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회장 이취임식에 밀려든 인파, 이런 일 처음이야

 

남문 로데오거리 중심에 자리잡고 있는 로데오상가상인회 사무실 아래 지하에는 새로 문을 연 남문로데오 아트홀이 소재한다. 이 아트홀의 개관기념 및 로데오상가 상인회장 이 취임식이 5일 오후 3시부터 아트홀에서 열렸다. 이 자리에는 극장을 꽉 메운 축하객들로 만원을 이루었으며 축하객 중에는 내로라하는 내빈들이 상당수 자리했다.

 

오늘 의회 회기 중인데 의장님을 비롯해 부의장님, 의원님들이 다 여기와 계시면 어떻게 하나요?”

현장 방문입니다

의원님들이 현장방문을 왔답니다. 행사 마친 후에 방문 잘하시기 바랍니다

 

축사를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른 염태영 수원시장은 상인회장 이취임식에 몰려든 시의원들을 보고 회기 중인데 많은 의원들이 참석을 했다면서 웃으며 말한다. 로데오상가 상인회 3대 회장인 김한중 전회장의 퇴임과 4대 송봉수 신임회장의 취임식장은 그야말로 잔치 집을 방불케 했다.

 

7년간 상인회장으로 많은 업적을 남긴 김한중 전회장

 

상인회장 이취임식 자리에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비롯하여 김진관 수원시의회 의장, 팔달구 김영진 국회의원, 경기도의회 김호겸 부의장과 도의원, 그리고 13명이나 되는 수원시의회 의원들이 참석해 마치 의회를 옮겨다 놓은 듯한 분위기였다. 거기다가 수원시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을 비롯하여 22개 전통시장 상인회장들도 참석하여 이취임식을 축하해주었다.

 

저는 7년 전에 자의보다는 주변의 권유에 의해 아무것도 모르고 상인회를 맡았습니다. 제가 상인회를 맡을 당시 로데오거리는 빈 공실이 100여 개에 이르고 상인회 사무실 한 칸도 없었습니다. 그런 것을 노숙자와 주취자들이 모여 있는 곳을 청소년문화광장을 조성하고 거리 갤러리를 마련했습니다.”

 

 

 

김한중 전 회장은 이임사 도중 감정이 격해오는 듯 잠시 울먹이는 목소리가 나기도 했다. 7년 동안 숱한 고생을 하면서 로데오상가를 이끌어왔기 때문이다. 롯데쇼핑몰이 들어올 때는 비상대책위를 맡아 단식을 해가면 상인회장들과 공동 투쟁을 벌였다. 그 결과 상생자금을 받아내는데 성공했으며 그 자금을 이용해 남문로데오아트홀을 개관했다.

 

남문로데오아트홀은 청소년공연장과 로데오갤러리와 함께 로데오상가의 새 명물로 자리를 잡으면서 이곳을 옛 젊음의 거리로 만들 수 있을 것이라고 축하객들은 평했다. 이취임식 자리에 함께 한 사람들은 떠나는 김한중 전회장에게 아낌없는 박수를 보냈다. 취임사를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른 송봉수 회장은 일일이 참석한 내빈들을 소개하면서 수원시의회 의원들을 단상으로 나오도록 권유했다.

 

 

많은 내빈들 새로운 집행부에 기대 걸어

 

취임사를 하기 위해 단상에 오른 신임 송봉수 회장은 나더러 상인회장 중 막내라고 하면서 선배 회장님들을 잘 모시라고 한다면서 웃었다. 송봉수 회장의 요청으로 단상으로 오른 수원시의회 의원들은 일일이 덕담을 해가며 새로운 회장이 로데오상가상인회를 잘 이끌어가기를 바란다고 했다.

 

이날 행사는 식전행사로 풍물패의 놀이마당과 태평무, 성악가 테너 강태준의 노래 등으로 이어졌으며 전 회장의 이임사와 현 회장의 취임사, 그리고 내빈들의 축사로 이어졌다. 이취임식에 모인 축하객 중 한 사람은 상인회장 이취임식에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축하객으로모인 것은 처음 보았다면서 앞으로 로데오상가 상인회가 더욱 발전해 옛 젊음의 거리를 되찾기 바란다고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은 축사를 통해 수원시민은 상인들과 함께 발전해야 한다면서 모두가 옛 로데오거리의 젊음을 찾도록 노력해 달라고 당부했다. 최극렬 수원시상인연합회장은 김한중 전 회장이 정말 많은 노력으로 그래도 옛 젊음의 거리는 미치지 못했지만 문화예술의 거리를 조성했다면서 신임 송봉수 회장이 김한중 회장의 뒤를 이어 로데오거리를 활성화 시킬 것으로 믿는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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