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목장으로 복잡한 지동교에 불법주정차 난무

 

이렇게 몰염치한 사람들이 있으면 곤란하죠. 세상에 자기만 편하면 다 됩니까? 남들도 생각해야죠. 오늘 같은 날은 조금 불편하더라도 교통난 해소를 위해 최소한의 예절은 지켜야하는데 이렇게 나만 편하면 된다는 사람들이 문젭니다

 

13일과 14일 오전, 팔달구 지동교 일원은 그야말로 북새통이다. 대목장을 보러 나온 사람들로 인해 온종일 거리가 붐볐다. 지동교와 영동교 일원에 주차구간을 정하고 주차를 할 수 있도록 고지를 했음에도 불구하고 불법 주정차를 해놓은 많은 차량들로 인해 교통의 흐름이 원활하지 않자 목소리를 높이는 사람들이 늘어났다.

 

심지어는 차에서 내려 말다툼까지 하는 사람들이 있어 지나는 행인들조차 눈살을 찌푸리게 만들기도 했다. 한 마디로 교통대란인 셈이다. 일부 양심불량인 사람들의 불법주정차로 인해 차량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자 이렇게 여기저기서 목소리를 높이고 얼굴을 붉히는 모습이 자주 눈에 띤다.

 

 

불법주차들로 인해 대목장보기 어려움 겪어

 

누구는 장본 후에 물건을 들고 멀리까지 걸으면 팔이 아프지 않습니까? 하지만 이 사람들 보세요? 차가 양편으로 겨우 빠져 나가는데 이렇게 차선 하나를 막아 차를 주차시켜놓고 어디로 가버리면 도대체 차들이 어디로 빠져나가라는 것입니까? 이곳으로 늘 장을 보러 다니지만 이런 몰상식한 사람들이 주차를 함부로 해놓기 때문에 이곳 장을 이용하고 싶은 생각이 없어요. 담당부서에서는 오늘 같은 날 불법주차 단속을 왜 하지 않는지 모르겠네요

 

하루 종일 추석대목장을 보기 위한 사람들로 시장이 붐빈다. 그도 그럴 것이 남문시장은 구천동공구시장과 남문로데오상가를 제외해도 7곳의 시장이 한 곳에 몰려있다. 가장 많은 사람들이 대목장이 되면 이곳으로 몰려들기 때문에 좁은 주차공간을 갖고는 밀려드는 차를 감당해 낼 수 없다.

 

 

그렇다고 멀리서 까지 이곳 장을 보기위해 찾아오는 사람들에게 대중교통을 이용하라고 할 수도 없다. 대목장을 보고나면 양손에 짐이 가득하기 때문이다. 사람들은 이곳 남문시장이 주차문제나 차량의 소통이 원활하지 않다는 것을 알면서도 어쩔 수 없이 차를 몰고 오는 수밖에 없다고 한다.

 

오후가 되어서 복잡한 시장의 교통흐름을 위해 교통을 정리하기 위한 담당 경찰들이 땀을 흘려보지만 여기저기서 터져 나오는 볼멘소리는 그치지 않는다. 지동시장주차장에서 제일교회 방향으로는 주차장으로 들어가기 위한 차량들로 인해 외부에서 이곳으로 일을 보러 온 사람들까지 차량소통이 불가능하다며 차를 되돌리기도 한다.

 

 

질서는 지켜야 하는 것인데 말이죠

 

사람들은 기장 기본적인 질서는 지켜야하는데 요즈음 사람들 그런 것은 염두에 두지 않습니다. 자기 하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불편을 겪는데도 눈 하나 꿈적하지 않죠. 질서는 지키는 것이죠. 아이들까지 데리고 나온 사람들이 불법을 밥 먹듯 저지르는 것을 보면 우리 사회가 이제 어떻게 될 것인지 걱정입니다

 

세람이 살기 좋은 세상이 되어야 하는데 사람들이 점점 강퍅해져만 간다고 하는 상인 한 사람은 장사가 잘 되는 것도 좋지만 이렇게 매일 고함치고 시끄러운 소리를 듣는 것이 괴롭다고 한다. 조금만 질서를 지키고 양보하면 세상에 다틀 일도 목소리를 높일 일도 없다는 것이다.

 

대목장보기로 인해 이틀 동안 몸살을 앓은 지동교 인근. 사람들은 양손에 가득 들린 짐이 무거울 텐데도 모두 즐거운 표정이다. 한가위의 풍성함이 모두의 마음을 즐겁게 만드는 것일까? 그런 즐거움을 망치는 일이 없도록 질서를 지키는 근본을 가져야 한다. 14일 한바탕 회오리바람이 지나친 듯 조금은 한가해 진 지동교 위에 난전을 벌인 많은 장사치들을 보면서 정말 모처럼 장다운 장 구경을 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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