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차장 문제 급한 대로 해결해 다행이죠

 

구천동 공구상가상인회가 늘 바라던 것이 바로 공구상가를 찾아오는 고객들이 차를 댈 수 있는 주차장과 편하게 용변을 볼 수 있는 화장실을 갖게 되는 것이었다. 공구상가는 수원천이 복개되어 있을 때는 복개한 위에 차를 대고 물건을 내리는 등 별 불편없이 상업행위를 할 수 있었다.

 

그러나 수원천의 복개구간을 걷어내고 수원천을 자연하천으로 되돌리는 공사가 벌어지고 난 후 공구상가를 찾아오는 고객들이 차를 댈 만한 곳이 없어 여간 불편을 겪었던 것이 아니다. 상가 상점 앞을 일반통행으로 바꾸고 한편 도로를 주차공간으로 바꾸어 놓았지만 주차장이 없기 때문에 겪는 불편은 이만저만한 것이 아니었다.

 

저희 공구상가가 가장 시급한 것은 바로 주차장 문제예요. 한 때 저희 구천동 공구상가는 전국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던 공구상가였습니다. 지금은 수원 평동 방향에 대형 공구상가가 들어섰고 가까운 천안에도 대형 공구상가가 자리하고 있어 저희 공구상가를 찾는 사람들이 많이 줄어들었고요

 

올해 2월 구천동 공구상가 상인회 사무실에서 만났던 박명희 상인회장은 옛날에는 구천동 공구상가가 전국 제일의 공구상가였다고 이야기한다. 어린나이부터 구천동에서 종업원으로 잔뼈가 굵은 박 회장은 힘들게 일 하면서 이곳에 공구상점을 낸 입지전적인 인물이다. 그만큼 구천공 공구상가는 박명희 회장에게는 남다른 곳이다.

 

 

21대 차를 세울 수 있는 주차장 건립

 

21일 구천동 공구상가 주차장 완공날짜가 가깝다는 이야기를 듣고 구천동을 찾았다. 구천동 공구상가 한편 도로에 붙여 주차장이 말끔하게 조성되었다. 모든 시설은 이미 공사가 끝난 상태고 주변 환경 등을 마치면 수원시 지역경제과와 협의 해 주차장 개장일을 잡아 행사를 하겠다고 한다.

 

수원시에서 주차장 설립을 할 수 있는 비용 전체를 마련해 이번에 21대를 주차할 수 있는 주차장을 마련했습니다. 염태영 시장님이 저희 시장을 방문했을 때 건의를 드렸는데 이렇게 주차장 공사가 빠르게 진행되리라고는 생각지 않았죠. 구천동 공구상가 주차장이 완공되고 나면 저희 구천동을 찾는 고객들도 늘어날 것으로 기대됩니다

 

공구상가 상인회 사무실에서 만난 박명희 상인회장은 처음에 주차장을 이층 복층 주차장으로 건립할 계획을 세웠으나 예산 문제 등 여러 가지 사정이 있어 단면 주차장으로 공사를 마쳤다고 한다. 처음에는 주차장을 공사할 때 공중화장실과 체험할 수 있는 대장간도 마련하겠다는 것이 박명희 상인회장의 복안이었다.

 

 

공중화장실 빠른 시일 내에 마련되어야

 

문제는 저희 공구상가에 화장실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번 주차장을 공사할 때 공용화장실을 함께 마련하려고 했는데 주차장 면적이 좁아 그곳에 화장실을 건축할 수 있는 공간이 나오지 않는다고 해요. 할 수 없이 화장실문제는 차후로 미루게 된 것이죠

 

주차장을 마련했다고 해도 주변 상황을 볼 때 운영에 어려움이 따를 것으로 보인다. 우선 공구상가 주변에 오피스텔을 비롯한 원룸들이 속속 들어차고 있는데 그곳도 주차장이 부족하다보니 공구상사 뒤편 4차선 도로가 거대한 주차장이 되어버렸다. 인근 차들이 차를 대놓고 제대로 빼주지 않아 걱정인데 그 쪽 차들이 공구상가 주차장을 이용하게 되면 고객들이 차를 댈 공간이 사라진다고 한다.

 

“12월 한 달은 시험운영을 해보아야 할 듯해요. 공구상가에 마련한 주차장은 고객 전용으로 조성한 것이기 때문에 상인들이나 인근 주민들이 시용하는 것은 자제시켜야죠. 야간에도 철저하게 주차를 제어할 생각입니다

 

고객들의 편의를 위한 공구상가 주차장. 제대로 운영을 하지 않으면 결국 고객들이 사용할 공간이 부족하게 된다면서 장기주차 등은 허용하지 않을 것이라고 한다. 주차장을 마련했으니 결국 고객들의 편의를 위한 공용화장실 건립을 해야 하지 않겠느냐는 박명희 상인회장. 앞으로 하나하나 해결이 되지 않겠느냐면서 우선 주차장 하나를 완공한 것만 해도 한시름 놓았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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