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달구 지동(동장 박란자)은 타 동과는 다르다. 지동은 노년층이 가장 많은 마을로 마을을 걷다보면 어린아이보다 어른들을 더 많이 만날 수 있다. 수원시에서 가장 노인인구가 많은 곳이기 때문이다. 지동의 노인인구는 타 동에 비해 두 배가 된다. 이런 지동이기 때문에 그만큼 행정복지센터가 해야 할 일이 많다.

 

지동은 옛 서울목욕탕을 개조해 창룡마을 창작센터를 개소했다. 애초에 계획은 지동커뮤니티센터로 개설하기로 했으나 무슨 이유로인지 창작센터가 된 것이다. 그런 창작센터가 주민들과는 별개의 공간으로 이용되어 오다가 주민들의 요구에 창작센터 1층 작업공간을 주민들의 소통공간인 소통마루로 이용하게 되었다.

 

소통마루로 창작센터 1층을 이용하면서 주민들이 달라지기 시작했다. 그동안 주민들과 멀게만 느껴졌던 공간이 주민들의 회합장소로 이용을 하기 시작했고, 지동 주민들만이 아니라 외지인들로 이 소통마루를 이용해 다양한 모임을 갖기 시작한 것이다. 지동의 각종 모임도 이 소통마루를 이용하기 때문에 주민들은 한결 행정복지센터와 주민들 간의 사이가 원활해졌다고 한다.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정기모임도 가져

 

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공동위원장 박란자 지동장, 박종각 민간위원장)25일 오전 소통마루에서 정기모임을 가졌다. 그동안 행정복지센터 3층에서 모임을 가졌지만 소통마루가 개소하면서 이곳을 이용한 것이다. 보장협의체위원 14명이 모인 이날 모임은 최근 수원시에서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반지하방 등 주거취약계층 가구 전수조사 등을 하기 위한 모임이다. 또한 공동주택 거주자 관리비 장기 체납자에 대한 조사방법 및 긴급복지 등 사회복지 제도에 관한 소개도 함께 논의 되었다.

 

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6월부터 추진 예정인 지동소재 독거노인 등이 거주하는 노후주택 현관 방충망 사업 추진사업과 더불어 6월 중 민간 사회복지기관 벤치마킹 추진사항도 논의하였다. 지동은 도움을 필요로 하는 주민들이 유난히 많은 곳이다. 그런 어려운 환경에 처해있는 복지사각지대 주민 발굴을 위해 회의를 마친 후 거리캠페인도 실시했다.

 

제일교회 장로로 민간위원장인 박종각 위원장은 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는 위원들의 자발적인 참여를 통해 어려운 이웃을 위한 위기가구 및 민간자원 발굴과 연계를 위해 활동하고 있다고 하면서 지동 관내에 소외된 이웃을 찾아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협의체 운영에 적극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자발적인 노력으로 협의체 운영하는 위원들

 

지동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딴 곳과 다른 것은 지역에 홀몸어르신들이 상당 수 거주하고 있기 때문에 그만큼 도움의 손길을 필요로 하기 때문이다. 협의체 위원들이 남달리 주변에 더 많은 신경을 쓰고 있는 이유도 언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른다는 점이다. 하기에 지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들은 늘 주변을 살피며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지를 찾아본다.

 

주변에 항상 많은 어르신들을 눈여겨보아야 해요. 언제 내 이웃에 어떤 불행한 일이 닥칠지 모르니까요. 행정복지센터 맞춤형복지팀(팀장 이승란)에서 지동 주민 전체를 다 파악할 수 없기 때문에 협의체 위원들이 그만큼 신경을 써야죠.”

 

협의체 위원이 하는 말이다. 노인인구와 도움을 필요로 하는 가정이 많은 지동이기 때문에 그만큼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일도 많다. 5차 모임을 갖고 난 뒤 거리캠페인에 나서는 위원들을 보면서 지동이 살기좋은 마을이라고 생각한다. 이웃과 함께 정으로 엮인 마을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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