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상인들 손님맞이 의식개조해야

 

중국이 사드문제로 인해 중국 국내에 험한감정이 일어나면서 수원 전통시장에 중국 관광객들의 발길이 끊겼다. 중국은 한국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비자발급을 내어주지 않음은 물론 중국내에 진출한 한국기업들에게까지 이런저런 핑계로 막대한 손해를 입히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상태다 보니 중국인들의 전통시장을 찾아오는 발길이 끊어져 그만큼 어려움을 당하고 있다.

 

박근혜 전 대통령의 국정농단으로 인한 파면이 이루어지고 난 후 우리 경제는 거의 바닥수준에 이르고 있다. 거기다가 사회적인 각종 악재가 전통시장을 점점 어렵게 만들고 있기 때문이다. 수원 남문시장의 경우도 중국관광객들의 발길이 끊어지면서 봄철 꽃놀이를 즐기러 오는 중국관광객이 발길을 멎자 그만큼 타격을 받고 있다.

 

그나마 다행인 것은 경기도가 중국의 금한령에 따른 관광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적극적으로 해외 관광객 유치에 나섰다는 점이다. 경기관광공사는 대만, 홍콩, 필리핀 등 아시아 각지에 봄철 관광시즌을 겨냥한 봄꽃 여행상품을 출시했다. 한국관광공사와 더불어 대만 최대여행사인 콜라와 라이언 여행사, 홍콩의 선플라워, 패키지투어, EGL 등 대표 여행사 8곳과 협업해 대만과 홍콩 관광객을 대상으로 한 봄꽃여행 상품을 출시했다.

 

또한, 매년 관광객이 꾸준히 증가하는 필리핀 시장공략을 위해 호라이즌, 팬퍼시픽, 파이오니어 등 필리핀 여행사 7곳과 협업해 ‘렛츠고 경기’ 여행상품을 내놓았다. 5~6월 까지 진행되는 각각의 여행패키지에는 수원 화성과 서호공원 등 봄꽃 명소와 인기 관광지가 대거 포함됐다.

 

 

팔달문시장 대만관광객 줄이어

 

며칠동안 팔달문시장에는 매일 30~70명 정도의 대만관광객이 찾아오고 있다. 9일 오전에도 대만관광객 39명이 찾아와 팔달문시장에서 물건을 매입했다고 한다. 경기관광공사에서는 이들에게 5000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하고 있으며, 관광지를 돌아보면서 유용하게 사용할 수 있는 돗자리도 함께 제공하고 있다.

 

“대만관광객들이 팔달문시장 홍보관을 찾아오면 온누리상품권과 돗자리를 드리고 있어요. 그들이 시장 안에 들어가서 매입하는 물건들이 한 사람 당 30~50만원 정도라고 합니다. 금한령으로 인한 중국 관광객들의 빈자리를 이들 대만이나 필리핀 관광객들이 채워주고 있는 것이죠”

 

팔달문홍보관 박영일 사무장은 그래도 대만관광객들에게 온누리상품권을 제공한 것이 주효했다고 한다. 온누리상품권은 경기관광공사가 전통시장의 활성화를 위해 일인당 5000원씩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는 것이다. 관광객들은 이 상품권을 사용하기 위해 전통시장으로 들어갔다가 많은 상품을 구입하는 촉매제가 된다고 한다.

 

상인들의 관광객 맞이하는 의식 개조해야

 

“시장상인들의 의식이 먼저 개산돼야 해요. 수원시나 시장상인회, 관광공사 등이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많은 애를 써 관광객들을 유치하고, 그들이 시장에 들어가 상품을 구매할 수 있도록 갖은 방법을 다 써가면서 노력하고 있는데 상인들은 당연한 것으로 받아들이는 것 같아요”

 

박영일 사무장은 전통시장을 살리기 위해 모든 기관 등이 노력을 하고 있는데 정작 상인들은 그만한 노력을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그저 당연히 찾아올 사람이 왔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할 때마다 실망을 할 때도 있다고 한다.

 

“전통시장 상인들은 친절함을 배워야 해요. 백화점이나 대형 할인점보다 환경조건이 나쁘면 친절로 승부해야 하는데 그것조차 떨어져요. 결국 시장은 상인들이 잘해야 하는데 이런 상태로 손님접대를 한다면 활성화는 어렵다고 보아야죠”

 

모처럼 전통시장을 이용하기 위해 외국인을 안내하고 왔다가 상인의 불친절한 태도로 오히려 불쾌한 감정만 갖게 되었다고 하는 한 광광안내원은 전통시장 상인들의 손님접대하는 의식이 고쳐지지 않으면 그만큼 시장의 활성화가 어렵다고 꼬집는다. 봄철 꽃맞이를 하기 위해 수원을 찾았다가 전통시장으로 몰려드는 관광객들. 그들을 잡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은 바로 친절이라는 점을 주지하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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