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무시장 시장통에 수백명이 넘는 인파가 모였다. 시장통 중간에 마련한 무대에는 가수 김상희를 비롯해 송대관 등 한국을 대표하는 내로라하는 가수들이 올랐다. 연무시장이 주관하는 행사인 반딧불이 축제가 열린 현장이다. 상인들과 주민들은 연신 휴대폰을 꺼내 가수들이 노래하는 모습을 담아내기 바쁘다.

 

오늘 이 축제는 8월에 열릴 예정이었으나 전임 상인회장의 유고로 인해 연기가 되었다가 오늘 열리게 되었습니다. 아직 전 상인회장의 49제가 지나지 않아 먹거리 부스 등 요란한 것은 피하고 간단한 손님맞이 접대상은 인근 식당과 상인회에서 마련한 음식으로 준비했습니다

 

 

연무시장 상인회 안종국 상인회장은 연무시장 문화축제 한마당이 예정보다 늦게 열리게 되었다면서 많은 상인들과 주민들이 찾아온 것에 대해 고마움을 전했다. 이날 잔치마당에는 홍사준 장안구청장을 비롯하여 수원시의회 한규흠, 한명숙, 홍종수 의원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수원시상인연합회 최극렬 연합회장을 비롯한 전통시장 상인회장들도 참석해 연무시장 반딧불이 축제를 축하해 주었다.

 

많은 사람들이 모여 웃고 즐기며 함께 푸짐한 정을 나눈 연무시장 반딧불이 문화축제 한마당. 상인들과 고객들이 한마음이 되어 즐기는 축제의 마당에서 연무시장만이 갖고 있는 정감 넘치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연무시장은 올해 골목형 시장으로 선정되어 시장의 변화가 기대되는 가운데 신임 안종국 회장과 운영진, 그리고 상인들이 얼마나 시장을 활성화 시킬 수 있을 것인가 궁금해진다. 축제장을 돌며 모인 사람들과 일일이 인사를 나누고 있는 연무시장 상인회 안종국 회장이 준비하는 연무시장 활성화가 기대를 걸게 만든다.

 

 

광교산부터 행궁까지 문화벨트 라인을 조성하겠다는 안종국 상인회장

 

반딧불이 축제 한마당을 준비하느라 바븐 안종국 상인회장을 만났다. 젊은이들과 관광객을 흡수하고 싶다는 야심찬 비전을 밝히는 안종국 상인회장은 첫 인사로 주차장을 완공하면 나면 시장통을 차 없는 거기로 만들겠다고 한다. 시장을 찾아오는 고객들이 불편하지 않도록 최선의 노력을 다하겠다는 것이다.

 

우리 시장은 광교산과 광교저수지, 그리고 퉁소바위공원과 시장, 세계문화유산인 화성을 연결하는 고리입니다. 광교산을 오르는 사람들을 시장으로 불러들여 퉁소바위와 화성 연무대까지 이어질 수만 있다면 상당한 홍보효과를 낼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연결고리를 연무시장이 대신해 광교산부터 화성까지 문화벨트라인을 조성한다면 많은 사람들이 찾아올 것으로 예상됩니다

 

안종국 상인회장은 전통시장이 현대화 시설로 시장을 정비한다고 해도 대형마트의 환경을 따라잡기는 힘들다면서 독일에도 연무시장과 유사한 시장 환경에서 소하천을 만들어 시장 안에서 발장구를 치고 노는 아이들의 모습을 보았는데 매우 인상적이었다고 한다. 또한 강원도 속초관광수산시장을 돌아보고 그 곳에서 느낀 점 등을 연무시장을 운영하는데 도입하겠다는 것이다.

 

 

안종국 상인회장은 수원시 양궁협회 회장을 맡고 있으면서 자신의 점포를 운영하고 있다. 오랜 시간 상인회 부회장직을 맡아보면서 각종 행사 등을 주관하기도 했다.

저는 수원에 양궁협회를 창립하였습니다. 전에는 장안구 축구협회를 맡기도 했고요. 그런 활동을 하면서 사람들과 긴밀한 소통을 가졌습니다. 제가 가장 강조하는 부분은 바로 소통하는 상인회와 오픈시킨 상인회를 만들고자 하는 것입니다. 상인들 간에 소통을 제대로 못하고 상인회가 하는 일을 모든 상인들이 알지 못한다면 믿고 따라올 수가 없는 것이죠

 

상인들과 주민들이 어우러져 열정과 포부로 하나씩 마을과 시장을 살리는 일에 애쓰는 모습이 인상적인 반딧불이 연무시장이다. 멋들어진 외관보다 그 속에 살고 있는 사람들과 어떤 일을 만드느냐가 더 중요한 것 같다. 하기에 안종국 회장은 모든 일을 오픈시켜 상인들 모두가 함께 만들어가는 연무시장을 만들겠다고 한다. 2016년 골목형시장 사업에 선정된 연무시장. 새롭게 연무시장을 맡은 안중국 상인회장의 시장 활성화에 기대를 걸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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