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용소극장 개관과 더불어 그림전까지

 

수원 팔달구 남문로데오거리가 옛 영화를 되찾을 수 있을까? 많은 사람들은 옛 로데오거리를 기억하고 있다. 한 마디로 젊음이 넘치는 거리였다는 것이다. 그런 남문 로데오거리가 젊은이들이 떠나면서 황량하게 변하고 말았다. 수원역 테마거리로, 영통으로, 인근 화성시 동탄 등으로 빠져나간 젊음이 돌아올 줄을 모르고 있다.

 

로데오거리 상인들은 답답한 날을 보내고 있다. 그저 무슨 일이던지 만들어 젊은이들을 다시 끌어들이려고 무진 애를 썼지만 쉽게 옛 영화를 찾을 수 있는 일이 아니었다. 그런 남문 로데오거리가 변화를 시작했다. 문화예술의 거리로 다시 태어나기 위해 큐레이터를 영입하고 각종 행사를 주관하고 있는 것이다.

 

 

 

2년 동안 K-Pop과 주말 벼룩시장 등을 열어 사람들을 끌어 모으기 위한 방법을 강구하기도 했던 남문로데오거리는 일시적인 젊은이들의 발길을 붙들고 주말이면 사람들이 이곳 청소년광장에 열린 주말벼룩시장을 찾아오기도 했다. 하지만 그런 노력에 비해 성과는 흡족하지 않았다는 것이 일반적인 견해이다.

 

대개 기획을 하고 그것의 성과를 거두려면 3년 정도 이어서 노력을 해야 한다는 것이 문화예술의 일반적인 견해이다. 많은 전통시장과 장거리들이 3년을 연속적으로 무슨 일을 이어서 진행한다는 것이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우선 그렇게 지속적으로 성과를 볼 수 있도록 투자를 해야 하기 때문이다.

 

 

남문로데오 아트홀문 열었다

 

9일 오후 남문로데오상인회가 소재한 팔달구 행궁로 88(교동) 지하에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그동안 오랜 준비기간을 거쳐 남문로데오 아트홀의 개관식이 열렸기 때문이다. 지하에 마련한 로데오 아트홀은 전문소극장이다. 딱히 소극장이 부족한 수원시에 이렇게 전문적인 소극장이 마련되었다는 것만 하여도 상당히 고무적인 일이다.

 

130평 규모의 지하에 자리한 소극장은 공연장으로 무대와 객석을 마련하였고, 최고의 컴퓨터 조명과 음향시설을 마련했다. 소극장 무대 밖으로는 남, 여 화장실과 분장실, 카페 등이 마련되어 있다. 일인공연이나 어린이 극 정도는 충분히 소화해 낼 수 있는 소극장이 문을 연 것이다. 거기다가 전문 운영단체와 계약을 맺어 홍보며 운영 등을 계약단체가 책임지고 운영을 한다.

 

실력있는 단체가 맡아 운영을 하기 때문에 앞으로 무엇인가 새 바람이 불 수 있습니다. 수익은 운영단체와 상인회가 50%씩 배분을 하기로 했고요. 홍보와 대관, 무대 운영 등은 계약단체가 하기 때문에 저희들로서는 지원만 하면 될 것 같습니다.”

 

 

소극장 운영이 남문로데오 거리 살릴 수 있을까?

 

최고의 시설을 갖춘 남문로데오 시장상인회 소극장에 9일 저녁 6시 경 40여명의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소극장 개관 및 님문로데오 갤러리 ‘Pick Art Up'의 개막식이 열렸기 때문이다. 갤러리 개막식에는 작품을 낸 화가들이 주를 이루었고 많은 사람들이 참석을 하지는 못했다. 마침 수원시상인연합회가 12일로 워크샵을 떠났기 때문에 상인회원들이 참석을 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전문공연기획 단체를 영입했다고는 하지만 문을 열었다고 해서 바로 관객들이 몰려들지는 않는다. 문제는 얼만 큼의 노력을 하고 홍보 등에 치중할 수 있는가? 등 운영단체의 역량에 달렸다고 보아야 한다. 거기다가 상인회원들의 적극적인 동참이 없이는 성공여부를 가늠할 수 없다.

 

주변 사람들에게 홍보도 치중하야 하지만 상인회원 전체가 하나가 되어 남문로데오거리를 되살리겠다는 의지가 없이는 소극장 운영단체만 갖고는 성공을 장담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많은 예산을 들여 좋은 소극장을 개관했지만 성공여부는 순전히 상인회의 의지에 달렸다고 본다. 남문로데오거리가 다시 옛 영화를 되찾기 위해서는 무엇보다도 상인회원들의 단합이 우선되어야 한다. 조속한 시일 안에 로데오거리에 젊은 발길이 찾아오기를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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