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역 열차승객 진출입로에서 카툰전시회 열어

 

지난 915일 수원시가 전국 기초자치단체 중 처음으로 교통약자 이동 편의를 위한 기술지원센터를 운영한다고 밝혔다. 수원시는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회장 최종현)915일 수원시청에서 수원시 교통약자 이동 편의시설 기술지원센터 위·수탁 협약을 체결하고, 기술지원센터 운영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협약에 따라 경기도지체장애인협회 수원시지회는 수원종합운동장에 설치되는 수원시 교통약자 이동 편의시설 기술지원센터를 수탁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그동안 센터장에 최종현 수원시지체장애인협회장을 임명하고 본격적인 준비에 들어갔다. 수탁 기간은 3년이며 당시 기술지원센터를 10월 중순~11월 초 경 개관을 목적으로 준비를 했다.

 

교통약자의 편의를 위한 기술지원센터는 장애인·노인·임산부·어린이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 시설 설치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기술을 지원하는 것을 목적으로 설립되었다. 또한 교통약자 이동편의증진법10조의 설치기준에 따라 설계도서를 검토하고 현장을 점검한다. 아울러 이동 편의 시설이 제대로 유지·관리되고 있는지 점검하고 이동 편의 시설 설치·관리 현황 실태조사도 아우른다. ‘이동 편의 시설은 교통약자들이 버스 정류장과 터미널, 철도역 등 여객시설과 보행로, 육교 등을 이용할 때 필요한 시설을 말한다.

 

 

기슬지원센터 문 열고 본격 활동 시작

 

예정보다 늦은 지난 1130, 수원시 종합운동장(수원시 장안구 경수대로 893)수원시교통약자이동편의시설기술지원센터의 개소식을 가졌다. 이날 개소식에는 염태영 수원시장, 수원시의회 김진관 의장을 비롯하여 대표발의로 조례를 제정한 안전교통건설위원회 김은수 위원장, 대한노인회 4개구 노인회장, 수원시장애인복지단체연합회장, 수원여성단체협의회부회장 등이 참석하였다.

 

또한 교통약자를 위한 편의시설을 관리하는 부서답게 수원어린이집 연합회장, 수원중부남부서부 녹색어머니연합회장단 등 150여명이 참석하여 자리를 빛내주었다. 당시 개소식에서 염태영 시장은 우리 시가 교통약자에 대한 이동편의를 위해서 전국기초자치단체 최초로 이러한 수원시교통약자이동편의시설기술지원센터를 개소하게 되었습니다. 우리 시에는 26만 명이 넘는 사람들이 교통 약자에 해당됩니다. 이런 분들께 최소한 차별 없이 포용력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서 꼭 해야 할 것이 이런 일들이 아닌가 생각합니다라고 말한 바 있다.

 

이렇게 개소식을 하고 얼마 지나지 않은 기술지원센터가 첫 행사를 가졌다. 교통약자이동편의시설기술지원센터답게 첫 행사를 수원역에서 가진 것이다. 행사도 수원역을 이용하는 많은 사람들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수원역 열차이용객들이 타고내리는 진출입로에 마련해 열차를 이용하는 승객들이 자연스럽게 접할 수 있도록 준비했다.

 

 

많은 사람들 관심있게 바라봐

 

19일 아침 수원역을 찾아갔다. 21일까지 전시되는 장애인 편의시설 카툰전시회에 전시된 작화는 카툰 전문제작업체인 젊은기획(대표 이상윤)에서 제작됐으며 모두 40여졈 이상이 진출입로의 통로 양편에 전시가 되었다. 지나는 사람들마나 관심있게 보고 가는 이 카툰전시회는 작화를 보면서 사람들이 장애인과 장애시설, 그리도 장애인이 왜 불편해 하는지 등을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그려졌다.

 

장애인들이 사회생활을 하면서 이렇게 많은 불편을 겪고 있다는 것을 오늘에야 알았다. 그동안 곁으로 장애인이 지나가도 무관심하게 보았는데 앞으로는 어떤 불편은 없는지 눈 여겨 보고 도움을 주어야겠다

 

카툰작화를 오랫동안 들여다보고 있던 성아무개(, 32)씨는 사회에서 장애인을 만나도 그들이 얼마나 힘들고 불편한 점이 많았는지 피부에 와 닿지 않았다고 하면서 앞으로는 주의 깊게 살펴보고 도움을 주어야겠다고 한다. 유신고등학교 학생이라는 한 남학생은 친구 중에 교통약자인 장애인 친구가 있지만 이렇게 사회생활이 어려운 줄을 몰랐다면서 앞으로는 장애인 친구들을 적극적으로 돕겠다고 한다.

 

 

짧은 기간 동안 수원역에서 열리고 있는 장애인 편의시설 카툰전시회는 수원역을 마치고 끝낼 것이 아니라 더 많은 사람들이 관람할 수 있도록 순회전시를 해야 하는 것 아니냐고 한 시민은 말한다. 최종현 센터장은 아직도 장애인 편의시설에 대한 홍보가 부족한 실정이라면서 장애인이 편하면 모두가 편리하다는 구호처럼 편의시설에 대한 좋은 인식이 고착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다양한 홍보활동을 통해 교통약자 인식개선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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