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20일 수원사람들은 기쁨에 들떠 있었다. 수원 사람뿐이 아니라, 광교산을 찾아오는 모든 등산객들이 즐거워했다는 것이 맞을 것이다. 그것은 20일에 개통식을 가진 광교저수지 수변산책로가 또 다른 수원의 명소로 자리를 잡았기 때문이다. 광교 저수지 수변 산책로는 반딧불이 화장실 입구에서부터 보행로 안쪽에 나무로 된 바닥을 깔아 호수 상류에 있는 휴식공원까지 연결되어 있다.

 

광교저수지 수변 산책로는 지난 2월부터 3개월간 공사를 거쳐 완공됐으며, 총연장은 1,496m이다. 이곳에는 전망테크 3개소와 테마산책로 1개소, 목교 2개소가 조성됐다.

 

 

물 위를 걷는 즐거움

 

광교저수지 수변 산책로가 만들어짐으로써, 광교산을 찾은 시민들은 조금 더 가까운 곳에서 광교저수지를 만날 수 있게 됐다. 과거에는 자전거 도로와 산책로가 따로 구별돼 있지 않아 안전사고 위험이 존재했으나, 광교저수지 수변 산책로가 개통됨으로써 걸어서 광교산을 찾는 시민이나 자전거를 타는 시민도 안전하고 편안하게 자연을 즐길 수 있게 됐다.

 

수변산책로가 완성되면서 반딧불이화장실-> 수변산책로-> 광교쉼터 -> 산기슭 오솔길 -> 제방으로 저수지를 한 바퀴 도는 1시간가량의 힐링 산책코스도 겸하게 됐다. 수변산책로가 개방되고 첫 주말을 맞아 광교산을 찾은 수만 인파는 벚꽃으로 덮인 수변산책로를 따라 걸으며 막바지 봄날의 아쉬움을 달랬다.

 

 

자연 속에서 음악회도 즐겨

 

수변산책로의 데크에서 작은 음악회가 열려 봄을 즐기러 나온 시민과 관광객들을 즐겁게 하기도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이날 시민들과 함께 수변산책로를 걸은 뒤 "안전하게 꽃과 물을 즐기며 걸을 수 있는 광교산의 명소가 하나 더 추가됐다. 자연환경을 잘 보존하면서 시민 편의시설과 기억에 남는 볼거리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한 시민은 "광교수변 산책로는 벚꽃과 수변풍경을 구경하며 걷기 좋으며 반대쪽 길은 녹음이 풍부하고 나무숲 사이로 보이는 잔잔히 흐르는 저수지 풍경과 숲 냄새, 물 냄새의 향기는 마음을 상쾌하게 만든다."고 말했다.

 

 

수원이 좋다는 것은 이런 자연적인 길이 여기저기 널려있다는 것이다. 수원은 계획된 도시였다. 그러한 자연적인 세계문화유산인 화성과 함께 아름다운 흙길이 있어 좋은 곳이다. 언제나 몇 분만 차를 타고 나가면 만날 수 있는 친환경적인 아름다운 길들. 이 길을 걸으면서 즐거워한다는 것은, 수원시민들의 자랑이 아닐 수 없다.

 

더욱 주말이 되면 젊은이들이 테크에서 펼쳐지는 작은음악회 등이 있어 더욱 즐겁다. 음악회를 감상하던 한 시민은 "수원이라는 곳이 산다는 것이 이렇게 자랑스러울 수가 없다. 화성이 있어 즐거운데, 요즈음 사람들이 말하는 힐링을 할 수 있는 길이 여기저기 많아 더욱 행복하다고 한다.(사진 수원시 정책홍보관실 김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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