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 상인연합회 주관으로 후보자들 의견 청취

 

수원시 상인연합회(회장 최극렬)는 국회의원 후보자 및 수원시장 후보자들을 상대로 전통시장 활성화 방안 등을 묻는 대담 · 토론을 이어왔다. 이 대담회는 매번 선거가 있을 때마다 이루어지는 의식으로 후보자들이 전통시장에 얼마나 많은 도움을 줄 수 있는가를 묻는 자리이기 때문에 수원시 22개 전통시장 상인회장 및 상인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리고는 한다.

 

수원에는 22개 전통시장이 등록되어 있다. 그 중 팔달구에 14개의 시장이 밀집되어 있으며 장안구에 5, 권선구 2, 영통구 1곳 등이 자리한다. 수원시는 상인회원 50명 이상인 시장들이 수원시에 인정시장으로 등록되어 있으며, 시장상인연합회 회원은 2989개소의 점포에 4천여명의 종업원들이 종사하고 있다.

 

수원시 전통시장들은 결집력이 대단한 모임으로 정평이 나 있다. 이는 수원으로 대기업 단위의 상권들이 몰려들면서 공룡기업들과 어깨를 견주고 살아가기 위한 방법으로 상인연합회원들 스스로 결집된 힘을 보여주어야 했기 때문이다. 국회의원 후보를 상대로 한 대담과 토론이 이루어지는 것도 상인연합회의 밀집된 결속력 때문이다.

 

20대 국회의원선거 공식선거운동이 한창이던 8일에는 팔달구 영동시장 2층에 있는 아트홀에서 전통시장 상인회장 및 상인회원들이 참석한 가운데 수원병에 출마한 김용남 후보(새누리당)와 김영진 후보(더불어민주당)를 상대로, 수원시 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 수석 부회장 김한중, 부회장 한성철 등 3인이 패널로 참가하여 후보들에게 질문을 하는 형식으로 진행이 되었다.

 

이 대담과 토론은 수원시 상인연합회가 주관하여 각 선거구에 속해있는 상인회 사무실에서 이어지며 11일에는 영화동에 소재한 장안문 거북시장에서 이루어진다. 대담과 토론은 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의 주제발표와 질문으로 시작을 했으며 각 후보 당 1시간 정도의 시간을 할애해 이정관 상인연합회 총무의 진행으로 이루어졌다.

 

 

 

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은 바쁜 일정에도 자리를 함께 한 후보들에게 고마움을 전한다고 하면서 후보자들이 전통시장 지원대책을 비롯한 대형마트와 전통시장간 상생방안, 관광특구 지원대책 등 전통시장 상권회복을 위해 후보자로서 어떤 일을 할 것인가?”를 질문했고, 패널들은 대형 할인점과의 경쟁력에서 어떻게 전통시장을 도울 수 있는가? 등 다양한 질의응답으로 진행되었다.

 

새누리당 김용남 후보는 침체된 전통시장 활성화 대책을 묻는 질문에 전통시장이 살려면 우선 많은 관광객들이 팔달구를 찾아와야 하고 전통시장 이용에 불편함이 없어야 한다.”면서 수원화성 한옥호텔을 유치 및 한옥타운 조성을 통해 국내외 관광객들을 유인하고 전통시장을 현대화하여 상점들의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대답했다.

 

또한 팔달구 각 지역의 전통과 역사를 반영한 4개의 테마타운(한옥타운, 한류관광타운, 글로벌타운, 친환경패밀리타운)4개의 테마거리(저자거리, 젊음의 거리, 빛의 거리, 벽화거리)를 조성해 팔달구를 역사문화체험관광이 논스톱으로 가능한 관광특구로 만들겠다.”고 대답했다.

 

이어 한 시간 정도 진행된 더불어민주당 김영진 후보는 자신은 수원시 상인들과 아픔을 함께 했으며 롯데쇼핑몰 입점 반대를 할 때도 상인회들과 한 자리에 있었다고 하면서 지난 4년 동안 저는 수원시의 전통시장을 찾아다니면서 전통시장들이 지역이 들어 온 대형매장들과 어떻게 경쟁을 할 수 있을까를 심도있게 고민해왔다고 발언했다.

 

이어서 화성 안에 한옥호텔 등을 짓겠다는 생각은 실효성이 없는 말이다. 한옥 건축비가 평당 15백만원이다. 대지 구입비까지 합한다면 엄청난 예산을 필요로 하는데 누가 이런 호텔을 지을 수 있겠는가. 결국 이런 한옥호텔은 롯데기업 등 대기업들이 지어야 하는데 이는 전통시장을 압박할 수 있는 또 다른 화근을 불러들이는 결과이다라고 하면서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정책을 강구해야 한다고 했다.

 

대담과 토론을 마친 후 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은 “11일 장안문 거북시장에서 이어질 수원갑의 후보자들에게 같은 질문을 해서 후보들의 정책을 들어 본 뒤 상인연합회 나름대로 누구를 선택할 것인지 생각해 보겠다. 하지만 투표는 유권자 개인의 의사가 100% 반영되어야 하기 때문에 일괄적인 지지발언은 없다. 다만 상인회원 각자가 잘 판단하길 바라는 의미에서 마련된 자리일 뿐이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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