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 나라 전통의상과 문화까지 접할 수 있어

 

팔달문 시장거리 특화구간에 무대가 마련되었다. 벌써 8년째 팔달문시장 상인회가 주관하고 있는 팔달문 다문화가요제본선이 열리는 날이기 때문이다. 오전 10시를 조금 넘은 시간부터 사람들이 자리를 차지하고 앉는다. 정작 행사는 오후 4시가 넘어야 시작하는데 미리 자리들을 잡고 앉은 것이다.

 

요즈음 사람들은 즐거운 일이 없다고 한다. 무엇인가 답답한 가슴을 털어낼 수 있는 것이 필요한데 그런 것이 바로 다문화가요제가 아닌가 생각한다. 다문화가요제는 우리나라에 들어와 삶을 영위하고 있는 결혼이민자나 이주노동자, 대학생 등 다양한 부류의 외국인을 통칭하는 말이다.

 

10시가 조금 지나 무대에서는 사전에 분위기를 띠우기 위해 각종 공연이 열렸다. 색소폰동아리부터 팔달문시장 문화센터에서 활동을 하고 있는 각종 동아리팀이 무대에 올라 사전에 미리 자리를 잡고 있는 관람객을 위한 공연을 연 것이다. 날이 무덥다. 따가운 햇볕을 받으면서도 사람들은 자리를 떠날 줄 모른다. 오후 4시가 가까워지자 주최 측에서 준비한 1,000개의 의자가 꽉 차고, 주변 그늘에도 많은 사람들이 더위를 피해 서 있다. 어림잡아 1,500명은 되는 사람들이 다문화가요제를 구경하기 위해 몰려든 것이다.

 

 

의식행사에 이어 초대가수까지 관객들 열광

 

오후 4시가 되자 팔달문시장 상인회 이준재 부회장의 진행으로 의식행사가 시작됐다. 이 자리에는 수원시의회 김진관 의장을 비롯하여 수원시상인연합회 최극렬 회장과 각 시장 상인회장, 팔달구 김창범 구청장, 이용영 수원시 일자리경제국장 등 많은 사람들이 함께 자리했다.

 

조정호 팔달문시장 상인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다문화가족들이 우리 전통시장을 자주 찾아주고 일도 하며 함께 더불어 살아가고 있다면서 오늘 같이 가요제라는 행사를 통해 서로의 문화를 더 잘 이해하고 한층 더 가까워지기를 바라며, 시민여러분도 마음껏 즐기시는 시간되기를 바랍니다라고 했다.

 

염태영 수원시장을 대신해 인사말을 전한 김창범 팔달구청장은 남문시장에서 이렇게 많은 사람들이 모인 가운데 다문화 가요제를 열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면서 이제는 다문화가 아닌 모두가 우리 이웃이라는 생각으로 더불어 살아가는 마음가짐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축사에 나선 수원시의회 김진관 의장은 오늘 세계 여러 민족이 모두 함께 즐길 수 있는 다문화가요제가 열리게 된 것을 축하한다면서 앞으로 다문화 가요제가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했다. 인사말과 축사를 마친 후에는 전문MC 박요한의 사회로 다문화가요제가 시작되었다.

 

이날 다문화가요제에는 예선을 거쳐 모두 13개 팀이 본선무대에 올랐다. 중간에 양혜승의 무대와 차세대 트로트 가수 별사랑 등은 특화거리에 모인 시민들과 함게 흥겨운 장을 마련하였다. 특히 MC 박요한의 재치넘치는 진행으로 인해 관객들은 연신 박수를 치며 즐거워하는 모습이다.

 

 

 

대상에 온누리상품권 100만원 상당 시상

 

이번 가요제에는 베트남 다문화가족 어린이들이 참가해 화재가 됐다. 이들 어린이들은 베트남인 엄마들과 함께 무대에 올라 장기자랑을 보여주었는데, 아이들은 베트남 전통 장구춤과 댄스를 보여주었으며, 엄마들은 한복을 입고 캉캉춤을 추어 많은 웃음을 자아냈다. 베트남인 엄마들은 수원시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30여명의 아이들에게 베트남어를 가르치고 있고, 수원시청 임기제 공무원으로 근무도 하고 있다고 한다.

 

13명이 출연자들이 열띤 경연을 벌인 가운데 대상에는 10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이 주어졌으며, 금상은 3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 은상에는 20만원 상당의 온누리상품권이 주어졌다. 등수에 들지 못한 참가자 전원에게도 온누리상품권 5만원 상당을 수여했으며, 조정호 회장은 내년에는 상을 늘려 더 많은 상금이 돌아갈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수상식을 마친 후 밝혔다.

 

한국에 들어와 몇 년, 혹은 10년 이상을 살아가고 있는 다문화가족. 이제 이들은 남이 아닌 우리 이웃으로 더불어 살아가야 한다. 최극렬 상인연합회장은 다문화가정이 아니면 전통시장의 매출이 40% 정도 감소한다면서 이들은 이제 우리와 같은 수원시민이지 딴 나라 사람으로 치부해서는 안된다고 한다. 세계 긱국의 전통의상 및 그들의 문화까지도 함께 접할 수 있었던 팔달문 다문화가요제. 내년에는 또 어떤 사람들을 만날 수 있을지 벌써 기대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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