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웃음심리연구소 소장 정다겸 시인을 만나다

 

요즈음 들어 여성들이 시집이며 수필집들을 내고 있는 추세가 도드라진다. 한 달이면 두 세권의 책들이 도착하는데 내가 알고 있는 여성들만 해도 그렇게 시집들을 내고 있는데 나라 전체를 따지면 얼마나 많은 시집들이 출간되는 것일까? 어림조차 잡을 수 없을 정도이다. 그런 면에서 보면 정다겸 시인의 시집은 늦었다는 감마저 든다.

 

정다겸 시인은 1967년 충남 천안에서 태어났다. 경기대 대학원 및 중앙신학대학원 사회복지학과를 졸업한 정 시인은 2012년 월간 <국보문학> 신인상에 당선되어 등단했다. 벌써 등단한 지 5년이 지난 정 시인은 2016년 수원문화재단 문화예술발전기금을 받아 첫 시집인 무지개 웃음'을 펴낸 것이다.

 

정다겸 시인은 다양한 방면에서 활동을 하고 있다. 현재 한국웃음심리연구소 소장이기도 한 시인은 시낭송가요 선교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또한 사회복지사와 각종 지도사 및 상담사로 활동하면서 웃음을 많은 사람들에게 전해주기도 한다. 50여개가 넘는 각종 자격을 보유하고 있는 정다겸 시인은 그야말로 팔색조 같은 여인이다.

 

                        

 

자칫 놓아버릴 것 같은

인연의 끝에서 그대를 만났습니다

구차한 육신은 그대의 입김으로 새살이 돋고

그대 손이 닿는 곳마다

나는 아름답게 다시 태어납니다

외면했던 세상과

소통하는 이 시간

셀림과 행복 가득합니다

 

정다겸 시인의 시집 무지개 웃음에 수록된 환생이라는 시이다. 정다겸 시인은 다양한 분야의 현장에서 체험하고 느낀 내용을 시로 풀어내고 있다. 하기에 그녀의 시는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과 희망을 전해줄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시집을 내고 난 후 여기저기 배포를 할 곳을 정하고 그들에게 한 권씩 직접 사인을 해서 전해주고 있어요학교 밖 학생들도 한 권씩 나누어 주려고요. 어른들이 치료를 받고 계신 병원에 가서 시를 읽어주기도 하고 가족들이 시를 낭독해주면 그렇게 좋아들 하신다는 이야기를 들었어요

 

수원화성박물관 커페숍에서 만난 정다겸 시인은 언제나 그렇듯 웃음이 가시지 않는 얼굴로 이야기를 이어간다. 시인은 일반인들과 다른 세상을 살아간다고 한다. 아마도 정다겸 시인이 좋은 시를 쓸 수 있는 것도 사회생활을 하면서 다양한 분야의 많은 사람들을 만나고 직접 그들과 대화를 하면서 더 좋은 시어가 나타나는지도 모르겠다.

 

늘 웃음으로 모든 사람들을 대하는 정다겸 시인. 첫 번째 시집을 발간하고 이어서 사진과 시를 함께한 전시를 하기 위해 동분서주하고 있는 그녀를 보면서 세상을 참 행복하게 살고 있다는 생각을 한다. 아마도 그녀가 많은 사람들에게 웃음을 줄 수 있는 것도 그녀의 아름다운 마음 때문은 아닌가 하는 생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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