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 800여명 모시고 즐거운 잔치 열어

 

5월은 가정의 달이다. 예전 같으면 5월 초부터 중순까지 주민센터들의 경로잔치가 이어지곤 했다. 하지만 올해는 대통령선거로 인해 때 늦은 경로잔치를 여느라 조금은 부산하기까지 하다. 5월의 끝 날인 31일 오전 11시부터 영통구 봉명로 1612에 소재한 보보스프라자 10층에서 ‘2017 영통2(동장 박사승) 경로잔치가 열렸다.

 

경로잔치는 우리나라를 이만큼 이끌어온 어른들을 모시고, 그분들의 노고를 치하하며 하루는 즐겁고 편히 쉴 수 있도록 마련한 자리이다. 수원의 경로잔치는 지역에 따라 65세 이상과 68세 이상으로 구분되어진다. 아무래도 원도심은 어른들이 많아 거주하기 때문에 신도시와는 달리 68세 이상이라고 해도 그 숫자가 만만찮기 때문이다.

 

영통2동은 관내 만 65세 이상 어르신이 2,227명이다. 이 중 800여명의 어르신들이 경로잔치에 참석했으며, 보보스프라자 10층 넓은 홀을 가득 채웠다. 이날 행사는 1030분부터 식전공연으로 영통2동 문화센터 동아리들인 기타동아리 줌마기타와 벨리댄스 동아리 아사벨’, 방송댄스 동아리 녹스등이 경로잔치의 무대를 열었다.

 

이날 영통2동 경로잔치에는 수원시의회 김기정 의원, 노영관 의원, 백종헌 기획경제위원장, 이미경 의원(가나다순) 등이 함께 자리해 축하해 주었으며, 영통2동 관내 기업과 단체 등의 대표들도 참가했다. 11시부터 시작한 의식행사는 내빈소개에 이어 개식, 표창장 및 감사패 전달, 개회사, 축사, 큰절 올리기, 퓨전민요 및 케이크커팅 순으로 이어졌다.

 

 

이상훈 영통구청장 어르신들께 큰절 올려

 

영통2동 주민자치위원회가 주관하고 영통2동 단체연합회가 후원한 이날 경로잔치에서는 영통2동 관내 모범어르신인 김태분 할머니와, 경로효친 실천자로 이길현 방위협의회 회장에게 염태영 수원시장 표창과 주민자치위원장 감사패가 각각 수여되었다. 잔치를 마치고 난 뒤 임긍빈 주민자치위원장과 박사승 영통2동장은 관내 장수어르신(100세 이상)인 권언해, 노차윤, 권양례 어른 3명 댁을 직접 방문하여 선물을 전달하며, 어르신들의 건강과 행복을 기원하기는 뜻을 전했다.

 

관내에 점점 어르신들이 늘어나시는 것 같아요. 그래도 영통2동은 수원에서 젊은 층이 많은 동네라고 하는데도 이렇게 많은 어르신들이 모이신 것을 보면 이제 고령화 사회가 된다는 것이 실감이 나요

 

 

지역에 거주한다는 최아무개(, 44)씨는 본인도 시어머님을 모시고 왔다고 하면서 일 년에 한 차례지만 이렇게 마을 어르신들을 모셔놓고 경로잔치를 벌인다는 것이 쉽지 않 일인데도 불구하고 참 대단한 일을 한다면서 고맙다라는 말을 꼭 전해주었으면 좋겠다고 한다. 최아무개씨는 수원에 이런 아름다운 풍습이 전해지고 있다는 자랑스러운 일이라고 말을 멋 붙인다.

 

이날 경로잔치에 축사를 하기 위해 무대에 올라간 이상훈 영통구청장은 어르신들을 향해 큰절을 올려 박수를 받기도 했다. 이상훈 구청장은 어르신들 모두 행복하고 건강한 생활을 하시기를 바란다영통구에서도 어르신들의 행복한 삶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했다.

 

 

오늘은 어머님, 아버님이 즐기시는 날

 

박사승 영통2동장이 대독한 축사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한 평생 열심히 인생을 달려오신 어머님, 아버님들께 존경과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면서 오늘 하루는 소년, 소녀처럼, 청년들처럼 즐겁게 활기차게 보내시기 바란다고 했다. 또한, “어르신들의 건강이 수원시민들의 건강이고 수원시의 건강이라면서 더 건강하시고 더 즐겁고, 더 행복할 수 있도록 힘을 모아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임긍빈 영통2동 주민자치위원장은 인사말을 통해 어르신들을 위한 경로잔치를 통해 다시 한 번 감사를 드린다면서 오늘 하루 행복하고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가시고, 만수무강 하시기를 기원한다고 말했다. 영통2동 경로잔치는 오후 1시경 점심식사와 각종 공연을 즐기는 것으로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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