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통시장 별도 세일과 아이템 개발해야

 

전국의 백화점과 대형 유통센터, 그리고 글로벌명품 전통시장들이 함께 참여한 K세일 페스타가 930일부터 109일까지 10일간 열렸었다. 그리고 이어 전통시장만이 116일까지 28일 동안 연장을 했다. ‘K-Sale FESTA'는 내수진작을 위해 국가적인 차원에서 실시하는 대규모 할인행사이다. 각종 행사와 할인판매를 동시에 시작하는 수원 전통시장도 지난 930일부터 모든 시장들이 동참한 가운데 열렸다. 수원 22개 전통시장들은 각 시장별로 10% 할인행사와 더불어 각종 행사와 경품추첨 등 다양하게 펼쳐졌다.

 

문제는 전국적으로 동시에 펼쳐진 k세일 페스타 기간 중에 백화점과 대형 유통업체들이 각종 물량공세를 퍼붓고 있는 동안 전통시장도 나름대로 고객유치를 위해 많은 공을 들였다, 수원남문시장은 k세일 페스타 기간 중에 팔달문지역 시장거리축제와 수원화성문화재 등이 겹쳐 예년에 없던 호황을 누렸다.

 

이어서 글로벌 명품시장만이 세일 기간을 연장했는데 1031일까지 연장을 한 후 문화관광주간까지 이어져 116일까지 38일간을 세일 행사를 연 것이다. 세일 행사 중에 남문시장은 매주 주말과 휴일에 지동교 위에 부스를 설치하고 각 시장마다 점포를 선정하여 특화상품 판매전을 열었다. 특화상품 판매전은 상당한 효과를 본 것으로 보이는데 문제는 모든 시장의 점포가 매출이 오르지 않고 일부 점포인 순대타운이나 통닭거리 등 먹거리를 파는 점포들만이 많은 이익을 챙겼다는데 있다.

 

 

의류상점이나 잡화상점 등은 예년과 다름없어

 

먹거리 점포들은 노가 났다고 보아야죠. 세일행사를 하면서 시장을 찾아오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은 확실해요. 그런데 시장을 찾는 사람들은 많아졌는데 매출은 오르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사람들이 지갑을 열지 않는다는 겁니다. 그만큼 경제가 어렵다고 보아야죠. 청탁금지법으로 인해 가족들의 외출이 잦아지면서 요식업체들은 근래에 보기 드문 호황을 누리고 있다고 해요

 

결국 먹는장사가 남는 장사라는 옛 말은 틀리지 않았다. 시장을 한 바퀴 돌아보면 사람들이 평일에도 늘어났다는 것을 느낄 수 있다. 또한 먹거리를 파는 집들은 늘 사람들로 북적인다. 예전처럼 술을 마시는 사람들보다 가족끼리 나와 외식을 하는 사람들이 많기 때문에 먹거리를 파는 집들은 매출이 30% 정도 상승했다는 것이다.

 

6k세일 페스타가 막을 내렸다. 물론 그 후를 보아야 알겠지만 근 40일이라는 긴 시간동안 세일행사를 하면서 전통시장에 대한 인식이 많이 달라졌다는 점은 사실이다. 또한 학생들이나 어린이들과 함께 나들이를 나온 가족들의 방문이 많아졌다는 것도 전통시장이 앞으로 기대를 걸어도 좋을 듯하다.

 

전통시장만의 특별한 문화 마인드 형성해야

 

 

문제는 지금까지의 시장 형태로는 경쟁을 할 수 없다는 점이다. 전통시장만이 갖고 있는 특성화 된 상품이나 사람들이 구매충동을 일으킬 수 있는 상품이 아니면 많은 사람들이 몰려와도 선뜻 구매를 꺼려한다는 점이다. 또한 전통시장의 가장 본질적인 문제 중 하나는 환경이나 주차문제, 가격 등에서 대형 백회점이나 유통업체들과는 경쟁을 할 수 없다는 점이다.

 

하기에 전통시장만이 갖는 특화된 상품을 개발하고 세일행사도 백화점이나 유통업체와는 기간을 달리해야 한다는 점이다. 그 시장만이 갖고 있는 환경이나 상품, 그리고 더불어 사람들이 쉴 수 있는 공간과 즐길 수 있는 것들. 이런 것들을 개발하지 않으면 전통시장은 점점 힘들어질 수밖에 없다.

 

기존의 시장형태로는 더 이상 발전을 기대할 수 없는 곳이 바로 전통시장이다. 상인회와 상인들이 머리를 맞대고 특화상품이나 시장의 변화 등을 노력하지 않으면 전통시장은 물량공세를 펴는 백화점이나 대형유통업체를 감당할 수 없다. 전통시장이 전통시장다워야 한다는 것은 바로 차별화된 모습을 보여주어야 하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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