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세계인의 날 기념 제11회 다문화한가족축제

 

세계인의 날을 맞이하여 외국인 주민을 위한 다문화축제를 개최함과 동시에 수원시민들에게 문화의 다양성을 이해시키고, 외국인 주민과 더불어 살아갈 수 있는 성숙된 사회여건을 조성하기 위하여 다문화 축제가 열렸다. 지난 617일 오전 10:30~오후4시까지 수원 제1야외음악당에서 다문화한가족축제 현장을 다녀왔다. 이번으로 벌써 11회를 맞이하는 다문화한가족축제는 수원시외국인복지센터에서 주관하는 행사이다.

 

외국인 주민과 수원시 시민 5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다문화 축제답게 시민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한국문화체험, 세계문화체험, 외국인 주민지원 코너, 외국인지원기관 홍보 및 체험부스 운영, 알뜰 바자회 등의 부스가 준비되어 시민들이 다양한 경험을 할 수 있었다. 또한 각 나라의 전통공연 등이 무대에서 진행되어 외국의 문화도 즐길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각 나라의 음식도 체험해 볼 수 있는 장이 마련되었다. 중국, 파키스탄, 일본, 베트남, 필리핀, 몽골, 네팔 등의 여러 나라의 음식을 접할 수 있었다. 어린이들에게는 내가 살고 있는 나라의 음식만이 전부가 아님을 경험하고 세계에 대한 시야도 넓힐 수 있는 기회가 되었다. 김치에 익숙한 한국인이 외국에서 생활하면서 김치가 생각나고 먹고 싶은 것처럼 대한민국에 와서 생활하게 된 외국인 주민들도 자신에게 익숙한 음식들이 얼마나 먹고 싶고, 생각날까 이해가 되는 순간이었다. 어찌 보면 그것은 이해해야 되는 것이 아니라 당연한 것인데, 그 당연한 것을 알기 위해 체험의 과정을 거쳐야 하는 것일까 하는 의문이 들기도 했다.

 

수원시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에서는 중도입국한 청소년과 다문화권 청소년들을 위한 활동들을 하고 있었다. 청소년들이 직접 부스에서 사람들과 소통하고 수원시의 시민으로서 역할을 하고 있었다. 이런 활동은 청소년들에게 자신들도 이 사회의 일원이라는 소속감과 자부심을 줄 수 있는 바람직한 활동이다. 소속감은 청소년기에 아주 중요한 것인데, 청소년들의 비행과 일탈을 방지하는 효과까지 있다. 현재의 청소년들이 대한민국을 이끌어 갈 인재들이라는 것을 생각한다면 직업을 갖고, 원하는 공부도 할 수 있도록 하며, 지역사회의 일에 함께 참여하도록 지속적인 지원이 있어야 한다. 그 역할을 수원시글로벌청소년드림센터에서 열심히 하고 있는 모습을 보니 기뻤다.

 

한국문화체험 코너에서는 한국 전통의상인 한복을 입고 사진도 찍는 시간이 마련되었다. 한복을 곱게 차려입은 외국인 주민들을 보니 다양성을 이해하려는 적극적인 노력은 으뜸이었다. 오히려 외국의상 체험부스에 한국인 주민들은 조금 소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세계화가 진행되면서 전통적으로 동질적인 문화를 유지하던 국가들도 점차 다민족다문화 사회로 변화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에도 이주 노동자의 유입, 결혼 이주민의 유입 등등 다양한 요인으로 인해 국내에 거주하는 외국인의 숫자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2007년 유엔인종차별철폐위원회(CERD)는 한국 정부가 체출한 인종차별철페조약과 관련한 이행보고서를 심사한 뒤, “외국인과 혼혈을 차별하는 단일민족 국가 이미지를 극복하라는 권고 보고서를 발표했다.

 

이 보고서는 한국이 단일민족을 강조하는 것은 한국 땅에 사는 다양한 인종들 간의 이해와 관용, 우호 증진에 장애가 될 수 있음을 우려했다. 지구 전체가 한 마을처럼 연결되는 초연결시대, 다양한 지혜가 합쳐진 집단지성이 필요한 시대, 닫힌 생각이 아닌 열린 생각이 필요한 4차 산업혁명시대에 이러한 폐쇄적인 생각은 한 나라의 발전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지금 우리에게 주어진 다인종과 다문화시대의 새로운 특성을 나라의 발전과 개인의 행복을 위해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를 생각할 때인 것이다.

 

수원복지신문 이준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