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시립예술단의 웅장한 무대로 시작해

 

1,000여명의 주민들이 모였다. 10시가 가까워 행사를 마칠 때까지 자리를 뜨는 주민들도 별로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음악소리를 듣고 9시가 넘은 시간에 창룡문으로 모여드는 사람들이 있다. 동네잔치라고 보기에는 그 규모가 너무 크다. 그런 마을잔치가 벌어졌다. 바로 지동(동장 박란자)이 매년 가을에 준비하는 아름다운 노을빛 음악회가 열린 것이다.

 

19일 오후 5시 정도부터 화성 동문인 창룡문 앞 동공원에는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었다. 무대에는 수원시립교향악단과 시립합창단이 마지막 리허설을 하고 있고, 한편 부스에서는 음식을 준비하는 손길들이 바쁘다. 행사가 시작되기 전이지만 주민들은 삼삼오오 모여앉아 자리를 펴고 음식을 앞에 놓고 앉아 이야기꽃을 피운다.

 

지동 노을빛 음악회는 창룡문 앞 동공원에서 오후 630분부터 열렸다. 수원시립교양악단의 연주로 시작한 시립예술단 공연은 이어 합창단까지 함께 무대에 올라 50여분동안 아름다운 음악을 들려주었다. 그리고 이어 지동을 위하는 많은 단체들의 기부의식이 이어졌다. 그동안 지동은 노을빛 음악회를 하면서 여러 단체들이 함께 봉사를 하고 기부를 하는 의식이 연속되었다.

 

 

플라잉수원과 국제로타리3750지구 기부

 

처음 무대에 오른 것은 창룡문 앞에 자리한 수원의 탈거리인 플라잉수원이었다. 지역의 저소득한부모가정 학생들을 위해 플라잉수원 금동한 대표가 장학금 5백만원을 기탁했다. 이 장학금은 지동관내 거주 한부모가정의 학생들에게 장학금으로 지급된다. 이어 국제로타리틀럽 3750지구 김종현 회장이 지동 안전마을 조성을 위한 소화기 200세트를 기증했다.

 

이날 행사에는 김창범 팔달구청장을 비롯해 경기도의회 최중성 도의원과 수원시의회 김진관 의장과 한원찬 운영위원장도 참석해 지동 노을빛 음악회를 축하해주었다. 무대 앞에 자리를 펴고 앉거나 둘러앉은 많은 주민들은 박수로 이들을 환영해주었다. 천여명 주민이 하나가 되어 즐기는 노을빛 음악회는 시간이 갈수록 점차 그 열기를 더해갔다.

 

자리에 함께한 팔달구 관낸 각동 주민자치위원장들과 지동관내 미나리광시장(상인회장 이정오) 못골종합시장(상인회장 이충환) 등과 영동시장 최홍석 전무도 자리를 함께해 노을빛음악회를 축하해 주었다. 그동안 연이어 노을빛음악회를 열어 온 지동이지만 이날만큼 많은 주민들이 함께 동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주민노래자랑에 전태익밴드까지 가세

 

초대가수가 무대에 올라 노래를 시작하자 무대 앞에는 주민들이 나와 춤을 추며 흥을 고조시킨다. 이어 주민노래자랑이 시작되자 저마다 실력을 뽐내기 위해 열창을 한다. 지동주민 8명과 우만동 주민 2명 등 8명이 무대에 올라 노래를 하는 것을 보니 실력들이 수준급이다. “지동에는 가수만 산다고 누군가 소리를 지른다.

 

경품도 푸짐하게 마련되었다. 경품 중에 최고상은 52인치 텔레비전이라는 사회장의 소개가 있자 주민들이 술렁거린다. “올해처럼 이렇게 대단한 노을빛 음악회는 처음입니다. 앞으로 이런 행사를 어떻게 이어가야 할지 걱정도 되고요. 그래도 우리 지동이 이렇게 수준높은 마을음악회를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해 큰 자부심을 느낍니다수원시의회 한원찬 운영위원장은 지동 노을빛 음악회와 같은 대단한 음악회는 없을 것이라고 한다,

 

박란자 지동장은 지동은 화성 성곽을 끼고 있는 특별한 동으로, 성곽 밖에서 주민들과 어울릴 수 있는 아름다운 노을빛 음악회를 성공적으로 개최하게 되어 기쁘다, “앞으로도 화합되고 행복한 지동을 만들기 위해 행정복지센터 모든 직원들이 최선을 다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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