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아나바다 장터, 주민음악회도 열려

 

평동(동장 이상준)에서 28일 상송장승고유제가 열린다. 오목천동 1170(오목공원 일원) 일원에서 열리는 상송장승고유제는 오목공원 내에 새로 조성한 대형 장승과 솟대 등 앞에서 281140분부터 열릴 예정이다. 오목공원은 대단위 아파트 단지 옆에 마련되어 있으며 평소에도 주민들이 자주찾아 휴식을 취하는 곳이다.

 

오목공원은 연못을 마련하고 그 주위에 산책로를 개설해 인근주민들이 이용하고 있다. 26잃 오후 찾아간 오목공원 한편에는 대형 장승 한쌍을 세웠고 그 옆에 솟대를 세우느라 몇 명의 주민들이 분주한 모습이다. 28일 이곳에서 열릴 상송장승고유제준비를 하는 듯하다. 지나던 사람들도 거대한 장승을 촬영하는 등 분위기가 오르는 모습이다.

 

오목공원에 세운 장승은 거대 장승이다. 천하대장군과 지하여장군 한 쌍을 제작해 세웠는데 지하여장군 복판 뒤편에는 이 장승을 세우게 된 목적은 오목천동 주민들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고 후손들의 무궁한 사랑과 행복을 축원하며 주민들의 뜻과 정성을 다하여 이곳에 세웁니다. 서기 이천십칠년 오월오일이라고 적었다.

 

장승은 마을의 안녕을 기원하기 위한 것

 

마을의 입구나 사찰 입구에 보면, 부릅뜬 눈에 왕방을 코, 그리고 삐져나온 날카로운 이빨. 어째 썩 어울리지 않는 모습으로 서 있는 것이 있다. 흔히 장승이라 부르는 이 신표는 지역에 따라 그 이름도 다르다. 장승, 장성, 장신, 벅수, 벅시, 돌하루방. 수살이, 수살목, 수살 등 다양하게 부르고 있다.

 

장승은 나무나 돌을 조형 해 만들어 세운다. 나무를 깎아 세우면 목장승이라 하고, 돌을 다듬어 세우면 석장승이라 한다. 장승만 세우는 경우도 있지만, 솟대, 돌무더기, 서낭당, 신목, 선돌등과 함께 동제의 복합적인 형태로 표현이 되기도 한다.

장승의 기원에 대한 정설은 아직 정확하지가 않다. 대개는 고대의 남근숭배설(男根崇拜說)’, 사찰이나 토지의 경계표지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등이 있기도 하지만 그 어느 것도 정확한 것은 아니다. 일설에는 솟대나 선돌, 서낭당에서 유래되었다는 설 등도 전해진다.

 

 

통일신라시대에 세운 보물 제157호인 장흥 보림사의 보조선사탑비, 장승에 대한 기록이 보인다. 이 탑비의 내용에는 759년에 장생표주(長生標柱)’가 처음으로 세워졌다고 했다. 그 외에 <용재총화><해동가요> 등에도 장승에 관한 기록이 보인다. 이로 보아 통일신라나 고려 때는 이미 장승이 사찰의 입구에 세워, 신성한 곳임을 알리는 경계표시로 삼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이 외에도 장승은 성문, 병영, 해창(海倉), 관로 등에 세운 공공장승이나, 마을입구에 세운 수호장승 등 다양한 형태로 변화를 하면서 민속신앙의 대상물로 깊숙이 자리를 잡았다. 현재까지도 마을에서는 장승을 신표의 대상물로 삼고 있는 곳이 상당수가 있으며, 옛 지명 중에 장승백이수살목등은 모두 장승이 서 있던 곳임을 알 수 있다.

 

 

오목천동 상송장승고유제 기대된다.

 

요즈음은 장승을 미신이나 우상숭배라고 하여 마을에서 오래도록 전해진 장승도 수난을 당한다. 이런 시기에 마을의 안녕을 위해서 장승을 세우고 고유제를 지낸다고 하니 반갑기 짝이 없다. 26일 찾아간 오목공원에 세운 거대장승. 28일 그 앞에서 장승고유제를 지낸다고 하니 기대가 된다.

 

고평생태교통문화마을협의회 주최로 열리는 이날 상송장승고유제는 1130분부터 시작될 예정이다. 식전공연과 축원무 및 장승고유제, 체험마당 및 아나바다 장터 운영, 주민음악회 등 다양한 행사가 펼쳐질 예정이다. 장승이 선 오목공원 앞길은 오전 9시부터 오후 530분까지 차 없는 거리로 운영된다고 한다.

 

마을의 안녕과 번영을 기원하고 후손들의 무궁한 사랑과 행복을 축원하며 세운 오목천동 장승. 이 장승고유제로 인해 마을의 안녕과 공동체가 회복되기를 기원한다. 그리고 차 없는 거리와 오목공원 주차장에서 열릴 행사에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여 장승제와 함께 마을의 단합이 이루어지길 고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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