다고 합니다. 신나게 고함지르고, 축제장에서 하루를 즐겼다고요. 그 중에서 장병들에게 인기가 있는 것은 역시 여고 댄싱팀들입니다. 관람석에 앉아있던 장병들. 여고생들이 무대에 오르자, 난리법석입니다. 무대 앞으로 뛰어나와 춤을 마치고 나온 여고생들에게 음료수를 건네주기도 하고요.


'여고생 댄싱 경연대회 열어주면 안 될까요?'

한 장병이 진행을 보고 있는데, 곁에 와서 넌즈시 이야기를 합니다. '여고생 댄싱팀 경연대회 한 번 하시면 안되요. 군부대에서' 라고요. 글쎄 고민좀 해보아야겠네요. 군부대 안에서 여고생 댄싱 경연대회라면, 아마도 군부대가 떠나가지 않을까요?    



남원 제일고등학교 댄싱팀의 공연모습입니다. 이 친구들은 이미 전국 대회에 나가 여러차례 수상을 했다고 합니다. 상당한 실력을 갖추고 있고요.



전주 근영여고 댄싱팀 루시페르입니다. 이 친구들은 선배들부터 몇년을 보아 온 친구들입니다. 어딜가나 인기가 최고라는...



전주대부속고등학교 댄싱팀입니다. 이 세 팀은 모두 전국대회에 나가 여러차례 수상을 한 댄싱팀들입니다. 장병들이 그저 후끈 달아오를만 하다는... 

그래도 장병들이나 어르신들이나, 문예공모전에 참가를 한 학생들과 학부모님들이나 모두가 하루를 즐겁게 보냈다고 합니다. 행사를 기획하고 진행을 하는 사람으로서는 탈 없이 마쳤다는 것이 가장 고마운 것이죠. 몸살감기가 심해 돌아오자마자 녹초가 되었는데, 오늘은 좀 쉬어야 할 듯 합니다. 끝으로 남원제일고 댄싱팀의 모습을 동영상으로 소개를 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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