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속 전통시장 어떻게 변화해야 할까?

 

수원 매산시장(상인회장 곽상희)과 연무시장(상인회장 윤수영)2016년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이 되었다. 올해 전국 68개소의 시장이 선정되었으며 골목형시장육성사업은 도심과 주택단지에 위치한 시장을 `1시장1특화`하고 자생력 기반을 갖추는 주민친화형 시장으로 육성 하는 사업이다. 골목형시장육성사업은 지원규모는 전국 68개 시장에 총 210억원이 투입되며 1년간 시장 당 최대 6억원이 지원된다.

 

매산시장은 2011110일자로 수원시 인정시장으로 등록이 되었다. 인정시장이란 상인회원 50명 이상인 시장을 말한다. 매산시장은 현재 점포 수 103개에 종사자200여 명이 상행위를 하고 있다. 인정시장이 된 것은 2011년이지만 시장은 이미 50여 년 전에 개설이 된 시장이다. 곽상희 상인회장은 매산시장을 이렇게 설명한다.

 

저희 매산시장은 오래전부터 수원역을 중심으로 개설이 된 시장입니다. 수원역 인근에 거주하는 주민들이 집에서 재배한 각종 채소 등을 들고 나와 노점으로 장사를 시작하면서 활성화가 되었다고 보아야죠. 그런 시장이 이제는 수원역이라는 지정학적 조건과 주변에 외국인들을 위한 다세대와 원룸들이 들어서면서 도시화가 되었습니다. 하지만 아직은 옛 모습을 그런대로 지키고 있다고 보아야죠.”

 

 

 

골목형시장 육성지원금으로 시장 부흥 시킬 것

 

골목형 시장들은 각기 지역에 맞는 주요사업을 실행한다. 골목형시장이 할 수 있는 사업은 특화환경조성과 상품이나 시장을 상징하는 디자인특화지원, 문화ICT특화지원, 상품특화지원, 교육 및 이벤트행사와 시장을 알리는 홍보, 그리고 핵점포의 육성 등이다. 매산시장의 경우 도심 안에 자리하고 있으면서도 인근 시장과의 연계가 이루어지지 않아 딴 곳보다 현대화가 늦어진 곳이다.

 

우리 시장은 보시다시피 도로 건너편에 역전로데오 시장이 자리하고 있습니다. 바로 이웃에는 다수의 상인들이 모인 역전시장이 자리하고요. 그러다보니 역전로데오처럼 젊은 층이 찾아오는 것도 아니고 역전시장처럼 저녁에 되면 지인끼리 몰려 찾아오는 곳도 아닙니다. 장의 시세도 적지만 특별히 내세울 것이 없는 곳입니다. 이런 매산시장을 이제는 `1시장1특화`사업으로 자생할 수 있도록 해야죠.”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환경개선이 뒤따라야 한다. 수원의 22개 전통시장 중에서도 가장 열악한 환경이다. 점포들도 가장 옛날 장거리를 연상하듯 매장들도 비좁기 때문에 어느 시골 장터와 같은 느낌이다. 이런 매산시장이 타 시장과 다른 형태의 시장으로 살아남기 위해서는 현재의 장거리를 이용해 골목형시장으로서 주변 대형할인매장등과 차별을 두는 것이다.

 

 

1시장1특화사업 등에 치중한다.

 

매산시장 상인회 신동호 국장은 “1시장 1특화사업으로 경쟁력 있는 시장을 만들어야 합니다. 또한 저희 매산시장만이 갖고 있는 현재의 상황을 이용해 타 시장과는 다른 시장으로 운영해야죠. 산인회 임원분들과 회의를 거쳐 1년 동안 골목형시장으로 활성화를 시킬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하려고 합니다.”라고 한다.

 

지난해 1년 동안 매산시장은 많은 일을 했다. 22개 전통시장 가운데 가장 많은 일을 한 곳을 꼽으라고 한다면 단연 매산시장이라고 할 수 있을 정도이다. 곽상희 상인회장과 상인회원들이 각종 할인행사와 차 없는 거리, 그리고 김장을 담가 이웃과 나누기 등 많은 행사를 하면서 이웃과 좀 더 친근한 시장으로 변신을 했다.

 

이번 골목형시장 육성사업에 선정이 된 것도 결코 우연이 아니다. 그만큼 많은 노력을 했기 때문이다. 매산시장은 사는 즐거움 (()는 즐거움! ()는 즐거움! )”으로 매산시장만의 개성과 특색을 발굴하여 수원역세권 전통특화시장으로 재도약의 기회를 준비하고 있다. 그 준비가 한해를 마무리 할 때 최고의 효과를 가져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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