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만에 e수원뉴스 최초로 2천개 기사 송고

 

시민기자가 어떻게 5년 만에 2천개의 기사를 씁니까?”

사람들이 하는 말이다. 시민기자라서 쓰지 못한다는 것인지, 아니면 시민기자이기 때문에 2천개의 기사를 쓰면 안된다는 것인지 알 수가 없다. 왜 시민기자는 기사를 많이 쓰면 안되는 것일까?

 

기자는 시민기자가 되었던지 신문사의 기자가 되었던지 취재를 하고 기사를 작성하는 것은 다를 바가 없다. 시민기자라고 해서 취재를 하지 못하는 것도 아니고, 일반기자라고 해서 모두 기사를 잘 쓰는 것도 아니다. 얼마나 많은 기사를 썼는지가 중요한 것이 아니고, 어떤 기사를 현장에서 얼마나 빠르게 소식을 전할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지금 생각해보면 지난 5년 동안 치열하게 살았다는 생각이다. 2012813일 처음으로 e수원뉴스에 기사를 송고했다. 지인으로부터 e수원뉴스에 시민가자 제도가 있다는 이야기를 듣고 기사를 쓰기 시작한 것이다. 그때부터 만 5년이 조금 남았다. 앞으로 20개 정도의 기사를 더 송고하면 2,000개의 기사를 쓰게 된다.

 

 

시민기자 최초로 2천개 기사 송고

 

내가 e수원뉴스에 시민기자로 활동하기 전부터 e수원뉴스에는 많은 시민기자들이 활동을 하고 있었다. 2007년에 시작한 e수원뉴스 시민기자들의 활동은 이미 당시 500여개의 기사를 송고한 시민기자들도 있었으니, 그들보다 더 많은 기사를 쓰기 위해서는 더 많은 취재를 하고 기사를 써야했다. 하기에 남들은 이미 10년이 지났어도 이루지 못한 것을 5년만에 최초로 이루었다는 점이다.

 

수원시는 행사가 많은 곳이다. 어떤 행사가 되었던지 행사가 열리는 곳은 빠트리지 않고 찾아다녔다. 시민기자들은 한 달에 기사를 10개까지만 허용이 된다. 으뜸기자가 되어야 한정된 기사의 숫자가 풀리게 된다. 처음엔 그렇게 기사 송고숫자가 정해져 있다는 것을 모르고 무조건 기사를 썼다. 한 달이 지난 다음에야 시민기자들에게는 정해진 기사의 송고횟수가 있다는 것을 알았다.

 

 

하지만 기사료를 받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내가 기사를 써서 더 많은 사람들에게 소식을 알릴 수만 있다면 그것으로 족하다는 생각을 했다. 5년 동안 2,000개의 기사 송고. 하루에 한 개 이상의 기사를 써야 가능한 숫자이다. 현장기사 위주로 기사를 쓰는 나로서는 계절과 시간에 관계없이 현장을 뛰어다녔다. 그렇게 노력을 한 대가가 바로 2,000개의 기사를 쓸 수 있도록 만든 것이다.

 

생각해보면 어떻게 가능할 수 있었을까? 하는 생각도 한다. 2천개의 기사는 하루에 한 개 이상 5년이란 시간동안 쉬지 않고 기사를 써야 가능하기 때문이다. 처음 기사를 쓰기시작하면서 5년 안에 2천개의 기사를 송고하겠다고 스스로에게 다짐을 했고, 스스로 약속한 것을 지키기 위해 무던히 노력했다. 그런 결과가 시민기자 최초로 2천개의 기사를 송고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기자의 가치는 자료에서 결정된다

 

지금까지 많은 기사를 쓸 수 있었던 것 중 하나는 바로 꼼꼼히 챙기는 자료덕분이다. 시민기자를 하기 전부터 모든 자료를 정리하고 있는 나로서는 그 자료가 상당히 소중한 자원이 되었다, 언제 어디서 어떤 행사가 열리던지 그에 대한 자료를 소장하고 있기 때문에 수월하게 기사를 쓸 수 있었다.

 

살아가면서 자료의 중요성을 일찍부터 알고 있었기 때문에 모든 자료는 정리하여 모아놓는다. 그런 습관이 기자생활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된 것이다. 만일 그런 자료가 없었다고 하면 2천개의 기사를 쓰기까지는 지금보다 몇 배나 더 힘들었을 것이다. ‘시민기자 최초 2,000개 기사 송고’. 나로서는 스스로의 역속을 지켰다는 것이 무엇보다 가쁜 일이다.

 

누구나 2천개의 기사를 송고할 수 있다. 다만 자신과의 싸움을 시작하지 않고 있을 뿐이다. 오늘 이렇게 시민기자 최초로 2천개의 기사를 송고했다는 기사를 쓰는 것은, 앞으로 3천개의 기사, 4천개의 기사를 쓰는 시민기자가 나오길 바라서이다. 누구나 할 수 있는 일이지만 가장 먼저 달성했다는 것은 기분좋은 일이다. 앞으로 이 기록을 누군가가 하루빨리 뛰어넘는 날이 오기를 기원한다.

최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