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청 로비서 도원결의 전 - 우리 사는 이야기

 

3회 수원시 정신건강유관기관 연합전시회가 18일부터 22일까지 5일간 수원시청 로비에서 열리고 있다. 이는 수원시 13개 정신재활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들의 작품으로 그 하나하나에는 깊은 뜻이 담겨있다. 이 작품들이 더 소중한 것은 이들이 정신건강이 일반인들과 조금은 다르겠지만 그래도 이렇게 훌륭히 모든 것을 이루어나가고 있다는 점이다.

 

전시 공간 양편에는 바리스타들이 내리는 커피향이 물씬 풍긴다. 이들 바리스타들 역시 정신재활을 하고 있지만 모두가 자격증을 소지하고 있다고 한다. 현재 13개 정신재활시설에서 생활하고 있는 사람은 모두 200여명 정도이고 그중 30명 정도는 자격증을 따서 일선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한국정신재활시설협회 장명찬 회장은 우리나라 전체인구 중 4,7% 정도가 정신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볼 수 있습니다. 본인이 정신건강에 문제가 있다고 인정을 하지 않아 그렇지 엄밀히 따지면 그 이상이 된다고 보아야죠라고 한다.

 

 

하지만 그래도 요즈음은 스스로 이상이 있다고 생각하면 전화로 문의를 하거나 직접 찾아와 상담을 한다는 것이다. 장명찬 회장은 수원시는 정신재활시설이나 운영 등에서 서울을 제외하면 전국 지자체 중 가장 훌륭한 시설을 갖고 있다면서 이제는 사람들이 자신의 정신건강을 스스로 알아서 챙기는 시대라고 한다.

 

수원시청 로비에 진열된 많은 작품들은 모두 판매가 가능하다. 그 중에는 상당히 수준급 이상의 작품들도 눈에 띤다. 결국 정신재활시설이 얼마나 이 시대에 중요한 곳인가를 알게 해준다. 일부 작품들은 판매가 되어 표시를 해놓기도 했다. 판매가 된 작품들은 전시를 마치고 난 뒤 가져갈 수 있다고 한다.

 

 

요즘 사람들은 자신이 우울증에 걸려있다는 것을 잘 몰라요. 그레도 예전보다는 많이 좋아진 것이죠. 저희가 정신건강에 이상이 있다고 생각하는 숫자는 조금 더 방치하면 심한 우울증으로 고통을 받을만한 사람들까지 계산한 것입니다. 본인이 인정을 하지 않는다고 해도 우울증 역시 정신재활을 받아야 하는 상태죠

 

사회가 온전하기 위해서는 장신건강이 중요하다. 요즈음은 자신이 정신재활시설에서 생활을 한다고 해도 얼마든지 자신이 하고 싶은 일을 할 수 있다. 수원시청 로비에서 열리는 도원결의 전 - 우리사는 이야기는 이 시대에 정신건강 재활시설이 얼마나 중요한 일을 하고 있는 가를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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