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날의 모든 일정을 마치고 돌아간 숙소인 수원호스텔. 그 라비에서 만난 파워소셜러를 환영한다는 자막이 영상안내에 나온다. ‘우린 이 정도로 환영한다.’는 농담에 다들 한 마디씩 거들기도. 317() 팸투러 둘째 날. 일행은 수원 22곳의 재래시장 중 한 곳인 거북시장으로 향했다. 이곳에서 가장 오래된 풍년식당에서 아침식사를 하기 위해서.

 

거북시장은 수원의 22곳의 재래시장 중 그 역사가 가장 오랜 전통시장이다. 예전 거북시장 인근에는 영화역과 객사가 있었다. 이곳은 장용외영 군사들이 묵는 곳이었고, 더구나 정조의 능행차 때도 이곳 영화역에서 가장 먼저 정조를 맞아들인 곳이다. 또한 한양으로 올라가는 많은 사람들이 장안문을 벗어나 이곳을 거쳐야만 했던 곳이다.

 

 

지역사에 중요성을 일깨우다

 

이 시장 일대는 영화역에 있는 말들을 키우는 마방이었다고 한다. 18세기 우리나라의 상권의 형성은 개성과 수원, 안성을 잇는 의주로(義州路)’가 바로 삼남대로 중 한곳이었다. 개성상인인 송상’, 수원의 깍정이’, 그리고 안성의 유기상인 마춤이등이 그것이다. 수원의 상거래 중심지는 당연히 거대한 마방이 있는 영화역(현재의 영화동사무소 인근)이었을 것으로 본다.

 

정조대왕은 당시 화성인근에 6개소의 장시를 개설하도록 자금을 지원하였다. 그 중 한곳이 바로 거북시장이다. 거북시장은 수원상권의 발원지였으며, 정조의 강한 국권을 만들기 위한 방편이기도 했다. 당시 영화역이 500여 평 규모에 말을 키웠다는 것을 보면, 이곳이 상당히 번화한 장시였음을 알 수 있다.

 

이곳의 시장 이름이 예전에는 무엇이라고 불렀는지는 모르겠다. 거북시장이란 이름이 붙은 것은 30~40년 전 정도인데, 이곳 일대의 땅이 모두 한 사람 것이었다. 그 사람의 별명이 거북이였는데, 시장 이름을 그 별명으로 부르게 된 것이다. 이런 이야기를 하자 김용택(참교육)님은 지역사의 중요성에 대해서 중요한 것이라고 관심을 보이기도.

 

 

 

만석거와 영화정을 만나다.

 

만석거(萬石渠)’, 정조대왕이 수원 화성을 쌓으면서 정조19년인 1795년에 인공으로 축조한 저수지이다. 이 만석거로 인해 쌀 생산량이 1만석이나 늘어나 붙여진 이름이라고 하니, 정조대왕의 위민정책을 알만하다. 이 만석거는 일왕저수지, 교귀정방죽, 북지 등 많은 이름으로 불리워지고 있다.

 

만석거 한편에는 1996년에 복원한 영화정이 있다. 영화정을 교귀정이라고도 부르는데, 이곳에서 화성유수 등이 서로 거북모양의 관인을 주고받던 데서 유래한다. 영화정을 둘러보고 난 후 수변 길을 걸으며 봄을 느끼던 소셜러들이 다음으로 들린 곳은 바로 정조대왕이 내탕금을 내어 식재를 했다는 노송지대였다.

 

 

안타까운 노송지대, 걷고 싶은 거리

 

팸투어를 하기 전에 미리 돌아본 노송지대 일원. 주변 정리가 되어있지 않아 그냥 지나치기만 하려고 했다. 하지만 그 아름다운 소나무들을 놓치고 싶지 않았던 것이 소셜러들의 생각이다. 이들은 잠시만 시간을 주겠다고 했음에도 멋진 소나무를 촬영하기 위해, 모두가 차에서 내려 바쁜 걸음을 재촉한다.

 

이곳은 주변에 잡목을 모두 제거하고, 소나무들만 놓아두어야 합니다. 그리고 가급적이면 주변을 깨끗이 정리하고 차량통행도 줄여야만 합니다. 물론 아스팔트도 걷어내고 흙길 그대로를 보여줄 수 있다면, 이 소나무 길 하나만으로도 정말 훌륭한 관광자원이 될 것입니다. 역사와 풍취가 어우러지는 소나무길, 얼마나 멋진 길입니까?”

 

 

 

해우재에서 걸음을 멈추다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186-3에 소재한 해우재. 해우재는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집이었다. 20071111일 완공된 해우재는, 2009년 유족들이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유지에 따라 수원시에 기증하였다. 2010년 수원시는 해우재를 화장실 문화 전시관으로 전환하였고, 지난 해 화장실 문화공원으로 개장한 바 있다.

 

()미스터토일렛 심재덕 기념사업회 이연숙 홍보팀장의 안내로 해우재를 돌아본 소셜러들은, 뒤편에 마련한 화장실 문화공원을 돌아보면서 연신 재미있어 한다. 유일한 화장실 집과 문화공원, 그리고 아이들의 마음을 엿볼 수 있는 배꼽 빠지는 똥그림전. 선물까지 받아든 일행은 해우재 앞에서 기념촬영을 한 후, 공식적인 전국파워소셜러 수원 12의 모든 일정을 마쳤다.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마련한 파워소셜러 수원 12. 앞으로 이들이 돌아본 수원의 여기저기가 얼마나 좋은 글이 되어, 수원을 알차게 소개를 할 것인지. 기대하는 바가 크다. 짧은 일정으로 더 많은 것을 보여주지 못해 아쉽기도 하지만, 아마도 SNS를 통해 이들의 더 많은 글을 만날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수원시 이목동에 소재한 화장실 문화공원인 해우재’. 원래 해우재란 명칭은 사찰에서 변소를 이야기 하는 근심을 풀어내는 곳이란 해우소에서 따온 명칭이다. 우리나라의 변소를 지칭하는 용어는 다양했다. ‘뒷간은 배설을 하는 공간을 의미하며, ‘측간은 뒷간의 한자표기로 측() 이라는 글자만으로도 뒷간을 뜻한다. ‘정낭은 깨끗하다는 뜻으로 풀이하며, 이것은 배설을 해 몸 안을 깨끗하게 정화한다는 뜻으로 풀이한다.

 

그 외에는 제주도 방언으로 변소를 뜻하는 통시’, 편안한 상태로 되돌린다는 변소’, 왕실의 이동식 변기를 말하는 매우(梅雨)’ 등이 있다. 매우에서 매는 대변을 우는 소변을 뜻한다. 이러한 왕실에서 왕이나 왕비가 사용하는 변기통을 매화틀이라고도 불렀다.

 

 

해우재를 가면 이러한 화장실에 대한 많은 것을 볼 수가 있다. 화장실 문화운동은 1990년대 후반 수원에서부터 시작이 되었다. 화장실문화운동은 그 후 국내와 국외로 널리 퍼져나간 인류의 문화개선 운동이다. 해우재의 1층 전시관에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화장실 문화와 관련한 국내외 화장실 자료와, 세계화장실협회 등 기타 관련 단체에서 제공한 각종 자료들을 볼 수가 있다.

 

2층에는 화장실 문화운동을 위해 살다간 미스터 토일렛 고 심재덕의 열정적 삶을 회상해 볼 수 있는 유물과 사진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다. 야외전시장에는 각종 변기의 모형과 지역별 변소의 모형, 변을 보는 사람들의 모형 등이 전시되어 있어, 화장실에 대한 각종 형태를 한 곳에서 모두 볼 수가 있다.

 

 

아이들의 눈에 비친 황금 똥

 

지난 해 해우재에서는 개관 2주년을 맞이하여 유치원과 초등학생들을 대상으로 1회 황금똥 그림잔치를 연 바 있다. 이 잔치에서 수상을 한 작품들을 모아서 전시를 한 배꼽 빠지게 웃긴 황금 똥 그림전이 열리고 있다. 원래는 지난 해 1215일부터 2013228일까지 전시를 할 계획이었으나. 연장을 해 328일까지 전시를 한다.

 

아이들이 보는 똥은 그저 더럽기만 한 것은 아니다. 정말 벽에 걸려있는 똥 그림전을 돌아보고 있노라면 절로 웃음이 터져 나온다. 아이들의 생각은 항상 새롭다. 그리고 그 아이들의 마음속에 있는 많은 생각들을 읽을 수가 있다. 미쳐 어른들이 생각해 낼 수 없는 것까지 그림으로 표현을 하고 있기 때문이다.

 

 

해우재에 점점 더 많은 가족들이 찾아오고 있는 것도 바람직한 일이다. 주말과 일요일이 되면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찾아오는 가족들을 볼 수가 있다. 아이들은 이런 곳에 와서 어떤 것들을 보고 가는 것일까? 안산에서 부모님과 함께 왔다는 김모군(초등학교 2)

 

재미있어요. 황금 똥 그림을 보고 저도 그려보고 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변소처럼 생겼다고 하는데 정말 웃겨요라며 즐거워한다. 부모들도 즐겁기는 마찬가지이다.

 

정말 아이를 데리고 잘 왔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렇게 아이들이 그린 그림을 보고 우리 아이도 그림을 그려보고 싶다고도 하고, 꽤 재미있어 하네요.”

 

 

주차 공간 등 마련 시급해

 

해우재를 찾아오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문제점도 생겨났다. 그동안 해우재 앞 회사의 주차장이나, 도로변에 주차를 해왔다. 하지만 점점 이곳을 찾아오는 차량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이다. 그런 차들을 수용할 수 있는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지 않아, 관람객들이 불편을 겪고 있기도 하다.

 

날이 풀리면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찾아올 것이다. 그리고 아이들은 이곳에서 더 많은 꿈을 키워갈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아이들에게 꿈을 키워줄 수 있는 곳. 사람 몸에서 배설을 하는 배변조차 아름답게 꾸며질 수 있음을 보여주는 해우재. 주말에는 아이들과 함께 이곳을 찾아 배꼽 빠지게 웃긴 똥 그림전을 관람해 보기를 권한다.

문화공간 해우재, 10만 번째 입장객 축하 이벤트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186-3에 소재한 해우재. 해우재는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집이었다. 2007년 11월 11일 완공된 해우재는, 2009년 유족들이 고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유지에 따라 수원시에 기증하였다. 2010년 수원시는 해우재를 화장실 문화 전시관으로 전환하였고, 지난 해 화장실 문화공원으로 개장한 바 있다.


그동안 해우재에는 꾸준히 관람객들이 찾아 들었으며, 3월 9일 일일 관람객 1천명을 기록하기도 했다. 이 해우재의 관람객 누적 수가 10일 오전 11시 경 10만 번째 관람객이 입장을 한 것이다. 사단법인 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기념사업회에서는, 10일 10만 번 째 입장객에게 꽃다발과 함께 인증서와 자전거를 부상으로 선물했다.    

 


다양한 화장실 문화공간인 해우재


원래 ‘해우재’란 명칭은 사찰에서 변소를 이야기 하는 ‘금심을 푸는 곳’이란 ‘해우소’에서 따온 명칭이다. 우리나라의 변소를 지칭하는 용어는 다양했다. ‘뒷간’은 배설을 하는 공간을 의미하며, ‘측간’은 뒷간의 한자표기로 측(側) 이라는 글자만으로도 뒷간을 뜻한다. ‘정낭’은 깨끗하다는 뜻으로 풀이하며, 이것은 배설을 해 몸 안을 깨끗하게 정화한다는 뜻으로 풀이한다.


그 외에는 제주도 방언으로 변소를 뜻하는 ‘통시’, 편안한 상태로 되돌린다는 ‘변소’, 왕실의 이동식 변기를 말하는 ‘매우(梅雨)’ 등이 있다. 매우에서 매는 대변을 우는 소변을 뜻한다. 이러한 왕실에서 왕이나 왕비가 사용하는 변기통을 ‘매화틀’이라고도 불렀다.


해우재를 가면 이러한 화장실에 대한 많은 것을 볼 수가 있다. 화장실 문화운동은 1990년대 후반 수원에서부터 시작이 되었다. 화장실문화운동은 그 후 국내와 국외로 널리 퍼져나가 인류의 문화개선 운동이다. 해우재의 1층 전시관에는 1950년대부터 현재까지 화장실 문화와 관련한 국내외 화장실 자료와 세계화장실협회 기타 관련 단체에서 제공한 각종 자료들을 볼 수가 있다.


2층에는 화장실 문화운동을 위해 살다간 미스터 토일렛 고 심재덕의 열정적 삶을 회상해 볼 수 있는 유물과 사진자료 등이 전시되어 있다. 야외전시장에는 각종 변기의 모형과 지역별 변소의 모형, 변을 보는 사람들의 모형 등이 전시되어 있어, 화장실에 대한 각종 형태를 한 곳에서 모두 볼 수가 있다.

 


10만 번째 행운의 주인공을 찾아라


오늘 11시 경에 10만 번째로 입장을해 행운을 거머 쥔 이병철, 심미선(수원시 팔달구 화서동 화서주공A 410-1101) 부부는 이재원(4세)와 이서연(1세) 등 자녀들과 함께 처음으로 해우재를 찾았다고 한다. 입구에서 선정선 기념사업회 회장으로부터 꽃다발을 받고난 후, 1층에서는 축하 이벤트 행사를 갖기도 했다.


기념사업회 이원형 사무국장의 사회로 진행된 축하이벤트는 수원시 김지완 환경국장의 인증서 전달 및 선정선 회장이 부상으로 자전거를 전달하기도 했다. 이날 10만 번째 입장객으로 기념품 등을 전달 받은 이병철(34세, 체육교사)은


“이런 행운을 잡아 기쁘다. 아이들을 키우면서 이렇게 배변에 대한 올바른 가르침을 줄 수 있는 곳이 있어서 고맙다. 앞으로 학교의 아이들에게도 해우재를 방문할 수 있도록 일려주겠다” 고 하기도.

 


날이 풀리면서 부쩍 관람객이 늘어났다는 화장실 문화공원인 해우재. 더 많은 사람들이 이곳을 방문해, 올바른 화장실 문화운동이 확신되기를 기대한다.

수원시 장안구 이목동 186-3에 소재하는 해우재. 화장실 문화공원이란 해우재는 미스터 토일렛이라 명명하는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사가였다. 심재덕 전 수원시장은 외갓집 뒷간에서 출생을 하였다고 하여서, 어릴 적 아명이 개똥이였다고 한다. 우리나라 아름다운 화장실 문화운동의 선구자로, 국제무대에까지 그 운동을 확산시켜 세계화장실협회(WTA)를 창립했다.

 

사실 해우재란 이름을 빌려 온 해우소(解憂所)’는 절집에서 사용하는 화장실을 말한다. 이 해우소란 근심을 푸는 곳이라고 하여, 절집마다 독특한 양식을 갖고 있다. 사찰의 해우소는 우리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가정집의 화장실과는 상당히 차이를 보이고 있다. 그저 생리현상을 해결하는 곳이기 보다는, 그 안에서 하나의 깨달음을 얻을 수 있는 곳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변기모양을 한 해우재(위)와 미스터 토일렛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흉상(아래)

 

단 하나뿐인 화장실 문화공원

 

해우재는 지난해에 문화공간으로 자리를 잡아, 명실공이 대한민국은 물론 세계에 단 하나뿐인 화장실을 주제로 한 테마공원으로 거듭났다. 지난 31일 찾아간 해우재. 그동안 몇 차례인가 찾아간 곳이다.

 

날이 쌀쌀해서인가, 공휴일인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모여들지는 않았다. 해우재는 수원을 찾는 관광객들에게 또 다른 볼거리를 제공하고 있는 곳이다. 사람들은 이곳에서 한 사람의 집념으로 이루어진 아름다운 화장실 운동에 대해 공감과 의아함을 함께 느낀다. 선뜻 이해하기 힘든 화장실 변기 모양을 한 집도 그렇거니와, 조금은 부끄러운 치부를 들어낸 조형물들이 있기 때문이다.

 

 답사를 하고 있는 박사승 수원시 SNS팀장(위 좌측)과 온누리. 공원 안의 조형물(아래)

 

사가(私家)를 허물고 지은 변기집

 

심재덕 전 수원시장은 세계화장실협회 창립을 기념하기 위해, 자신이 30여 년간 살던 집을 허물고 그곳에 변기를 닮은 집인 해우재를 지었다. 해우재는 20073월 건축가 고기웅의 설계를 토대로 공사하여, 그 해 1111일 완공을 하였다. 한 사람의 화장실문화에 대한 집념이 이루어 낸 일이었다.

 

심재덕 전 수원시장의 사후에 유족들은 그의 뜻을 받들어 20097월 수원시에 해우재를 기증하였다. 수원시에서는 그 뜻을 기리기 위해 해우재를 구조변경을 하여 수원시 화장실 문화전시관 해우재란 명칭으로 20101030일부터 일반에게 무료개방을 하고 있으며, 지난 해 74일 주변의 땅을 매입하여 문화공원으로 조성을 하고 개장식을 열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은 수원시는 명실공이 세계화장실 문화를 선도하고, 화장실 문화를 꽃 피운 발상지이다. 오늘 개장을 하는 화장실 공원은 전 심재덕 수원시장의 화장실에 대한 집념 하나로 이루어졌다. 오늘 공원 가장에 앞서 해우재를 수원시에 기택해 주신 심 전 시장의 가족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이 공원은 세계적인 명소가 될 것이다라고 했다.

 

 우리나라 최초의 수세식 변기인 신라시대 귀부인들의 노둣둘(위)와 왕이나 왕비가 사용하던 매화그릇(아래) 

 

더 많은 화장실 자료가 필요한 듯

 

해우재는 화장실문화공원이다 해우재 안에는 심 전 수원시장의 화장실에 대한 철학과 집념이 그대로 배어있다. 해우재 뒤로 마련한 화장실 공원은 둘러보는 것만으로도 흥미를 불러일으킨다. 우선 각 시대별 변기의 모습부터, 특별한 화장실의 모습을 재현시켰다. 거기다가 사람들의 눈길을 붙잡는 변을 보는 모습들은 이곳이 얼마나 특이한 공원인지를 알 수 있게 한다.

 

뒤편 야외전시공간에는 우리나라에서 사용하던 각종 변기들이 전시되어 있다. 임금이나 왕후기 사용하던 매화그릇과 매화틀, 백제시대의 변기인 동물을 형상화한 호자, 신라시대의 변기로 최초의 수세식 화장실인 노둣돌, 똥을 퍼 마르던 똥지게와 똥장군, 그리고 각종 뒷간의 모습들을 볼 수가 있다.

 

 

그리고 변을 보고 있는 다양한 형태의 형상물들도 보인다. 하지만 조금은 무엇인가가 부족한 듯도 하다. 해우재란 이름을 빌려 온 절집의 해우소 등에는 문화재로 지정이 된 곳도 있다. 그러한 해우재의 원 모습인 해우소 중에서 특징적인 것을 함께 조형을 했다면,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할 수 있었을 것이란 생각이다.

 

지난 해 1119일 수원 라마다 프라자 호텔에서 열린 제5차 세계화장실협회 이사회에서는, 염태영 수원시장을 세계화장실협회 차기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결정을 한 바 있다. 한 사람의 집념으로 이루어 낸 독특한 문화공원인 해우재. 세계에서 단 하나뿐인 신개념 화장실 테마공원답게, 앞으로 더 많은 볼거리를 제공했으면 하는 바람이다. 올해 5월 경 말레이시아 코타키나발루에서 열리는 총회에서, 염태영 수원시장이 세계화장실협회 회장으로 취임을 하기 때문이다.

지난 해 11, 8도의 파워 소셜러들이 수원에 모였다. ‘12로 수원을 체험하고, 그것을 자신의 블로그에 글을 올려 수원을 홍보하고자 하는 취지에서였다. 한 마디로 결과는 상당히 좋았다. 역시 파워 블로거들이라는 것이 실감나게 만들었다. 결국은 그런 연유로 인해 KBS-2TV 리얼 버라이어티 ‘12이 수원을 오게 만들었으니 말이다.

 

8도의 파워 소셜러들이 또 다시 수원으로 모인다. 이번에는 인원이 지난번과 많이 교체되기는 했지만, 그들에게 거는 기대 또한 크다. 또 다른 ‘12의 코스를 보여주기 위한 것이다. 물론 그 중에 화성과 무예 24기를 빼놓을 수는 없다. 그것은 누가 무엇이라고 해도 수원을 상징하는 것들이기 때문이다.

 

 

 

노력한 만큼 대가는 돌아오기 마련

 

31(), 모처럼 맞는 쉬는 날이지만 수원시 정책홍보담당관실 SNS팀 박사승 팀장과 조남진 주무관, 그리고 본 기자가 10시에 수원시청을 나섰다. 8도 파워 소셜러들이 12로 관람을 할 동선을 마무리 짓기 위해서이다. 사실 이번 KBS-2TV 리얼 버라이어티 ‘12의 수원편을 유치하는 데는 박사승 SNS팀장의 활약이 대단했다.

 

당시 e홍보팀장인 박사승 팀장은 5일간이나 12일의 작가들과 '새피디(본명 최재형PD)' 등과 함께 수원의 여기저기를 수도 없이 돌아다니면서, 적당한 장소를 물색했다. 촬영 중에도 눈길에 팔달산으로 차가 올라가지 못하자, 이리저리 뛰면서 안전한 길로 인도를 하는 등 엄청난 고생을 하기도. 물론 숙소인 사랑채의 수원문화재단 식구들도 함께 고생을 했지만.

 

그러고 보면 무엇 하나를 이루기 위해서는, 참 많은 사람들이 마음을 합해야 한다는 것이 이해가 간다. 수원을 홍보하기 위해 정책홍보담당관실의 모두가 마음을 더했기 때문이란 생각이다.

 

 

또 다른 ‘12동선을 다녀보니

 

첫날의 일정은 화성에서 이루어진다. 316() 오후 1시에 수원시청에 집결한 8도 파워 소셜러들은, 버스로 팔달산 남측에 있는 수원중앙도서관으로 이동. 그곳에서 산길을 오르면서 경기도 문화재 자료인 고인돌군과 화성 축성 당시 성돌을 떼어 낸 흔적들을 보게 된다.

 

그리고 용도 남쪽 끝에 있는 화양루(서남각루) 밖에서 성 밖을 따라 서장대 쪽으로 걷다가, 관광안내소 앞에서 화성의 안으로 들어간다. 다시 서남암문을 들어서 용도를 따라 화양루까지 갔다가 돌아 나와, 팔달문 방향으로 내려가게 된다.(지난 해 파워 소셜러 화성 답사 때와는 반대편을 걸었다) 중간 화성열차가 다니는 성신사까지 걸어 참례를 한 후, 행궁 앞에서 펼쳐지는 무예 24기를 관람한다.

 

무예 24기 시연을 보고 난 후, 일행은 행궁으로 들어간다. 이곳에서는 행궁의 9곳에 마련되어 있는 관람 스탬프를 찍어, 담당자에게 먼저 갖고 오는 2명에게 수원문화재단 라수홍 대표이사가 직접 기념품을 전달하게 된다. 이 또한 지난번과는 달리 관람과 재미를 두 배로 이끌어 낼 수 있도록 했다.

 

 

재래시장과 야경도 일품

 

행궁 미션을 마친 일행은 지동교를 거쳐 재래시장으로 이동을 한다. 이곳에서는 한 시간 정도를 각자가 재래시장의 이모저모를 촬영을 한다. 이번 8도 파워 소셜러들은 여행 전문 블로거들이 대거 참여하여, 질 높은 사진으로 수원을 홍보할 것으로 기대한다. 그리고 지동 제일교회 노을빛 전망대에 올라 수원 야경을 다시 한 번 관람한다.

 

일몰과 야경을 관람하고 나면 수원왕갈비로 저녁을 먹게 된다. 그리고 화성에서 가장 아름답다는 방화수류정과 화홍문의 야경을 구경한 후 서장대에 올라, 수원의 또 다른 야경을 보는 것으로 첫 날의 일정을 마무리한다.

 

 

둘째 날은 만석거와 노송지대, 해우재로 이동

 

둘째 날인 17()에는 아침을 먹은 후 만석거로 이동을 한다. 만석거에서는 영화정과 수문을 답사 한 후, 수원미술관에서 차에 승차 노송지대를 거쳐 해우재를 관람한다. 해우재에서는 또 다른 재미를 줄 것으로 기대가 된다. 이래저래 수원은 어딜 가나 볼거리 천지이다. 이렇게 8도의 파워 소셜러들이 수원을 한 번 다녀갈 때마다 수원을 홍보하게 되고, 더 많은 사람들이 수원을 찾아오게 된다.

 

그저 아침에 내려왔다가 저녁에 돌아가는 수원이 아니라, 오밀조밀 여러 곳을 찾아다니면서 잔잔한 재미를 느낄 수 있는 수원이라는 것을 알리기 위해서이다. 12시에 지동시장 순대타운에서 점심을 먹은 후 모든 일정을 마치게 되는 ‘8도 파워 소셜러 수원 팸투어’, 이번에도 기대가 큰 것은 지난 번과는 또 다른 재미를 주기 때문이다.

 

꽃샘추위가 몰려와 바람도 불고 기온이 떨어지기는 했지만, 318도 파워소셜로 들이 돌아 볼 동선을 따라 걸으면서 생각을 한다. 지금 시대는 수많은 사람들과 공유를 할 수 있는 SNS, 일시에 많은 시청을 할 수 있는 방송이라는 매체가 대세라는 사실을. 그리고 그 역할을 함께 하는 파워 소셜러들의 공존이 정말 필요할 때라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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