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우커들 구미에 맞는 상품과 업체 늘려야

 

수원 화성 팔달문 앞에 자리한 9개소의 시장이 수원남문시장이라는 이름으로 하나로 뭉쳤다. 이곳 9개소의 시장은 1,210개의 점포에 1.839명의 종업원이 상업에 종사하고 있는 대규모 시장으로 거듭난 것이다. 이러한 수원남문시장에 요즈음 들어 부쩍 외국인들의 숫자가 늘었다. 지난 일요일(13) 돌아본 남문시장 일원에는 관광안내원들을 따라 다니면서 시장구경을 하는 중국인 요우커들의 모습도 보인다.

 

중국인들이 봄철을 맞이하여 한국으로 꽃구경을 나오는데 서울서 가장 근접한 거리에 있는 수원화성을 관람하고 더불어 전통시장을 돌아보기 위해 안내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가 수원화성 방문의 해이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몰려올 것으로 기대됩니다.”

 

중국인 요우커들을 안내하고 있던 K관광사 안내원 성아무개(, 46)씨는 중국인들의 한국방문이 봄철이 되면서 부쩍 늘었다고 한다. 올 한 해 수원으로 유입될 인원도 만만치 않다는 것이다. 하지만 정작 이들이 수원의 남문시장에서 자신들이 필요로 해서 사가는 물품을 그리 많지가 않다고 말한다.

 

 

 

요우커들이 대량으로 물건 구매할 수 있는 여건 갖춰야

 

문제는 수원남문시장이 글로벌 명품시장이 되었지만 당장 변화를 하는 것은 아니다. 시간이 지나야 사업단이 구성되고 이런저런 준비를 할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중국 요우커들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이 몰려온 것으로 추정되는데 정작 그들을 맞이할 준비는 부족하다는 것이 문제이다.

 

중국인들은 한국에 나와서 가장 많이 찾아가는 곳이 바로 중국에서 인기리에 방영이 된 한국의 드라마촬영지입니다. 그리고 가장 많이 찾는 것은 한국의 유명화장품 회사의 화장품과 홍삼제품, 그리고 전기밥솥 등입니다. 하지만 수원남문시장 일대에는 이런 것을 충족시켜줄만한 상품을 구비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남문시장 일원에 대형 할인매장이 들어서야 합니다. 이들이 여러 곳을 다니기보다는 한 곳에서 모든 것을 다 해결할 수 있어야 하기 때문이죠.”

 

중국인들이 한국에 나와 가장 선호하는 것은 화장품과 성형, 그리고 드라마에서 나왔던 한국의 음식을 먹는 것을 기대한다고 한다. 지난해 1025일 만석공원에서는 다문화가족들과 한국의 우호적인 행사를 가진바 있다. 그 자리에는 주한인민공화국 주한대사 영사부의 봉민걸 총영사와 주한영사부의 많은 인원들이 참석을 했었다. 당시도 올해 한국으로 관람을 올 중국인들이 상당수에 달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현재 수원에 있는 다문화인원 중 90% 가까운 인원이 바로 중국인들이다. 하기에 중국인들이 한국 전통시장에 끼치는 영향력 또한 대단하다. 수원의 전통시장 중 대부분은 이들 중국인들이 30%~40%의 물건을 구매한다고 말한다. 중국 현지에서 우리나라로 관광을 나오는 요우커들 역시 일인당 소비를 하는 비용이 일인당 210만원 정도라는 것이다.

 

 

 

요우커들을 겨냥한 상품판매소 늘어나야

 

한국관광공사에 따르면 20141월부터 11월까지 중국인 관광객인 요우커가 한국을 찾은 인원은 5706364명이라고 밝혔다. 이는 전체 외국인 관광객의 43.5%를 차지하는 수치이며, 일본인 관광객의 2.7배에 달한다. 세계 최대의 해외 소비자로 꼽히는 요우커들이 가장 많이 찾는 나라는 홍콩으로, 한국은 마카오에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들 중국 요우커들이 한국에 와 주로 사가는 쇼핑 품목은 향수와 화장품이다. 한국관광공사가 중국인 관광객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2008년부터 2013년까지 향수와 화장품이 1위를 차지했다. 하지만 이들 요우커들 중에는 실속파도 있다. 이들은 대개 전통시장 등을 찾아 한국의 수삼이나 홍삼, 김과 전자제품(전기밥솥) 등을 구입한다는 것이다.

 

가장 많은 요우커들이 집단으로 몰려가는 곳은 서울 명동과 강남이라고 한다. 서울 명동은 주로 국내 대기업들이 생산하는 화장품 매장들이 많기 때문이며 강남은 성형외과들이 즐비하게 자리 잡고 있기 때문이다. 한국에 나온 관광객들은 3~5일 정도 묵는데 이들을 맞아들이기 위해서는 이들이 구매하는 상품이나 많은 사람들이 즐겨먹는 음식, 그리고 요우커들의 마음에 드는 선물로 구입할 상품을 준비하는 일이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중국 관광객들이 우리 수원에 와서 가장 먹고 싶어 하는 음식이 바로 대장금에 나오는 임금의 수라상입니다. 이들은 중국에서 인기리에 방영되었던 대장금의 촬영지와 그 음식을 맛보고 싶은 것이죠. 대장금 촬영지인 행궁을 돌아보고 그 인근에 이들이 들어가 한정식을 맛볼 수 있는 식당이 필요합니다. 행궁 주변에 큰 식당들과 계약을 맺어 이들을 받아들일 수 있어야죠. 또한 대규모 화장품 판매소나 성형외과 등 요우커들이 많이 찾는 곳으로 시장이 변화되어야 합니다. 글로벌 명품시장답게 대규모 할인매장도 필요하고요

 

수원시 이 경우 공보관은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이 대규모 할인매장이 필요하다고 한다. 관광안내원들의 이야기와 맞아 떨어지는 이런 준비가 없이는 많은 요우커들을 받아들이기에는 한계가 있다는 것이다. 꽃피는 계절에 몰려들 많은 요우커들. 이들이 즐겁게 돈을 쓰고 갈 수 있도록 연구를 해야 하지 않을까? 수원화성 방문의 해에 무엇보다 그런 문제가 먼저 논의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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